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발표했다.
TOP100안에 한국기업으로는 네 곳이 랭크됐다. 아시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5년 연속 글로벌 5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0% 성장하며,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보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은 애플(4889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525억달러), 아마존(2981억달러), 구글(2913억달러) 등이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30억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 지난해 32위에서 순위는 2계단 높아졌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204억달러)보다 약 13% 증가했다.
현대차는 2005년 84위(35억달러)로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후 올해까지 순위는 54계단, 가치는 195억달러 오르는 성장을 이뤘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상승했다.
또 100위안에 포함된 한국 기업으로 기아가 86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97위로 100위안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지난해부터 생성 AI 열풍을 주도하며 미국 증시를 뜨겁게 달군 7대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M7)'이 브랜드순위에서도 상위에 랭크됐다. 매그니피센트 7 중 애플 1위, MS 2위, 아마존 3위, 구글 4위, 테슬라 12위, 메타(인스타그램 15위, 페이스북 21위), 엔비디아(36위) 등 모두 40위안에 들었다.
인스타그램(15위), 페이스북(21위)과 함께 지구인들의 필수앱으로 자리잡은 유튜브(24위)와 넷플릭스(38위)도 40위안에 포함됐다.
M7외에 기술중심의 IT기업들도 상위에 랭크됐다. 삼성전자(5위)를 필두로 시스코 13위, 어도비 17위, 오라클 18위, IBM 19위, SAP 20위, 소니 34위, 인텔 37위, 페이팔 40위, 에어비앤비 44위, 세일즈포스 46위, GE 47위, 지멘스 50위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이베이 63위, 스포티파이 65위, HP 68위, 필립스 69위, 샤오미 87위, 화웨이 93위, LG전자 97위, 파나소닉 98위가 100위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빅테크 기술기업 다음으로 자동차업체들이 100위권에 많이 포함됐다. 토요타 6위, 벤츠 8위, BMW 10위, 혼다 26위, 현대차 30위, 포르쉐 43위, 아우디 45위, 폭스바겐 49위, 포드 56위, 닛산 59위, 페라리 62위, 기아 86위, 레인지로버 96위로 조사됐다.
명품패션업체들도 100위권안에 9곳이나 포진했다. 루이비통 11위, 에르메스 22위, 샤넬 23위, 구찌 41위, 까르디에 73위, 디올 74위, 프라다 83위, 티파니 89위, 세포라 90위 순으로 랭크됐다.
글로벌 소비재 기업인 코카-콜라 7위, 맥도날드 9위, 나이키 14위, 디즈니 16위, 이케아 28위, 펩시 33위, 자라 42위, 아디다스 51위, 스타벅스 52위, 로레알 53위, 팸퍼스 54위, 레고 58위, H&M 60위, 네스카페 61위, 버드와이즈 67위, 닌텐도 70위, 캘로그 85위로 나타났다.
금융분야 기업으로는 J.P 모건 25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27위, 알리안즈 29위, 비자 32위, 마스터카드 39위, 악사 48위, 시티뱅크 55위, 골드만삭스 57위, HSBC 64위, 모건스탠리 66위로 파악됐다.
아시아 기업 중에서 상위 5위 내에 든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100위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한국기업 4곳, 일본기업 4곳으로 조사됐다.
한국기업으로는 삼성전자(5위), 현대자동차(30위), 기아(86위), LG전자(97위), 일본기업으로는 토요타(6위), 혼다(26위), 닛산(59위), 닌텐도(70위)로 나타났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처음으로 5위를 기록한 2020년 이후 4년 만에 62% 성장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에 대해 ▲모바일 AI 시장 선점 및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주는 연결 경험 강화 ▲반도체 경쟁력 기반 AI 시장 주도 ▲글로벌 시장에서 일관된 브랜드 전략 실행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친환경 정책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왔다"며 "혁신적 모빌리티로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팬층과 차별화된 문화를 지속 공유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