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JP모건 “비트코인, 올해 하반기 금보다 더 오른다. ‘제로섬 게임’서 우위"…전통금융도 ‘디지털 금’에 베팅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비트코인이 2025년 하반기 금보다 더 큰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전통 금융권의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을 넘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다.

 

JP모건의 니콜라오스 파니지르초글루 수석 애널리스트가 이끄는 분석팀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 금이 비트코인을 대체해 상승했지만, 최근 3주간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하며 오르고 있다”며 “연중 내내 금과 비트코인 간의 ‘제로섬 게임’이 이어지겠지만, 하반기에는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금과의 ‘제로섬 게임’에서 앞서나간다


2024~2025년 초까지 금과 비트코인은 모두 통화가치 하락(디베이스먼트) 우려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동반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두 자산은 동반 상승이 아닌, 서로의 자금 유입이 맞바뀌는 제로섬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JP모건의 진단이다.

 

실제로 2월 중순~4월 중순까지는 금이 오르며 비트코인은 약세였으나, 4월 말 이후에는 금값이 8% 하락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18% 급등했다. 이 기간 ETF(상장지수펀드) 자금도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기관·미국 주정부 ‘비트코인 매수’가 상승 견인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배경으로 기관투자자와 미국 일부 주 정부의 매수세를 꼽았다. 미국 뉴햄프셔와 애리조나 등 일부 주는 공공기금의 최대 5~10%까지 비트코인과 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이 같은 제도 변화는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와 수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미국 주요 거래소가 파생상품 사업을 본격화하며 기관투자자 유입 통로가 넓어진 점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사들도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예컨대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027년까지 84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며, 일본 메타플래닛도 올해 1분기에만 6,796 BTC를 보유하며 공격적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 ‘디지털 금’으로 안전자산 위상 강화”


JP모건은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단순히 금의 약세 때문만이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고유의 촉매(ETF 승인, 제도권 진입, 기관매수 등)가 작용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비트코인은 최근 1개월간 19% 넘게 오르며 10만 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금은 3200달러대에서 횡보하거나 소폭 하락세다. JP모건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은 금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된 결과”라며 “전통 금융권도 점차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의 이번 전망은 비트코인이 단기 투기자산을 넘어 금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반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세가 현실화될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주도권 경쟁에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반포 ‘20억 로또’ 나온다…‘래미안 트리니원’ 10월 일반분양, 3.3㎡당 8484만원 역대 최고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재건축을 통해 조성되는 ‘래미안 트리니원’ 아파트가 10월 일반분양에 나선다. 3.3㎡당 분양가는 8484만원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 중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전용 84㎡는 약 29억원, 전용 59㎡는 약 20억원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이는 맞은편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 30평대 매물이 50억원에 거래되는 현실과 비교할 때 최소 20억원 이상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는다. ‘래미안 트리니원’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를 허물고 최고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로 탈바꿈했다. 이 중 506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며, 전용면적은 59㎡가 456가구, 84㎡가 50가구다.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인접해 교통 편의성도 뛰어나며, 반포한강공원과 인근의 성모병원, 반포초·중 등의 교육 및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실제로 인근 단지인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는 지난 6월 44억5000만원에, 최근 8월에는 71억5000만원에 거래돼 ‘래미안 트리니원’ 분양가 대비 두 배 이상의 시세 차이를 보인다. 이번 분양가는 건설비 상승을 반영한 국토교통부의 ‘기본형 건축비’

[랭킹연구소] 3분기 주식평가액 증가율 상위 TOP5, 원익·파라다이스·삼성·효성·KCC 順…하위 TOP5, HDC·세아·하림·크래프톤·두산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올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국내 주요 그룹 총수의 주식성적 희비가 엇갈렸다.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최근 3개월 새 4조원 넘게 늘었지만, 총수 개인별로 살펴보면 절반 이상이 주식가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방시혁(하이브)·장병규(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올 3분기에만 5000억원 넘는 지분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3조7000억원 이상 늘어나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3분기 기준 주식재산 증가율로 보면 이용한 원익 회장이 90% 넘게 상승할 때 정몽규 (HDC)·이순형(세아)·김홍국(하림) 회장은 2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0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5년 3분기(6월 말 대비 9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 9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 넘는 그룹 총수 45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이슈&논란] 통계청이 가상자산 보유현황을 2년째 미공개한 이유…"시가총액 107조원·이용자 970만 시대의 눈가림"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통계청이 2022년 시험조사 이후 2년 연속으로 우리나라 가계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국내 금융통계의 신뢰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행 가계금융복지조사는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통계청은 올해도 자체 조사 결과를 집계‧발표 대상에서 배제할 계획임이 확인됐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실시계획 ’에 따르면, 통계청은 올해도 가계의 가상자산 현황을 조사했지만 집계 · 발표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으로 확인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91% 폭등했고, 거래 가능한 이용자는 970만명으로 192만명이 증가했다. 주요 거래소와 지갑·보관업체 등 사업자 25개가 집계한 결과이며, 실제로 국내 거래 가능한 코인은 1357개에 달한다.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비트코인 ETF 등 새로운 제도 도입과 친가상자산 정책 영향으로 국제적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로 인식된다. 통계청이 “데이

[랭킹연구소] 대기업 오너 배당금 순위 TOP30…홍라희·이재용·정몽구·정몽준·이부진·이서현·정의선·구광모·조현범·최태원 順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국내 기업들의 배당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올 상반기 중간배당 기업이 전년 동기 대비 26.2% 늘고 금액은 17.0% 많아지며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연 1회 결산 배당에만 치중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과 상법 개정 흐름에 맞춰 중간배당을 확대하는 추세가 뚜렷해진 것. 다만 여전히 상장사 전체 중 5% 가량만 중간배당에 참여하는 것이어서 개선 여지는 크다. 개인 배당금에선 전년과 마찬가지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2위를 차지하며 삼성가의 존재감이 컸다. 여기에 올해는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정의선 부자 등 중간배당 확대의 수혜를 입은 총수들도 눈에 띄었다. 3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2688개 상장사(스팩·우선주 제외)를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1·2분기)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135개사가 12조6763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7개사 10조8379억원 대비 기업 수는 26.2%(28곳), 금액은 17.0%(1조8384억원) 증가했다. 보통주 평균 시가배당률 역시 1.29%에서 1.44%로 0.15%포인트

[랭킹연구소] ‘5065 재취업' 열풍에 취업성공률 자격증 순위…공조냉동기계기능사>에너지관리기능사>산림기능사>승강기기능사>전기기능사 順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50대에서 65세 사이 중장년층의 재취업에서 가장 높은 취업 성공률을 보이는 자격증은 ‘공조냉동기계기능사’로, 자격 취득 후 6개월 내 54.3%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에너지관리기능사’(53.8%), ‘산림기능사’(52.6%), ‘승강기기능사’(51.9%), ‘전기기능사’(49.8%)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이 같은 결과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5년 발표한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51만명 중 실업자 24만명의 취업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특히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자는 냉동 및 공기조화 설비 관련 업무에서 취업률뿐 아니라 고용 안정성 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에너지관리기능사 또한 취업률 2위에 고용 안정성 2위를 기록하며 기업 채용 수요가 높아 재취업 유망 자격증으로 선정됐다. 한편 첫 취업 시 급여 수준이 가장 높은 자격증은 ‘타워크레인운전기능사’로, 평균 월 369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천공기운전기능사(월 326만원), 불도저운전기능사(월 295만원), 기중기운전기능사와 철근기능사(각각 월 284만원)가 뒤를 이었다. 타

[이슈&논란] JP모건, 코스피 5000 ‘청신호’…핵심은 '주주환원과 신뢰강화'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2026년 상반기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정부의 5000포인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주주환원 강화와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9월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 자본시장 콘퍼런스 2025’에서 JP모건의 믹소 다스 한국주식전략 책임자는 한국 방산, 조선, 전기·전자, 인공지능(AI) 등 글로벌 수요가 견조해 한국 기업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코스피가 4000을 넘어 5000까지도 쉽게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주주 이익 강화가 필수”라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과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이나 시장은 아직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올해 44% 상승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낮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력도가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면서,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도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약세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4분기 중후반부터 가시화될 전망이라는

우미희망재단,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공간복지' 사업…'리빙인하모니’ 통해 장애인 교육환경 개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은 장애아동의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공간복지 지원사업 ‘2025년 리빙인하모니’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부의 「2024년 어린이집 및 이용자통계」에 따르면 전국 178개소의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은 대부분 20년 이상 경과해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다. 정부 지원은 교육 프로그램과 인건비에 집중돼, 시설 보수는 기관에서 자체적으로 부담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우미희망재단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함께 노후화된 장애인 교육시설의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전국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5곳을 지원했으며, 특히 아이들이 자주 이용하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큰 놀이터를 새롭게 정비해 더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바꿨다. 우미희망재단 이춘석 국장은 “많은 기관에서 지원을 요청할 만큼 현장의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았다”며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배움터를 마련하는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도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따뜻한동행 이광재 상임대표는 “전국의 많은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이 노후화 문제로 아이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