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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강남비자] 유대인은 바지 내리면 알고, 강남 중학생은 바지 올리면 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1933년 히틀러가 정권을 잡았다. 그는 “위대한 아리아인인 우리 독일인이 빈곤한 건 유대인 때문이다”고 공언했다. 독일 전 사회가 유대인을 색출하기 시작한다. 독일 나치가 유대인을 어떻게 구별했을까? 

 

겉으면 보면 그냥 같은 유럽인이니 구분이 안간다. 외적 특징이 없으면 유대인이냐고 물었을 때 아니라고 잡아뗄 수도 있고.

그래서 독일 나치가 구별하기위해 사용한 방법이 남성들의 바지를 내려보는 것이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포경수술은 유대인을 구별하는 하나의 단서였다. 유대인 학살을 자행한 나치 독일에서도, 게오르규의 소설 25시에서도, 시트콤 프렌즈에서도 포경수술은 유대인을 나타내는 징표로 설명되고 있다.

 

 

유대인들은 믿음의 증표로 할례를 받아야 하고 그 할례가 바로 포경 수술이기 때문이다. 성경에 따르면 유대인 남성들은 태어난 지 8일 만에 의무적으로 할례를 받아야 했다. 이는 당시(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유럽의 대부분의 남성들은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지를 내려 할례여부로 유대인인지를 구분한 것이다.

 

이렇듯 포경수술 여부로 유대인 비유대인을 구별하는 방법은 이미 헬레니즘 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방법이다. 유대인들은 이집트인들처럼 하느님에 대한 복종의 표시로 할례를 했다. 히브리어 성경의 한 구절에는 “모든 남자는 할례를 해야 한다. 너는 포피를 잘라내야 할 것이니, 그것이 너와 나 사이 약속의 증표가 될 것이다. 너희 중에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아라. 포피를 베어 내지 아니하면 그가 내 언약을 배반했음이니라”라고 나온다.

 

할례를 받은 성기를 가진 유대인 남성들은 쉽게 나치의 표적이 됐다. 가장 많은 학살이 일어난 폴란드에서는 수천 명의 유대인이 포피 재건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가 농담과 장난으로 얘기하는 포경 수술이 누군가에게는 생존을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자 역사적 아픔의 상징이었다.

 

 

비슷한 얘기로 강남(강남, 서초, 송파) OO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을 알아내려면 바지를 올려보면 된다는 말이 강남에서는 유행했다. 그 이유는 바로 성장주사때문이다.

 

강남 중학생들은 공부성적 못지않게 키에 대한 관심이 커서 많은 학생들이 성장주사를 맞는다. 근데 이 성장주사를 맞으면 무릎에 털이 난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무릎에 털이 나있으면 성장주사를 맞았다고 또래 학생들끼리 얘기한다는 것이다.

 

성장호르몬의 주사부위는 근육이나 진피가 아니라 복부, 팔, 허벅지 등 피하조직이다. 성장주사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주사맞은 부위나 신체 일부가 아니라 신체 전반에 변화가 생기므로 털이 안나는 부위에 털이 날수도 있다. 

 

이외에도 혈당 상승, 복통, 두통, 관절통, 소화불량, 부종, 구토, 척추측만증, 고관절 탈구 등이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자료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3%가량이 부작용을 호소한다. 그래서 더욱 치료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비용은 아이몸무게, 아이의 상태, 치료약 종류와 투여량, 치료기간 등에 따라 월 100만원선에서 1000만원 이상까지 달라질 수 있다.

 

심지어 강남의 부모들은 키가 더 크기 위해 성장주사 뿐만 아니라 자세교정을 위한 필라테스, 요가, 스트레칭 같은 운동교습까지 시킨다. 물론 이에 들어가는 비용도 상당하다.

 

순천향의대 조현 가정의학과 교수는 "성장주사는 호르몬이기 때문에 단순히 특정부위에만 작용하는게 아니라 몸 전체, 여러곳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털이 나는 것은 물론이고 혈당상승, 갑상선 이상, 통증, 발진 등 다양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판이 닫혔거나 성장주사 맞을 조건이 안되는 사람이 맞을 경우 다양한 부작용에 노출될 우려가 있으니 조건에 부합되는지, 효과를 볼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전문의와 상담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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