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0 (수)

  • 흐림동두천 3.2℃
  • 구름조금강릉 11.4℃
  • 흐림서울 6.3℃
  • 구름많음대전 6.3℃
  • 구름조금대구 9.2℃
  • 맑음울산 10.7℃
  • 구름조금광주 9.5℃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8.3℃
  • 제주 11.8℃
  • 흐림강화 5.3℃
  • 구름많음보은 4.0℃
  • 맑음금산 4.7℃
  • 흐림강진군 10.6℃
  • 구름많음경주시 9.7℃
  • 구름많음거제 11.6℃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탐구] 50년 숙원 '댐 건설' 묵살에 뿔난 주민…대나무 댐 직접 짓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방글라데시의 강변 지역 주민들이 전통적 방재 방식인 '대나무 댐'을 직접 건설한다.

 

1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현지언론 더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수도 다카에서 북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마이멘싱주 바하두라바드 지역 주민 500여명은 몬순(우기, 6~9월)에 겪는 브라마푸트라 강의 침식 피해를 막기 위해 대나무 댐 건설에 착수했다. 브라마푸트 강은 자말푸르 지역의 데왕간즈, 이슬람푸르, 말란다, 사다루파질라스를 흐르는 강이다.

 

주민들이 직접 전통방식인 ‘대나무 댐’ 건설에 발 벗고 나선 이유는 50여년간 강 침식으로 인한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한 '콘크리트 댐' 건설을 정부에 요구했으나, 묵살당했기 때문이다.

 

파욜라칸디 마을의 농부 압둘 카림은 "지역 내 시장과 마을 주민들이 모금해준 10만 타카(약 120만원)의 자금으로 대나무 등 자재를 구입한 뒤 5월 중순 90m 길이의 댐을 완공했다"면서 "올해 중 6개 대나무 댐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나무 댐은 강 침식에 따른 범람 방지를 위해 전통적으로 지어온 방식으로, 나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글라데시의 한 주민은 “1974년 이래 매년 바하두라바드 지역은 브라마푸트라 강 침식으로 피해를 입었다”면서 “지난 50여년 동안 강은 많은 주변 마을을 덮쳤다”며 심각한 상황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에 대해 분노했다. 

이어 "작년에는 300여가구가 집과 100만여㎡의 농경지를 잃었다"며 "강둑 2km 길이의 구간에 거주하는 약 1000명의 주민은 올해 우기에 모든 것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하두라바드 마을연합회 샤자한 미아 회장은 "정부는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강을 개발하고, 항구적인 제방을 건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역의 공무원은 "주민들의 대나무 댐 건설 소식과 함께 그들의 숙원도 방글라데시 물 개발위원회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전달됐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탐구] 비밀의 은행나무숲, 3만그루 단풍 '장관'…에버랜드, 선착순 2분만에 '매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튤립, 은은한 향기를 가진 매화, 화려한 꽃의 여왕 장미, 낭만적인 가을 국화까지 에버랜드하면 떠오르는 꽃들이다. 에버랜드는 장미축제(1985년)를 시작으로 튤립축제(1992년), 국화축제(1993년) 등 다양한 꽃축제를 국내에 처음 선보이며 우리 국민들에게 식물을 통한 힐링과 새로운 여가 문화를 선사해왔다. 포시즌스가든, 장미원, 하늘정원길, 뮤직가든 등 에버랜드 내에 위치한 다양한 테마정원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꽃들을 경험할 수 있고, 현재는 에버랜드를 둘러싸고 있는 10여종 수만 그루의 나무들과 초화류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가을 정취를 가득 뽐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올 가을 에버랜드는 인근 대자연 속에 반세기 넘게 숨겨져 왔던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숲을 일반에 시범 공개했다. ◆ 은행나무 약 3만 그루…국내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群落地) 에버랜드 정문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인 경기도 용인시 신원리 향수산 일대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은행나무 군락지가 자리잡고 있다. 약 14.5만제곱미터(4.4만평) 부지에 은행나무만 약 3만 그루에 달하며, 밤나무, 참나무, 메타세콰이어 등 다양한 식물 자원들과 함

"휴게소 바가지 꼼짝마" 상위 10개 음식가격 '한눈에'…휴게소 인기음식 1위? 휴게소 매출 1위?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앞으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불합리한 음식가격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을 합리적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휴게소 음식가격 공시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휴게소 음식가격 공시제는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상품의 휴게소 및 노선별 가격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상위 10개 상품인 우동과 돈까스, 국밥, 비빔밥, 라면 등 식사류와 호두과자, 떡꼬치, 핫도그 등 간식,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이 대상이다. 주요 음식들의 가격을 도로공사 홈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각 휴게소별 상품 가격과 전국 휴게소 음식의 최저가와 최고가, 평균가를 제공한다. 고객은 방문 예정인 휴게소 음식 가격이 평균보다 비싼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9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국회의원(영암‧무안‧신안)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음식판매 상위 품목 호두과자(호두), 우동(우동면), 국밥(소고기)의 식자재에 수입산을 이용하는 휴게소 비율은 각각 100%, 100%, 70%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판매 상위 10 개 품목 중 ‘소떡

[공간차트] 한반도 높은 산 순위 TOP15…1위~4위 북한, 남한 1위는 한라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반도의 산은 다양하고 웅장한 지형을 자랑하며, 전체적으로 산악 지형이 많은 특징을 보인다. 특히 한국의 산악 지형은 등산 및 관광 산업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관리하는 국립공원은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며,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가을철 단풍여행, 겨울철 눈꽃여행, 여름철 피서여행, 봄철 꽃놀이여행은 관련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한다.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반도의 주요 산과 관련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백두산 (2,744m) 백두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칼데라 호수인 천지로 유명하다. 북한의 성스러운 산으로 불리며, 수많은 전설과 신화가 존재한다. 2. 관모봉 (2,541m) 한반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며, 주요 군사적 요충지가 있다. 북서부 지역의 산으로, 지리적 위치와 자연적 마을이 수려해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평가받는다. 3. 북수백산 (2,522m) 함경도에 위치하며 고산 식물과 동물들이 서식하는 생태적 보호지역이다. 4. 차일봉 (2,506m) 함경도 지역의 또 다른 명산으로, 산악 문화와 신앙이 깃

[공간차트] 제주 카지노 8곳 출입금지 고객 순위…드림타워>파라다이스>세븐스타>랜딩 順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제주지역 8곳의 카지노 출입금지 고객이 1069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18개 국내 외국인 카지노 출입금지 고객 수’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 8개 카지노 출입금지 고객수는 1069명이다. 같은 기간 전국 카지노 출입금지 고객수는 9351명이다. 현재 제주도 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공즈카지노(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드림타워카지노(그랜드 하얏트 제주) ▲파라다이즈제주 카지노지점(메종글래드 제주) ▲제주썬카지노(제주썬호텔) ▲랜딩카지노(신화월드호텔&리조트) ▲제주오리엔탈카지노(제주오리엔탈호텔) ▲세븐스타카지노(롯데호텔 제주) ▲메가럭카지노(제주 신라호텔) 등 8개소가 있다. 사업장별로 보면 드림타워 출입금지 고객수가 4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파라다이스 제주 181명, 세븐스타 171명, 랜딩 105명, 공즈 74명, 오리엔탈 39명, 제주썬 36명, 메가럭 33명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출입제한 사유는 ‘본인 요청’이 3520명으로 전체의 37.6%로 가장 큰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