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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구글 최신 양자칩 ‘윌로우’ 공개에 가상화폐 '급락'…무슨 관계?

“슈퍼컴이 못 푸는 문제도 5분만에, 30년 오류정정 난제 해결”
'구글 슈퍼컴' 위력에 알트코인 일제 급락
구글, 자체 개발한 양자칩 '윌로우' 장착
현존 최고 슈퍼컴 '프런티어' 능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구글이 연산 속도는 물론 계산 오류까지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최신 양자컴퓨터 칩 ‘윌로우’를 공개하자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년 걸리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음은 물론 양자컴퓨터의 30년된 고질적 난제인 오류정정 문제를 처음으로 해결했다고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공개했다.

 

셉틸리언은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으로,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증가된 속도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런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즉 프런티어가 10의 24제곱 년, 즉 100해 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는 단 5분 안에 풀었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3%, 리플이 14% 정도 폭락하는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구글이 상상을 초월하는 슈퍼컴퓨터를 개발, 각종 암호화폐의 암호를 깰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암호화폐는 영어로 크립토-커런시(crypto-currency) 즉 비밀스럽거나 숨겨져 있다는 의미로, 암호화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윌로우를 장착한 슈퍼컴퓨터가 암호화폐의 암호를 쉽게 깨트려 버린다면 암호화폐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것이다.

 

양자컴퓨터는 정보처리 단위인 큐비트가 늘어날수록 계산 오류도 커진다는 한계가 있다. 큐비트는 원자나 광자의 ‘스핀’과 같은 미세한 입자 상태를 통해 구현되는데, 큐비트 수가 늘수록 이 같은 입자 상태가 외부의 영향을 받아 왜곡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글로벌 빅테크는 물론 한국도 10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선보였거나 개발 중이지만 이 같은 오류를 보정할 수 있는 오류정정 기술 역시 획기적 발전이 필요하다. 구글은 현재 양자컴퓨터들이 1000번의 계산 중 1번꼴로 오류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측은 "윌로우는 이와 반대로 큐비트가 많아질수록 오류율이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진다"고 강조한다. 즉 큐비트들을 사각형 격자인 ‘표면 코드’ 구조로 그룹화(化)함으로써 서로 오류를 보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구글은 윌로우가 특정 연산작업에서 현종 최강의 슈퍼컴퓨터 프론티어를 크게 능가하는 성능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무작위 회로 샘플링(RCS)이라는 평가기준으로 프론티어가 10셉틸리언, 즉 10자년이 걸리는 연산량을 윌로우는 5분 만에 해낸다는 것이다.

 

때마침 가상화폐들의 가격이 연이어 하락하자 코인텔레그래프는 9일(현지시간) "가상화폐의 급락은 파생상품의 대거 청산, 부탄의 대규모 매도 그리고 구글의 양자 컴퓨터 개발 때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17억 달러(약 2조5200억원)의 파생상품이 청산됐다. 게다가 히말라야 산맥 깊숙히 위치한 부탄은 비트코인을 정식 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부탄이 비트코인을 대거 매도한 것이다.

 

부탄 정부가 차익실현을 위해 이날 406개의 비트코인을 매각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거래 회사인 QCP 캐피털로 이체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탄은 여전히 1만1688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가치로는 약 11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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