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 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명품수입가구를 전문적으로 수입해 판매하는 디사모빌리(Disamobili,대표이사 최동열)가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최근 6년간 배당금으로 160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유럽 명품 가구를 소개해 온 디사모빌리는 이탈리아의 폴리폼(Poliform), 모로소(Moroso), 프랑스의 리네로제(ligne Roset), 에르뽀(erpo), 치에레(cierre), 아티산(artisan), 독일의 보쎄(Bosse), 렌쯔(RENZ), 트레카(TRECA) 등을 선보이며 국내 수입 가구 업계의 정상급 회사로 자리잡았다.
디사모빌리의 주주구성과 지분율을 살펴보면 대표이사 최동열 45%, 강인순 18.5%, 최가영 20%, 최수영 15%, 최준서 0.5%, 최윤서 0.5%, 최민서 0.5% 등 총 100%지분을 가족들이 소유하고 있다.
강남구 논현동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총 11개층 규모의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하이엔드 브랜드의 차별화된 리빙 트렌드 제품들이 전시돼 있어 강남권 슈퍼리치들이 즐겨찾는 매장으로 유명해졌다. 디사모빌리는 1994년 4월 20일에 설립됐으며, 올해 법인설립 30주년을 맞았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32길 29에 본사가 위치해 있고, 전국 주요 백화점 13개 매장과 제주점이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338억원)보다 14% 감소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는 2022년 152억원, 2023년 121억원으로 매출원가의 2배이상 매출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영업이익은 전년(50억원)보다 30% 감소한 35억원을, 당기순이익은 전년(42억원)보다 10%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에는 무려 1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여줬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감소로 영업이익률 역시 2022년 15%에서 2023년 12%로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6년 연속 배당금 지급은 이뤄졌다. 2018년 50억원, 2019년 30억원, 2020년 20억원, 2021년 30억원, 2022년 10억원, 2023년 20억원 등 총 160억원이 지급됐다. 가족회사인만큼 전액 가족들의 주머니로 들어간 셈.
2021년 17.74%이던 배당성향은 2022년 23.65%, 2023년 52.58%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명품가구 수입업체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기부금은 고작 340만원에 불과했다.
또 단기차입금 71억원이 있으며, 회사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55-2 140평(공시지가 약 100억원),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7-3 1.3평(공시지가 1억원)의 토지를 보유중이다.
지난해 급여 38억원, 판매촉진비는 8.7억원, 광고선전비 2.4억원, 접대비 1.2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의 용처, 배당금 지급의 입장, 매출비중이 큰 브랜드 등의 내용과 관련해 디사모빌리 홍보팀 관계자는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