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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FSD, 아직은 시기상조?…스쿨버스 경고 무시하고 충돌 '논란'·출시일정 연기?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이 멈춘 스쿨버스의 경고등과 정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아이 크기 마네킹을 8차례나 들이받는 테스트 결과가 공개돼 자율주행차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시민단체 시연에서 드러난 FSD의 치명적 결함


엔가젯, CNBC의 6월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에서 ‘던 프로젝트(The Dawn Project)’, ‘테슬라 테이크다운(Tesla Takedown)’, ‘레지스트오스틴(ResistAustin)’ 등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FSD 최신 버전(13.2.9) 탑재 모델Y 차량을 대상으로 공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서는 스쿨버스가 정차해 경고등과 정지 신호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도로를 건너는 아이 크기 마네킹을 반복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총 8번의 시도에서 모두 동일한 오류가 반복됐다.

 

테슬라 FSD는 충돌 시에도 소프트웨어가 비상 정지하거나 경고를 내리지 않아, “중대한 안전 결함”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완전자율주행의 엄연한 현실"…운전자 개입 없으면 아직은 위험?


테슬라의 FSD는 공식적으로 ‘Full Self-Driving (Supervised)’로 명명돼 있으며, 운전자의 지속적 주의와 개입이 필수임을 강조한다. 테슬라는 “FSD 사용 시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며, 경고를 무시하면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시연에서는 운전자 개입이 없는 상황을 가정해, FSD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FSD는 어디까지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일 뿐, 완전 자율주행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시민단체·지역사회, 테슬라 로보택시 출시 앞두고 ‘안전성’ 우려 확산

 

테슬라는 6월 22일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 출시를 예고했으나, 오스틴 등 현지에서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대규모 반대 시위를 벌이며 “안전성 검증과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테슬라의 FSD가 실제 도로에서 어린이 등 보행자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 감독 당국에 출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반복되는 FSD 안전 논란…과거에도 치명적 사고 이어져


이번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2022년에도 동일 단체가 실시한 실험에서 FSD가 어린이 마네킹을 반복적으로 충돌하는 장면이 공개됐고, 2024년 4월에는 워싱턴주에서 FSD를 사용하던 테슬라 모델S가 오토바이와 충돌해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NHTSA는 테슬라 오토파일럿 및 FSD 기능이 수백 건의 충돌과 수십 건의 사망사고와 연관됐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테슬라·머스크 “안전 최우선”…로보택시 일정 연기 가능성 시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우리는 안전 문제에 극도로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로보택시 출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6월 28일, 테슬라가 공장에서 고객 집까지 스스로 주행하는 첫날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FSD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일정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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