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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샘 올트먼의 월드코인, ‘월드’로 리브랜딩… “전자여권으로 인증가능”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창립한 스타트업 월드코인이 ‘월드’로 간판을 바꾸고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낸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 포 휴머니티(Tools for Humanity·TFH)’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어 뉴 월드(a new world)’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올트먼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인공지능(AI)을 확장하며 규모가 곧 품질인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아직 전 세계 인구 99.9%가 월드코인에 가입하지 않은 만큼, 모든 사람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전 세계적으로 규모를 확장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고 싶다”며 월드코인 생태계 확장 배경을 설명했다.

 

TFH는 올트먼이 알렉스 블라니아와 함께 창업한 재단이다. TFH는 지난해 7월부터 월드코인이라는 가상자산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오브(Orb)’ 장치로 실제 사람임을 판별한 후 개인 홍채 데이터를 수집해 블록체인에 연결한 뒤 ‘월드 ID’를 생성해 일정량의 코인을 준다. 이 ID로 암호화폐 지갑 ‘월드 앱’에 월드코인을 보관할 수 있다. TFH에 따르면 2023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로 약 690여만명이 월드 ID를 만들었다.

 

특히 앞으로는 홍채가 아닌 여권 정보로도 인증이 가능해진다. 월드코인 자체 블록체인이 구축되는 등 월드코인 생태계도 확장되며 정식 명칭은 ‘월드’로 바뀐다.

 

근거리 무선 통신(NFC)이 지원되는 전자 여권을 월드 앱에 저장하면 코인을 받을 수 있다. 홍채 인식 없이 가입할 수 있게 된 것.

그동안 '홍채인식'방식이 개인정보 수집 논란이 일며 미국에선 도입이 막혔으며, 올해 초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됐다.

 

새로운 버전의 오브도 선보이며 확산에 속도를 낸다. 기존 대비 약 5배 향상된 인공지능(AI) 성능을 갖춘 엔비디아 로보틱스용 칩 젯슨을 탑재했다. 오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카페 같은 소매점에도 오브를 설치하고, 피자를 주문하듯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오브를 배달받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고, 사람과 AI를 구분해 온라인 딥페이크와 사칭을 방지하는 ‘월드 ID 딥 페이스’ 기술 도입도 소개했다.

 

한편 미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블라니아 공동 창업자는 "오픈AI와 월드는 별개"라면서도 월드코인과 챗GPT간 통합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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