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이 2026년도 정부 예산안으로 1조1201억원을 확정받았다. 이는 2025년 예산(9649억원) 대비 16.1% 증가한 규모로, 국내 우주항공 산업이 본격적으로 ‘1조원 시대’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산 세부 분야 및 증액 배경 확정된 예산은 6대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주요 분야별 예산은 ▲ 우주 수송 역량 강화 및 신기술 확보(2662억원), ▲ 위성기반 통신·항법·관측 혁신(2362억원), ▲ 도전적 탐사로 미래 우주 먹거리 창출(968억원), ▲ 미래 항공 기술 선점 및 공급망 안정성 확보(511억원), ▲ 민간 중심 산업 생태계 조성(1738억원), ▲ 우주항공 전문 인재 양성 및 실용적 외교(2559억원) 등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사업에 20억원이 증액됐으며, 이는 누리호 7차 발사 착수를 위한 사전준비 예산이 반영된 결과다. 누리호 7차 발사는 2028년까지 목표로 하며, 2027년 추가 증액을 통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누리호 1기 제작에는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간 주도 우주개발 확대 윤영빈 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12월 4일 오전 9시부터 한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가정용 요금제는 월 8만7000원(60달러)에 데이터 무제한을 제공하며, 미국 현지 요금(월 120달러)보다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35Mbps, 업로드 속도는 40Mbps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평균 LTE 속도(178Mbps)보다 다소 느리지만, 농어촌·도서·해상 등 통신 사각지대에선 혁신적인 속도로 평가된다. 설치비 55만원, 30일 무료 체험 제공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55만원의 스탠다드 키트(안테나, 라우터, 케이블 등)를 구매해야 하며, 스페이스X는 신규 이용자에게 30일간 무료 체험 서비스도 제공한다. 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이며, 서울 지역은 이미 서비스 용량이 한도에 도달해 보증금을 결제한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만 향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위성군의 처리 용량 확대를 위해 스페이스X는 추가 위성 발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B2B 시장 공략, 해상·항공 특화 서비스 강화 국내에서는 SK텔링크와 KT샛이 공인 리셀러로 활동하며, 가정용(B2C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컴그룹 계열 AI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지구관측용 초소형 위성 ‘세종 4호’가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하며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2일 밝혔다. ‘세종 4호’는 27일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했다. 위성은 발사 후 4차 사출되었으며, 지난달 28일 23시 40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을 통해 위성의 상태 확인에 성공했다. 이번 ‘세종 4호’의 성공은 단순한 위성 발사를 넘어, 한컴인스페이스가 ‘위성 체계 종합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기존 세종 시리즈와 달리 ‘세종 4호’는 시스템 설계부터 체계 종합, 운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한컴인스페이스가 직접 수행했다. ‘세종 4호’는 6U급(가로 200mm x 세로 100mm x 높이 340mm) 초소형 위성으로, 고도 600km의 저궤도에 안착했다. 위성은 약 90분에 한 번씩, 매일 약 15회 지구를 선회하며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5m급 해상도의 다중분광 영상을 확보하며, 수집 데이터는 한컴인스페이스의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1일(현지시간)부터 4일까지 이집트 방산전시회(EDEX)에 참가해 아프리카·중동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집트 방산전시회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정부와 군 그리고 방산업계 고위급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KAI는 KF-21, FA-50, UCAV, AAP와 MAH, ALE 등을 고정익과 회전익 제품을 전시하며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ADEX에서 선보인 디지털 쇼룸과 KAI의 AI 파일럿인 KAILOT 등 미래 지향적 포트폴리오를 도입하여 미래 항공우주 역량을 홍보한다. KAI의 FA-50은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높은 호환성으로 이집트 조종사들의 기종전환 훈련시 쉽게 적응이 가능하여 조종사 양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2년 8월, 대피라미드 상공에서 펼쳐진 피라미드 에어쇼에서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고난도 기동을 선보이며 T-50 계열 항공기의 우수성을 이집트 공군 관계자들에게 알렸다. 특히, KAI는 기존 FA-50 운영 고객들의 항공기 가동률, 임무수행 실적을 앞세워 임무 다양성과 우수한 후속지원 능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체르노빌 곰팡이가 화성 탐사 임무를 위한 방사선 차폐제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폐허에서 번성하는 흑색 곰팡이(Cladosporium sphaerospermum)이 화성 탐사 임무에서 우주 비행사들을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며 과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BBC Future, Phys.org, Interesting Engineering, Big Think, MycoStories, bioRxiv, Frontiers in Microbiology, Nature, ScienceAlert, ScienceDirect에 따르면, 이 곰팡이는 방사능이 치명적인 수준인 4호 원자로 내벽에서도 생존하며, 과학자들이 '방사선 합성(radiosynthesis)'이라고 부르는 과정을 통해 감마선을 화학 에너지로 전환하는 능력이 입증된 바 있다. 방사선 합성과 성장 특성 1991년 우크라이나 국립과학원의 미생물학자 넬리 즈다노바와 팀은 체르노빌 출입통제구역 내에서 37종의 곰팡이를 발견했으며, 그중 C. sphaerospermum이 가장 높은 방사능 오염 수준을 보였다. 2007년 방사약리학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형 초고해상도 지구 관측 위성 ‘아리랑 7호’(KOMPSAT-7)가 2025년 12월 2일 오전 2시 21분(한국 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유럽우주국(ESA) 산하 아리안스페이스의 발사체 ‘베가-C’에 실려 발사된다. 아리랑 7호는 지상에 놓인 피자·노트북 컴퓨터 크기의 물체를 정밀하게 식별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0.3m급 초고해상도 광학카메라 ‘AEISS-HR’를 탑재했다. 이는 상업용 위성 기준으로 미국·프랑스 등 우주 선진국과 대등한 수준의 성능이며,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지역의 재해·재난 대응, 환경·해양 모니터링, 지도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개발 과정과 기술적 특징 아리랑 7호는 2016년 8월 개발이 시작되어 2023년 12월 위성체 총조립과 우주환경시험을 완료했다. 당초 2021년 하반기 발사가 목표였으나, 일부 부품 결함과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약 4년간 지연됐다. 위성은 고도 약 500~576km의 태양동기궤도에 진입하며, 무게는 약 1,810kg이다. 아리랑 7호는 국내 위성 최초로 제어모멘트자이로(CMG)와 광전송 기술을 적용해 고기동 성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러시아의 유일한 유인 우주 발사장인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의 31/6번 발사대가 지난 11월 27일 소유즈 MS-28 발사 도중 심각한 피해를 입어, 러시아는 60년 만에 처음으로 인간을 우주로 보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스페이스닷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지시간 오전 12시 27분(동부표준시 4시 27분) 발사된 소유즈 MS-28은 NASA 우주비행사 크리스 윌리엄스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쿠드-스베르치코프, 세르게이 미카예프를 태우고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킹했지만, 지상 인프라의 붕괴로 인해 향후 발사 계획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주요 피해와 수리 일정 이번 사고로 인해 발사대 아래의 이동식 서비스 플랫폼(8U0216)이 20톤 규모로 화염 트렌치로 추락했으며, 이로 인해 케이블링, 센서, 지상지원 구조물 등 주요 시설이 파손됐다.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는 “발사대 여러 요소에 손상이 확인됐으며, 필요한 모든 예비 부품이 확보돼 ‘가까운 시일 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독립 분석가들은 최소 1~2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 플랫폼은 우주선 조립, 연료 보급, 승무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유럽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Airbus)는 전 세계적으로 약 6,000대의 A320 계열 항공기에 대해 긴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명령했다. 이번 조치는 강한 태양 복사가 항공기의 핵심 비행 제어 데이터를 손상시킬 수 있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유럽연합 항공안전청(EASA)이 11월 29일(현지시간) 긴급 감항성 지시(Emergency Airworthiness Directive)를 발행하면서 시행됐다. 문제의 원인과 피해 규모 USA TODAY, Reuters, The New York Times, EASA, AeroTime, BBC 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최근 A320 계열 항공기에서 발생한 한 사건을 조사한 결과, 강한 태양 복사(특히 태양 플레어 및 코로날 마스 이젝션)가 항공기의 승강타-보조익 컴퓨터(ELAC, Elevator and Aileron Computer) 내부의 데이터를 오염시켜 비행 제어 시스템에 오류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ELAC 시스템은 조종사의 명령을 전자 신호로 변환해 날개와 꼬리날개를 제어하며, 비행 안정성을 담당한다. 실제 10월 30일에는 젯블루(JetBlue) A320 항공기가 순항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희생자 유족회가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조속한 수색을 실시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11월 29일 서울역에서 열린 38주기 추모제에서 유족회는 “2026년 1월 말 이전에 동체 및 유해 확인을 위한 수색이 실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동체 발견 보도와 수색 지연 2020년 초, 미얀마 안다만 해저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MBC 특별취재팀은 수심 약 50미터 해저에서 동체로 추정되는 잔해물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으나, 정부는 당시 합동조사단 파견을 추진하며 현지 탐사 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등으로 인해 수색이 지연되고 있다. 유족회, “진실규명과 유해 수습이 시급” 유족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KAL 858기 동체 수색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답변한 점을 언급하며, 조만간 수색이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도 동체 및 유해의 확인이 이뤄지지 않아 진실규명과 유가족의 정서적 치유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 개요와 사망자 수치 1987년 11월 29일, 대한항공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발 중인 X-65 항공기는 전통적인 항공기와는 전혀 다른 ‘다이아몬드 날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독특한 외형은 단순한 디자인적 실험을 넘어서, 항공기의 공기역학적 성능과 조종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기 위한 목적에서 등장했다. 다이아몬드 날개의 목적 뉴아틀라스, 에어로타임, 걸프뉴스 보도에 따르면, X-65는 기존 항공기처럼 플랩, 에일러론, 방향타 등 물리적인 조종면을 사용하지 않고, ‘능동 유동 제어(Active Flow Control, AFC)’ 시스템으로 비행을 조종한다. 날개와 수평안정판에 설치된 14개의 노즐이 공기를 분사해 기류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며, 특정 노즐만 선택적으로 작동시켜 기존 조종면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다이아몬드 날개 선택 이유 설계진은 다이아몬드 날개가 크레인(CRANE) 프로그램에 최적의 시험대라고 판단했다. 직선형 모서리와 다양한 예각 스윕 각도를 가진 이 날개는 날개 표면 전반에 걸쳐 다양한 공기 흐름 패턴을 생성할 수 있게 해준다. AFC 시스템은 여기서 발생하는 ‘유동 분리’ 현상을 상쇄하며, 마치 가상의 조종면을 만들어내는 효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