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美 정부효율부 수장' 머스크, 정부 지출관리에 '블록체인' 검토…정부예산으로 머스크 사업 지원 '논란'

"첨단기술로 업무 효율화"…머스크, 연방 지출 절감·추적 위해 '블록체인 정부' 시동
블룸버그 통신 "정부 운영비 절감 위해 머스크 연구 시작"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기관의 비용 지출을 관리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 시간) "머스크 CEO는 정부효율부 업무와 관련해 블록체인을 사용하기 위해 여러 공공 블록체인 대표자들을 만나 기술을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머스크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연방 정부의 지출을 추적하고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비용지불, 건물 관리 등을 구상하고 있다. 블록체인을 통해 정부 기관의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는게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설립된 DOGE는 연방 정부의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현대화해 정부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이 부처는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과 협력해 지출 삭감 방안을 찾아내고, 2026년 7월까지 권고안을 완성하게 된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에서 시작된 디지털 거래 기록 관리 시스템이다. 자금의 전송이나 수령 등 거래 활동에 대한 조작 가능성을 줄이고 누구나 검토할 수 있게 공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 차량국(DMV)은 사기 등 부정 적발과 소유권 이전 절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4200만개의 자동차 소유권을 블록체인 위에 디지털화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DOGE'라는 이름 자체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에서 따왔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논의는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미국 정부처럼 거대한 기관에 이를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실험 단계"라며 "DOGE가 이 기술을 추진한다면 이는 미국에서 지금까지 본 정부 프로젝트 중 가장 거대한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아내 멜라니아 여사의 이름으로 밈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위해 솔라나(Solana) 블록체인을 사용했다. 그러나 머스크의 정부효율부가 어떤 블록체인을 사용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 논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 비용 관리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필요가 있느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됐다.

 

듀크대 재무교수 캠벨 하비는 “정부가 퍼블릭 블록체인을 사용하는 데 있어 한 가지 문제는 정부가 통제력을 갖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정부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구글 前 CEO 에릭 슈미트, 31세 前 연인에게 고소 당해…스토킹·디지털 감시·정신적 학대 '공방'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적 IT 기업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인 에릭 슈미트(70)가 39세 연하의 전 연인 미셸 리터(31)로부터 스토킹과 정신적 학대, 불법적인 디지털 감시 혐의로 고소당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오는 12월 4일 재판이 예정되어 있다. 두 사람은 과거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틸펄롯(Steel Perlot)’을 공동 운영했으나, 경영 악화와 자금 문제로 갈등이 심화됐다. 미셸 리터는 법원 서류에서 “슈미트가 절대적 디지털 감시 체계를 구축해 나의 모든 통화와 이메일을 감시했다”며 “성적 학대 및 괴롭힘과 관련해 ‘가짜 부인서약서’를 쓰라고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슈미트가 자신을 스타트업 웹사이트에서 차단하고, 뉴욕, 마이애미, 애스펀 등 거주지에서 내쫓았으며, 부모까지 사설 경호원에게 미행당했다고 진술했다. 리터의 변호인은 “슈미트가 거대한 권력과 기술력을 악용해 감시와 통제를 자행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슈미트 측은 “리터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이자 사법 제도의 남용”이라며 강하게 반박하며, 82페이지에 달하는 공식 반박서에서 고소를 ‘허위’라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2021년에 6100만 달러에 매입한 로스앤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