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콜컨설팅그룹(대표이사 이보형)이 지난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악화라는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매출원가가 20% 이상 급증한 가운데,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해 자금 흐름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아울러 11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잉여금을 쌓아두고도 주주 배당은 전무한 반면, 부동산 매각으로 간신히 순이익 적자를 면하는 등 재무 건전성 이면의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마콜컨설팅그룹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액은 166억 6,730만원으로 전년(155억 5,619만원) 대비 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형적인 성장을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내실은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억 5,644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6억 1,277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8,030만원으로 전년(7억 6,344만원) 대비 무려 89.5%나 급감했다.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매출원가의 가파른 상승이다. 2025년 매출원가는 125억 8,751만원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삼성 오너 일가를 5년간 옥죄었던 12조원대 상속세 부담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3조원대 삼성전자 블록딜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고(故)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이어진 ‘세계 최대 규모 상속세 분납 드라마’가 마침표를 찍으면서, 시장의 시선은 이제 상속 부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지배구조 재편 시나리오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3조800억 규모 블록딜, 할인율 2.5%·지분 0.25% 이동 9일 금융투자업계와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라희 명예관장은 이날 정규장 개장 전 삼성전자 보유 지분 150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매각 단가는 전 거래일 종가 21만500원 대비 약 2.5% 할인된 20만5237원으로, 총 매각 금액은 약 3조786억~3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발행주식의 약 0.25% 규모로, 이번 거래 이후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1.49%에서 1.24% 수준으로 낮아진다. 이번 블록딜은 전날 장 마감 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북빌딩)을 진행해 할인율과 물량을 확정하는 전형적인 IB 구조로 진행됐다. IB 업계에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도 대규모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대표이사 정장근 외 5인)가 지난해 영업이익 9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펀드 관리보수 미수금이 100억원에 육박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롯데손해보험 등 대형 포트폴리오의 매각 지연 리스크가 상존하는 가운데, 대주주 6인에게 귀속되는 12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 등 '오너 일가 배불리기' 논란도 제기될 전망이다. 4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주식회사 제이케이엘파트너스의 2025년 감사보고서(제원회계법인)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영업수익(매출)은 215억3,433만원으로 전년(146억9,377만원) 대비 4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90억2,725만원을 기록해 전년 49억956만원 대비 83.9% 급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7억660만원으로 전년(41억2,927만원) 대비 62.4%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41.9%로 전년(33.4%) 대비 크게 개선됐다. 이익잉여금은 355억2,609만원으로 나타났다. JKL파트너스(JKL)는 2001년 세 명의 회계사 출신인 정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이 보유한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대대적인 보유 부담을 안기는 방향”을 공개 지시하면서, 주택→농지에 이어 기업 부동산까지 겨냥한 ‘부동산 정상화 3단계’에 시동을 걸었다. 비생산적 자산에 묶인 기업 자금을 생산 영역으로 돌리겠다는 머니무브 전략의 정점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재계와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는 분위기다. 국민경제자문회의서 튀어나온 ‘세 번째 화살’ 이 대통령은 4월 9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1차 전체회의에서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대대적인 보유 부담을 안기는 방향으로 검토를 한번 해보자”고 말했다. 그는 “주택 다음 단계는 농지, 그다음은 일반 부동산으로 확장해 나갈 텐데 오늘 얘기 나온 김에 점검을 해보자”며 정책 범위 확대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에 대해 과거에 대대적인 규제를 한 일이 있지 않느냐, 지금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며 “기업들이 쓸데없이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닌데 뭐 하러 그렇게 대규모로 가지고 있느냐”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 정책실에 관련 사안을 별도 항목으로 분리해 검토할 것을 주문, 구체적 입법·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페퍼저축은행(대표이사 장 매튜 하돈)이 2025년에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으나,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대규모 손실과 급증하는 법적 소송 등 리스크 요인이 산적해 있어 경영 정상화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4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페퍼저축은행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의 2025년 영업수익은 2,384억원으로 전년(3,115억원) 대비 2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648억원을 기록해 전년(1,223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대규모 손실을 이어갔다. 당기순손실 역시 555억원으로 전년(961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은 부실채권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손실이다. 페퍼저축은행은 당기 중 3,309억원 규모의 대출채권을 제3자에게 매각했으며, 이 과정에서 726억원의 처분손실을 인식했다. 대출채권 총액은 1조 8,272억원으로 전년(2조 2,801억원) 대비 19.9% 감소하며 외형 축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실적 악화에 직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뉴욕타임스(NYT)가 18개월에 걸친 탐사보도 끝에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의 ‘가장 유력한 실존 인물’로 영국 출신 암호학자 아담 백(Adam Back·55)을 지목하면서, 17년 묵은 암호화폐 업계 최대 미스터리가 다시 불붙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핵심인 ‘결정적 증거’는 여전히 부재하며, 당사자인 백은 단호한 부인으로 맞서고 있어 논쟁은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NYT 탐사보도, 무엇을 근거로 백을 지목했나 NYT의 이번 보도는 테라노스 사기 사건을 폭로한 존 캐리루(John Carreyrou)가 주도했으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 암호학·사이버펑크 메일링 리스트에 남겨진 방대한 이메일과 게시글을 AI 기반 문체 분석과 기술사(史) 검증으로 재구성한 것이 골자다. NYT는 이 과정에서 12명의 ‘사토시 후보’를 상정한 뒤, 비트코인 백서와 후보들의 글을 비교하는 스타일로 문체 및 표현 사용 패턴을 추적했다. 핵심 물증으로 제시된 것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백이 1997년 제안한 ‘해시캐시(Hashcash)’라는 작업증명(Proof-of-Work) 기반 스팸 방지·디지털 현금 프로토콜이 비트코인 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대기업집단 오너일가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25%가 담보로 잡혀 있고, 그 가치가 4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식 전액을 담보로 잡힌 오너일가도 15명이나 된다. 주식 가치 기준으로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약 4000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 전부를 담보로 제공해 가장 컸다. 그룹별로는 오너일가 보유 주식의 절반 이상을 담보로 제공한 기업집단이 10곳에 달했다. 4월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오너가 있는 81개 그룹 가운데 오너일가가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65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이들 오너일가의 주식 담보 비중(담보대출·납세담보·질권설정 포함)은 24.4%로 나타났다. 주식 가치로는 42조8228억원 규모이고, 이들이 받은 대출금은 8조4034억원이다. 오너일가 가운데 보유 주식 100%를 담보로 제공한 이는 15명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최창근 고려아연 명예회장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 ▲이신영씨(최창근 명예회장 부인) ▲조희주씨(조동혁 한솔케미칼 회장 자녀) ▲황서림씨(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부인) ▲정창덕·다나씨(정지선 회장 자녀) ▲정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라이나생명보험(대표이사 조지은)이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20% 이상 급감하는 등 뚜렷한 실적 악화와 수익성 경고등이 켜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지배기업인 처브(Chubb) 그룹에 전년 대비 150% 폭증한 3,000억원의 천문학적인 현금 배당을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배당률이 무려 631%에 달해 '국부 유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광고비 등 판관비 지출은 1조원을 돌파하며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유배당 보험계약의 구조적 역마진 리스크와 29건에 달하는 법적 소송까지 겹치면서 회사의 재무건전성과 경영 안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월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라이나생명보험의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의 2025년 보험서비스수익(매출)은 2조4,957억원으로 전년(2조4,243억원) 대비 2.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형 성장은 이뤘으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4,502억원을 기록해 전년 6,073억원 대비 25.9%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564억원으로 전년(4,643억원) 대비 23.2%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상법 1·2·3차 개정 이후 처음 맞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이사회 규모를 축소하고 관련 정관을 손질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 모습이 확인됐다.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를 담은 2차 개정안 시행(9월 10일)을 앞두고, 경영권 행사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외부 세력의 진입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이사 정원 자체를 줄이는 ‘방어적 슬림화’ 현상이 나타났다. 4월 7일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50대 그룹 상장사 중 전년도와 비교 가능한 269개사 주총 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주총 이후 전체 이사 수는 총 173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1780명) 대비 47명(2.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사내이사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사내이사는 843명에서 807명으로 4.3% 줄어든 반면, 사외이사는 937명에서 926명으로 1.2% 감소하는 데 그쳤다. 사내이사 감소율이 사외이사보다 3배 이상 높은 셈이다. 그룹별로는 카카오 감축 폭이 가장 컸다. 카카오는 10개 계열사에서 총 14명의 이사를 줄였는데, 이 중 사내이사가 8명으로 더 많았다. 이어 롯데(-13명, 사내7·사외6),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지난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개별(별도) 기준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처음 1000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작년 1000대 기업 중 매출 1조원 넘는 곳은 255곳으로, 2022년(258곳)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재작년 대비 작년 1000대 기업의 매출은 5% 정도 증가했는데, 1년 새 매출이 오른 기업은 600곳을 웃돌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238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연결 기준 매출도 동시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으로 지난 2002년부터 매출 1위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24년 연속으로 선두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1996년~2025년 사이 30년간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를 4월 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국내 상장사 중 매출 기준 상위 1000곳(금융업·지주사 포함)에 포함되는 기업이다. 매출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 중 개별(별도) 재무제표 금액 기준으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