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8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80%대를 유지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직전 분기(84%)보다는 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 스마트폰 10대 중 8대는 삼성의 갤럭시 폰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3분기 점유율 18%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9월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가 하드웨어 스펙 개선과 가격 동결을 바탕으로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애플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8%로, 삼성과의 격차는 1%포인트에 불과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플은 아이폰17 시리즈의 조기 수요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으며, 전년 대비 4%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의 높은 점유율은 갤럭시 Z 폴드7의 흥행과 2분기 출시된 갤럭시 A36 등 중저가 모델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Z 폴드7은 역대 가장 얇은 두께(8.9mm)를 구현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삼성의 3분기 점유율이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의 첫 3단 접이식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12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오전 10시 삼성닷컴과 전국 20개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약 5분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삼성 강남을 비롯한 주요 매장에는 개점 전부터 소비자들의 긴 대기 줄이 형성됐으며,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매 열기는 식지 않았다. 국내 초도 물량은 2,000~3,000대 수준으로, 통신 3사를 거치지 않고 자급제로만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10인치 대화면과 플래그십급 사양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완전히 펼쳤을 때 253mm(10형)의 대화면을 제공하며, 접으면 164.8mm(6.5형)의 일반 스마트폰 형태가 된다. 제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프로세서, 2억 화소 광각 카메라, 5,600mA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됐다. 접었을 때 두께는 12.9mm, 펼쳤을 때 가장 얇은 부분은 3.9mm로 역대 갤럭시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메모리는 16GB, 스토리지는 512GB, ‘크래프티드 블랙’ 색상 단일 모델로 출시됐으며, 가격은 359만40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포함해 총 23명의 로비스트를 미국에서 대거 고용하고, 2021년 나스닥 상장 이후 4년간 약 176억원(1075만5000달러)을 미국 정부와 의회 로비 및 정치 기부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한국에서 거둬들이는 기업이 미국 로비에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자금을 투입한 사례로, 국내 규제를 우회하기 위한 '역외 압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측근 로비스트 대거 포진 쿠팡이 고용한 로비스트 중에는 트럼프 대선 자금 모금을 주도한 제프리 밀러가 이끄는 '밀러 스트래티지'가 대표적이다. 올해 1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이 업체를 등록한 쿠팡은 로비스트 수를 연초 3명에서 최근 5명으로 늘렸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입법총괄 출신 조나단 힐러,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의 정책전략 총괄실장 출신 타일러 그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친분이 깊은 카를로스 트루히요가 설립한 '콘티넨털 스트래티지' 등도 계약을 맺었다. 쿠팡은 올해 3분기까지 이들 로비 업체와 직고용 로비스트 3명에게 약 334만 달러(약 48억원)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12월 1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푸드코트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노조 조끼를 입고 식사를 하려던 중 보안요원에게 조끼를 벗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 사건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고, 해당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8,600건 이상의 리트윗과 함께 335만회 이상 조회됐다. 현장 영상에 따르면, 보안요원은 “공공장소에서는 에티켓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말했고, 이김춘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은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이러고 다닌다”고 반박했다. 보안요원이 “여기는 사유지”라고 답하자 이김 사무장은 “백화점이 정한 기준이 노동자를 혐오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고객 복장 제한 규정이 없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고객에게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백화점은 보안요원의 과도한 조치를 인정하며, 출입 규정 매뉴얼을 재정립해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이수기업 해고노동자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단체들은 “한국은 표현의 자유와 노조 활동이 헌법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코리아가 2026년 1월 5일부로 윤구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윤구 신임 사장은 구글코리아 광고 세일즈 부문을 총괄하며, 그의 풍부한 글로벌 기술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글코리아의 성장 동력 가속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윤구 신임 사장의 이력과 경력 윤구 신임 사장은 미국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재무학 학사 학위,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애플코리아 사장, 삼성전자 상무, 마이크로소프트(MS) 시니어 디렉터 등 글로벌 선두 IT 기업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끈 기술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미국 마케팅 솔루션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도 있으며, 게임사 크래프톤의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구글코리아 광고 세일즈 현황과 성장 전망 구글코리아의 광고 세일즈 부문은 지난해 국내에서 약 1762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전체 매출(3869억원) 중 광고 재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5%에 달한다. 구글코리아는 2024년 국내 광고 시장에서 정부 광고 수주액만 약 75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IT업계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월 11일 정부 최초로 생중계된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정면 겨냥하며, 형사처벌보다 경제적 제재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무슨 팡인가 거기도 막 어기지 않느냐. 그 사람들 처벌 전혀 두렵지 않을 것"이라며 쿠팡을 직접 거명하며, 경제적 불법 행위에는 그에 합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로 3,370만명 피해 쿠팡은 지난 11월 29일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사실상 쿠팡 이용자 대부분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전화번호 등이 노출됐다. 쿠팡은 5개월간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11월 16일 고객 신고 후에야 18일 사태를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결제 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고객의 기본 식별 정보 대부분이 털린 셈이다. 경제적 제재, 최대 1조2,000억원 과징금 가능성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 유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GS리테일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산하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의 ‘GS리테일지부’ 가입을 인준받으며 편의점 업계 최대 3사(빅3) 모두 노동조합을 갖게 됐다. 현재 노조 가입 신청자는 약 40여명 수준이며,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오픈카톡방에는 하루 만에 400명이 모이는 등 조직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GS리테일은 2021년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최초로 통합 노조가 출범하는 셈이다. 노조 설립 배경: 희망퇴직·비용축소·현장 부담 GS리테일 노조 설립의 주요 배경은 연이은 희망퇴직, 수익성 중심 경영 강화에 따른 인력 효율화 및 조직 슬림화, 그리고 점포와 물류 현장에서의 운영 부담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들어 GS리테일은 만 46세 이상,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퇴직금 외에 연봉의 약 1.5년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대비 올해 9월 말 기준 직원 수가 약 300명 감소했고, 올해 4분기 들어 인원감축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노조 조직 현황과 직원 규모 GS리테일은 2025년 6월 말 기준 직원 수가 7,239명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중심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이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JP모건자산운용은 12월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화자산운용과의 공동 세미나에서, "미국 시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과거만큼 예외적이지 않다"며, "AI 확산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산업과 국가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은 지배구조 개선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로 단기·중기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AI 확산, 고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JP모건자산운용 캐리 크레이그 글로벌마켓전략가는 “AI 기술 확산이 기업의 이익 스토리를 확장시키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이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주식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현재 25배 수준으로 높지만, 장기적으로 20배가 적정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기업들이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 품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10~15년간 미국 대형주 수익률은 연평균 6.7%, 주식·채권 6대4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연평균 6.4%로 예상했다. 한국, 반도체·밸류업 투자 기회 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