2024.06.27 (목)

  • 맑음동두천 25.0℃
  • 맑음강릉 29.5℃
  • 구름조금서울 26.2℃
  • 흐림대전 24.0℃
  • 흐림대구 22.4℃
  • 흐림울산 22.1℃
  • 흐림광주 21.6℃
  • 흐림부산 22.4℃
  • 흐림고창 20.7℃
  • 제주 22.0℃
  • 맑음강화 24.7℃
  • 흐림보은 21.2℃
  • 흐림금산 21.8℃
  • 흐림강진군 20.8℃
  • 흐림경주시 22.2℃
  • 흐림거제 20.4℃
기상청 제공

Opinion

[우주 AtoZ] 그들이 우주로 간 까닭···우주산업 뭐가 있나

[게티이미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0년은 기상 이변의 해라고 할 만 했다. 역대 5번째로 뜨거운 해였다.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 영향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했다.

 

지구가 너무 덥거나 더러워져서 살 수 없게 되면 인류는 어떻게 할까? 영화 ‘인터스텔라’의 배경은 흙먼지로 뒤덮여져 살기 어려워진 지구다. 황폐해진 토지에는 옥수수밖에 없다. 이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은 우주로 향한다. 

 

테슬라의 앨런 머스크의 구상도 이와 흡사하다. 그는 지구인들을 화성에 이주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류가 머물 공간을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장시키겠다는 것이다. 지구는 기후변화, 물부족, 오염으로 심하게 앓고 있으므로 지속가능한 지구가 되기 위해서 쓰레기를 없애고, 지구 외부에서 자원을 들여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서비스 중인 우주산업에는 뭐가 있을까?

 

운전 필수품인 내비게이션에서 살펴보자. 내비게이션은 GPS(Global Positioning System)라고 하는 위성 항법 시스템을 이용해 자동차와 위성이 신호를 주고 받아 우리를 목적지까지 안내해준다. 위성항법 시스템은 최소 4기의 위성으로부터 전파를 수신하고, 위성이 보내 주는 전파가 수신기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을 측정을 사용자의 위치를 구한다.

 

우선 내비게이션을 구현하기 위해 일단 위성이 제작되어야 한다. 이른바 위성제작 분야의 산업이다. 둘째는 제작된 위성을 로켓에 실어 일정 궤도의 우주로 보내야 하는 발사 산업이다. 세째는 통신장비산업이다. 우주 궤도에 올라간 위성은 지상으로 전파를 보내고 지상에서는 이 전파를 수신한다. 즉 지상에 통신장비가 필요하다. 네째는 그렇게 수신한 정보를 우리가 보기 좋게 바꿔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성 서비스 산업이다.  

 

무엇보다 내비게이션에 의지한 운전을 넘어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구체화 하는데 저궤도 위성이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민간 주도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어 성장 속도가 빠르다.

 

저궤도 위성은 지구 궤도를 돌며 빠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리적으로 넓은 지역에서 빠른 통신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6G와 같은 초고속 무선 통신 기술을 구현하고, UAM과 같은 도시공중이동수단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위치 정보 및 통신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는 저궤도 위성이 소형 기기들과의 연결성을 제공하여 이들을 더욱 정확하게 위치 추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은 로봇 및 자율주행 차량과 같은 기계들과의 상호작용을 개선하여 인간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저궤도 위성을 활용하면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고 빠르게 전 세계적인 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으므로, 6G 기술의 구현에 있어서 저궤도 위성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배너

관련기사

1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마음공간] 순간이동 아니 '순간망각'의 생활화

‘영원불멸’…참으로 멋진 말입니다. 변하지 않고 없어지지 않음을 말하니, 그 대상이 무엇인지를 떠나 굉장히 있어 보이고 유서 깊어 보입니다. 이에 반해 순간과 찰나 등은 아주 잠깐의 시간으로, 그저 스쳐 지남인데 굳이 의미를 부여하면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처럼 이 역시 우리가 만들어가는 작지만 큰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왜 시간 이야기를 꺼내들었을까요? ‘무심’을 견지하기 위해선 딱 하나만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조직 생활을 함에 있어 순간 ‘욱’할 경우 그리고 ’화‘를 참기 어려운 상황에서 나아가 ’잠깐‘ 모면하면 될 일이 의외로 많은데 우리는 그런 자리와 그런 때를 안타깝게도 지키고 있습니다. 파수꾼도 아니면서 그깟 자존심이 뭐라고… 경비대도 아니면서 계속 바라보느라고… 군대도 시정하면 되는데 고수하느라고… 있지도 않았던 스트레스를 받고, 생기지도 않을 화병을 얻고, 끝내 난관에 처합니다. 그럼 어찌하면 될까요? 잠깐 밖으로 나가고, 잠시라도 나가서 걷든지 뛰고, 생각나는 걸 그냥 생각하지 마십시오. 막상 실천해보면 의외로 쉽고, 간단하고,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예전 건배사로 유명했던 “이멤버? 리멤버!”처럼 우리 계속 기억하자고 다짐도

[방구석은 우주] '러브레터' 한여름밤 꿈꾸는 겨울날의 사랑동화

6월이 이처럼 더운 계절이었던가요, 아니면 사무실 냉방시설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간이 선풍기를 켜지 않고는 버티기 힘든 오후입니다. 기분 좋은 뉴스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실상은 먹고 살기 힘들다는 얘기, 기업 경영이 어렵다는 얘기, 계속되는 이혼 소송 얘기 등 땀 나고 어질어질한 소식들이 넘쳐납니다. 이처럼 지치는 여름날 집에 돌아오면 뭔가 상큼하고 시원한, 여름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를 봐야 제격이지요. 6월 셋째 주 월요일 저녁 <러브레터> DVD를 틀었습니다. <러브레터>는 대학교 2학년 때 이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1997년 가을, 학교 축제 때 영화 동아리가 강당을 빌려 이 작품을 상영했었지요. 아직 일본 영화가 공식적으로 수입되기 전이었습니다. 싼값에 낯선 나라 작품을 접한다는 생각으로 친구 네 명이 함께 강당을 향했고, 반해버렸습니다. 주연배우인 나카야마 미호에게 반한 건지, 아니면 영화에 반한 건지 아직도 헷갈리지만… 여하튼 반했습니다. 참 깨끗한 영화입니다. 흰 눈 가득한 산과 눈 오는 장면들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배우가 설산에 대고 ‘오겡끼데스까’를 하도 외쳐서 그런지 작품 색깔도 하얗고 맑습니다.

[마음공간] 당신 마음 속엔 ‘배려‘라는 공간이 있나요?

내가 힘든데 주변을 챙길 여유가 있을까요? 인위적으로 그리고 일부러 그럴 필요는 없겠지만, 일부러 누군가에게 뭔가를 서포트하려는 행동이 참됨은 아닐 것입니다. 무심은 사실 ‘이타주의’도 아니고 ‘이기주의’도 아닌 ‘개인주의’에 가깝지만, 한층 더 들여다보면 둘을 합친 ‘개타주의’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몸에 베어있지 않다면 주변을 살필 겨를이 없을텐데 아주 사소한 것도 챙기는 이들을 보면 사실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무심파 입니다. 소피스트의 궤변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무심’안에는 말하지 않아도 느끼는 ‘정’과 함께 에로스나 아가페는 아닐지언정 교감할 수 있는 ‘사랑’을 넘어 기부라는 거창한 말은 아니지만 쉐어할 수 있는 ‘도네이션’이 담겨져 있습니다. 진짜 무정한 사람들은 자기만 챙기고 절대 주위를 살피지 않는데 그건 사회적 고립이고,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무심’이 아닌거죠. 바쁜 주중 어느 날 흐린 오후 한 때 움직이는 이동의 순간 대신 여유 있는 주말, 맑은 아침, 커피 한 모금 들이키는 순간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더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곤 합니다. 겉으론 이 세상 다가진 행복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죠. 꿈꿔봅니다. 연기하지 않아도 되는 그날을

[방구석은 우주]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미생', 직장인으로 산다는 것

아재의 회사 생활이란 게 쉽지 않습니다. 남이 주는 돈을 받고 일하는 곳이어서 그런 걸까요? 언제나 주인보다는 머슴의 입장인 것 같습니다. 부장이 되어도 여전히 눈치 볼 윗분은 많고, 후배들 대하는 것도 편하지 않습니다. 환경은 또 왜 이리 빨리 변하는지 바뀐 트렌드며 기술 용어 따라가기 벅찹니다. 시간도 마찬가지지요. 분주하게 움직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팀원들은 모두 퇴근하고 저만 혼자 남아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왠지 마음이 무겁고 외로워집니다. 이 같은 기분으로 돌아왔을 때 방구석에서 만나는 만화책 <미생>은 제게 좋은 친구가 되어줍니다. <미생>에는 직장인의 고민과 삶이 그려져 있습니다. 회사 전경과 사무실 모습처럼,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잘 그려냈습니다. 직장인 이야기이지만, 확연한 계급 구조 속 분리·차별의 사회를 힘겹게 버텨내는 이들을 말하려는 듯하기도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보면 바둑에서 따왔다는,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란 뜻인 ‘미생’은 더할 나위 없이 잘 지은 제목입니다. 프로바둑기사를 준비하다 포기하고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장그래. 인턴 및 계약직으로, 또 중소기업 사원으로 배우고 성장하는 그의 주변으로

[마음공간] ‘이상적 원시안’ 대신 ‘현실적 근시안’이 무심의 미덕

오늘 지나면 주말이고, 차주 조금 버티면 연휴고 그러고 나면 연말이고 또 한 해가 가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나만의 루틴 속에 나의 행복과 평정심을 찾고 그러면서 또 준비하고 도모하면 좋을꺼라고 현자들은 말합니다. 한마디로 멀리 보지도 말고, 예측하지도 말고, 깊게 발담그지 말라는 ’근시안‘적 사고가 필수란 말이었습니다. 보통은 훗날을 내다보고, 차기를 준비하며, 원대한 포부를 가지라고 할텐데 전 왜 여기서 이렇게 말하고 있을까요? 의구심이 드는 여러분, 이 기조를 한번 따라보시면 어떨까요… 그러고나니 아르키데메스 ’유레카‘는 아니지만 딱하고 떠오른 생각! ’맞아~ 고민해도 답이 없었고, 걱정해도 안풀렸으며, 노력해도 안되던 때가 있었지… 백날 훗날을 그려봐야 당장 한 치 앞을 모르는데, 뭔 의미가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저절로 무거웠던 머리가 끄덕여 졌습니다.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보겠지만, 힘들껍니다. 멀리 보는 사람이 많이 담겠지만, 눈이 아플껍니다. 희망만을 꿈꾸면 절망이 왔을 때 무너질껍니다. 맞습니다… 그럴껍니다. 여러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가수 이예린의 명곡 <늘 지금처럼>처럼 ’유지의 미학'을 실천하고 다짐하면

[마음공간] 당신의 동굴은? "마음 놓고 소리치고, 울 공간 마련"

‘없는 마음 갖기’란 일명 ‘무심’을 위한 기본인 ‘비움’을 생각해 본다면 역으로 뭔가 차 있다는 말일 것입니다. 쌓여 있다는 거겠죠. 아마도 스트레스, 근심, 번뇌, 걱정 등등… 뭐 말해 봐야 입만 아플 뿐. 일주일 중 특정요일을 정해 재활용 분리수거 하듯 규칙적으로 할 순 없겠지만, 무심을 유지하기 위해선 비움에도 전략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떻게, 어디에 버리시겠습니까? 잔도 비우면 채우고, 허기도 느끼면 먹거리를 채워야 하듯 늘 일정한 수준으로 평상심에 가까운 지속가능한 상태를 유지하려면 소위 ‘카타르시스’ 전략이 필요합니다. 큰숨, 한숨, 명상 등은 이미 다들 하고 있는 것일테고 오늘은 좀 창피하지만, 때론 부끄럽겠지만 확실한 방법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를 위해선 우선 혼자만의 공간과 소음이 새어 나가지 않을 곳이 필수긴 한데 바로 ‘대성통곡’ 입니다. 물론 대성통곡이라 쓰고 크게 노래하기(소리지르기)라고 읽고 싶습니다. 순간의 분출로 희열을 맛볼 수 있으며, 내적으로 축적된 응분의 덩어리는 조금이나마 고성방가로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나아가 눈물, 콧물 마저 적당한(?) 양으로 흘려준다면 감정의 정화와 함께 우리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의 배출로 조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