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0 (목)

  • 맑음동두천 6.1℃
  • 맑음강릉 7.7℃
  • 맑음서울 7.4℃
  • 맑음대전 10.1℃
  • 맑음대구 12.0℃
  • 맑음울산 11.9℃
  • 맑음광주 11.2℃
  • 연무부산 12.6℃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3.0℃
  • 맑음강화 4.8℃
  • 맑음보은 9.5℃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2.7℃
  • 맑음경주시 11.9℃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빅테크

'美 정부효율부 수장' 머스크, 정부 지출관리에 '블록체인' 검토…정부예산으로 머스크 사업 지원 '논란'

"첨단기술로 업무 효율화"…머스크, 연방 지출 절감·추적 위해 '블록체인 정부' 시동
블룸버그 통신 "정부 운영비 절감 위해 머스크 연구 시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기관의 비용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업무와 관련해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위해 여러 공공 블록체인 대표자들을 만나 기술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연방 정부의 지출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비용지불, 건물 관리 등을 구상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정부 기관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설립된 DOGE는 연방 정부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현대화해 정부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부처는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협력해 지출 삭감 방안을 찾아내고, 2026년 7월까지 권고안을 완성하게 된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디지털 거래 기록 관리 시스템이다. 자금의 전송이나 수령 등 거래 활동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줄이고 누구나 검토할 수 있게 공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은 사기 등 부정 적발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4200만개의 자동차 소유권을 블록체인 위에 디지털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DOGE'라는 이름 자체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에서 따왔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논의는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미국 정부처럼 거대한 기관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실험 단계"라며 "DOGE가 이 기술을 추진한다면 이는 미국에서 지금까지 본 정부 프로젝트 중 가장 거대한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이름으로 밈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위해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을 사용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정부효율부가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 논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 비용 관리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필요가 있느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듀크대 재무교수 캠벨 하비는 “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데 있어 한 가지 문제는 정부가 통제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정부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딥시크發 빅테크 시총 1400조 '증발'..."투매는 과도 반응, 저가 매수 기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 AI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하루밤 새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에서 약 1조 달러(약 1400조원)가 증발했지만 월가에서는 인공지능(AI) 거품론을 둘러싼 우려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이번의 거대 낙폭이 저가매수의 좋은 기회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전장 대비 17%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에서 5890억 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미국 증시 역사상 단일 종목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손실액이다. 게다가 브로드컴 17%, TSMC 13%,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1% 이상 폭락하며 AI 거품론, 미국 빅테크주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다만 이번 빅테크 폭락, AI관련주들의 투매 사태는 지나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딥시크의 많은 주장에 대한 진위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을 뿐더러 美 AI 거물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리진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 팽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투매가 과도하다. 딥시크의 주장에 대한 많은 부분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특히 딥시크가 제재로부터 영향받으면서도 어떤 종류의 칩을 사용할 수 있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美 충격에 빠뜨린 中 딥시크 창업자의 정체?…‘중국판 샘 올트먼’ 85년생 동갑 '펀드매니저' 출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미국 빅테크 업계는 물론 전 세계 인공지능(AI)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루만에 엔비디아의 주가를 17% 폭락시키면서 800조원 이상의 시총을 증발시킨 주인공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진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중국의 작은 기업이 미국 거대 빅테크기업들의 아성을 뛰어넘는 놀라운 창의성을 어떻게 발휘했는지와 그 배경에 있는 주인공은 누구인지를 놓고 앞다퉈 보도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매사추세츠공대(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딥시크는 2023년 5월 중국 항저우에서 설립됐다. 딥시크의 창업자는 1985년생 량원펑으로 광둥성 출신의 컴퓨터 공학 전공자로,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그는 공학 분야에서 특히 손꼽히는 명문대인 저장대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그와 가까운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량원펑은 펀드 트레이더보다는 엔지니어로 인식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CNN은 량원펑을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에 빗대 “AI 기술 전도사로 중국의 샘 올트먼이 됐다”고 표현

샘 올트먼 “딥시크 ‘가성비’는 인상적, 새로운 경쟁자 고무적”…'신경전' 가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저비용·고성능 AI모델을 내놓으면서 빅테크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 가운데, 미국 인공지능 업계 선두 주자인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가성비는 인상적, 새로운 경쟁자’라 언급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나섰다.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X(엑스)에 딥시크의 R1 모델을 언급하며 "제작 비용을 고려한다면 인상적"이라며 견제구를 날렸다. 딥시크의 성능을 기술적인 면이 아닌 '가성비'로만 한정하려는 듯한 묘한 신경전이다. 이어 올트먼은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 아주 고무적"이라면서도 "우리가 훨씬 뛰어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빅테크 AI 업계는 딥시크가 오픈AI나 앤스로픽, 구글 등의 경쟁 모델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AI 모델을 개발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결국은 어느정도의 성능을 낼 수 있느냐, 그리고 최신칩 사용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올트먼을 비롯해 앞서 일론 머스크의 엑스의 멘트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반응들이다. 현재 딥시크 R1의 성능

퍼플렉시티, 틱톡 인수 '군침' "지분 50%는 美 정부에"…테슬라-오라클-MS 등 누구 품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에서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매각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퍼플렉시티 AI'가 틱톡과의 합병을 추진하면서 지분 절반을 미국 정부에 넘기는 안을 제시했다. 26일(현지시각)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퍼플렉시티와 틱톡 미국 법인을 결합하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기업공개(IPO)를 할 때 미국 정부가 새 법인의 지분을 최대 50% 소유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8일 퍼플렉시티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자사와 틱톡 미국 법인의 합병을 통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어 퍼플렉시티가 합병 제안서 수정안을 바이트댄스 측에 건넸다고 이날 보도했다. 퍼플렉시티는 생성형 AI 붐 속에서 오픈AI와 구글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말 기업 가치가 약 90억달러(약 12조9000억원)로 평가됐다. 빅테크 전문가들은 "퍼플렉시티가 인수할 경우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들은 지분을 유지할 수 있게 되고, 퍼플렉시티는 더 많은 영상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서 "기존 AI영역에서 동영상 분야와 SNS 영역으로 퍼플렉시티가 사업을 확대한다는 측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