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셀트리온은 이사회를 통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매입은 이달 18일부터 장내매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연내 취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기업의 내재 가치가 성장 잠재성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사주 매입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을 포함하면 올해 9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8500억원,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에 이른다. 최고경영진을 비롯한 지주사와 계열사, 임직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며 그룹 차원의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셀트리온홀딩스는 올해 6월 초까지 약 12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주식 매입을 완료한 후, 추가로 5000억원 규모의 주식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9월까지 2620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1250억원 규모의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내달 초부터 취득에 나설 예정이다. 계획된 5000억원 중 남은 약 1250억원 규모 매입도 연내 취득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의 사업형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가 제조혁신 체계 ‘HCI WAY(Hankook Continuous Innovation WAY)’를 공식 출범했다. 지난해 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글로벌 거점에서 시범 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 측면에서 개선 성과를 확인한 뒤, 이번에 한국앤컴퍼니 배터리(납축전지) 사업 부문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다. HCI WAY는 생산성 향상, 품질 강화, 안전하고 즐거운 일터 조성이라는 3대 축을 기반으로 한 종합 혁신 체계다. ‘진정한 혁신은 기본에서 시작된다’는 슬로건 아래, 활동 전 과정에서 ‘혁신 휠(Innovation Wheel)’을 활용한다. 혁신 휠은 ▲문제 인식(Insight) ▲개선 아이디어 도출(Ideation) ▲실행(Implementation) ▲변화 관리(Internalization)로 이뤄져 있으며, 바퀴가 구르며 가속도가 붙듯 반복할수록 실행 속도와 효과가 커지도록 설계됐다. 한국앤컴퍼니는 HCI WAY를 통한 현장 주도 개선을 위해 각 사업장에 ‘공장 생산혁신 프로젝트’를 신설했다. 경영진의 지시 중심이 아닌 구성원 참여형으로, 자발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코오롱그룹이 최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완전 자회사 편입을 결정하며, 이규호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 9일 3225원이던 주식 가격이 9월 17일 오전 10시 현재 1만2980원을 기록중이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300%이상의 수익률을 기록중인 셈. 코오롱모빌리티그룹 편입과 주가 급등 현황 코오롱은 올해 8월 초,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보통주 90.37%, 우선주 73.51%를 공개매수를 통해 확보하며 편입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사회 결의에 따라 2026년 1월 전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상장폐지와 함께 완전 자회사화될 계획으로,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은 코오롱 주식과의 교환 또는 현금 매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구조다. 공개매수 직후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단기간 내 약 300% 상승, 1만2980원까지 치솟았다. 그룹 승계 및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시장의 기대감을 크게 자극한 결과로, 단기간 트레이딩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승계 작업과 사업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AI 학습 및 활용 과정에서 고질적인 난제로 지적돼 온 PDF 문서 데이터 처리 병목 현상을 해소할 핵심 기술을 글로벌 오픈소스로 전격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오픈데이터로더 PDF(OpenDataLoader PDF)’는 한컴이 오랜 기간 축적한 문서 처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PDF 데이터 추출 엔진으로, 글로벌 AI 생태계 확산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허깅 페이스(Hugging Face)는 PDF 문서를 기반으로 한 약 4억7500만건 규모의 대규모 데이터셋 ‘FinePDFs’를 공개했고, 이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PDF는 전 세계적으로 AI 학습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문서 포맷이지만, 복잡한 내부 구조 때문에 학습용 데이터 추출이 쉽지 않다. 이로 인해 ‘데이터 감옥’이라 불릴 만큼 AI 개발 과정에서 큰 제약이 따랐다. 이번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컴이 지난 7월 PDF 기술 전문 기업 듀얼랩(Dual Lab)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첫 결실이다. 양사는 오픈소스 기반 PDF 데이터로더를 공동 개발하며 AI 생태계 확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검색시장이 인공지능(AI)을 앞세운 해외 플랫폼들의 공세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한때 국내 검색시장의 80%를 장악했던 네이버의 절대 아성은 흔들리고 있고, AI 기술을 무기로 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빙이 급속히 점유율을 높이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 네이버의 검색시장 점유율 50% 붕괴가 이뤄질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특히 구글은 2025년 9월 9일부터 국내에 AI 제미나이 기반의 ‘AI 모드’ 한국어 서비스를 본격 제공하며, 보다 정교하고 심층적인 질문 대응 및 후속 질문 자연 응답 기능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최근 3개월(6~8월)간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은 59.9%로 집계됐다. 올해 1~3월(65.3%) 대비 5.4%포인트 줄었다. 반면 구글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26.6%에서 32.8%로 6.2%포인트 늘었다. MS 빙은 AI 기반 검색 기능 ‘코파일럿’을 적용하며 점유율 3~4%대로 ‘다음’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과거 네이버가 2010년대 후반까지 약 70% 이상을 유지했던 점과 비교하면, 최근 3년간 토종 플랫폼의 점유율 하락과 글로벌 경쟁사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는 부산 오시리아 관광지구에서 시민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 10일 개통식 이후 2000㎞의 시운전을 마쳐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했다. 자율주행버스는 16인승 전기버스 4대가 투입돼 오시리아역-롯데몰-국립부산과학관-기장해안로를 연결한다. 일반 차량과 같은 도로를 주행하며 신호등과 연동해 자동으로 정차·출발하고, 보행자와 도로 상황을 인식해 안전하게 운행한다. 시민들은 정류장에서 일반버스와 같은 방식으로 탑승할 수 있으며, 당분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버스는 매일 동일한 노선을 반복 운행하며, 이용객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내성~중동 BRT 구간으로 확대한다. 이번 사업은 LG유플러스가 주관하고, 라이드플럭스(자율주행차 제작), ㈜엔제로(관제시스템), ㈜트라콤(교통인프라)과 함께 C-ITS 기반 자율주행 체계를 구축했다. 차량·도로 인프라·관제센터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돌발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으며, 관제센터는 버스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B증권은 16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7세대 그래픽 D램인 GDDR7 독점 공급 지위를 당분간 유지하며,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공급 부족 국면에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최근 삼성전자에 GDDR7 공급 확대를 대폭 요청해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의 GDDR7 생산능력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설할 계획이다. 이 증설은 이르면 이달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GDDR7은 대역폭과 전력 효율이 기존 제품 대비 약 30% 개선된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삼성전자 그래픽 D램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경쟁사들은 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3세대 제품(HBM3E)에 생산 능력을 집중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GDDR7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독점적 공급 지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GDDR7은 DDR5 대비 가격 프리미엄을 받으며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 출하 확대가 삼성전자의 D램 사업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GDDR7을 RTX 50 시리즈 GPU뿐 아니라, RTX 프로 6000 블랙웰, 중국 시장을 겨냥한 AI 가속기 B40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제 해킹조직 스캐터드 랩서스가 SK텔레콤 고객 2700만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판매하겠다고 나서면서, 정부가 진위 여부 확인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6일 SK텔레콤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현장점검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빠르게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사이버 침해 사고로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스캐터드 랩서스는 지난해 2022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공격했으며,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다고 주장해 온 국제 해킹 조직이다. 이들은 이번에 SK텔레콤 고객 데이터 100GB 분량의 샘플을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하고, 이를 1만 달러(약 1386만원)에 판매하겠다는 협박을 했다. 탈취 데이터에는 고객 ID,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가입일 등 고도로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SK텔레콤 내부 핵심 시스템 코드도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제시했다. 해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