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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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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회학] 네덜란드 박물관, 땅콩버터로 뒤덮다…스히퍼스 추모와 '부조리 개념미술'의 유산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로테르담의 보이만스 반 뵈닝겐 박물관(Museum Boijmans Van Beuningen)이 네덜란드 현대 미술에서 가장 독특한 작품 중 하나인 '땅콩버터 바닥'을 재현했다. 이는 지난 6월 10일 암스테르담에서 83세로 별세한 개념 미술가 빔 T. 스히퍼스(Wim T. Schippers)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대중 개방형 수장고 '데포(Depot)' 바닥 전체를 땅콩버터로 뒤덮는 추모 전시를 열었다. 363kg, 샌드위치 1만5000개 분량 BBC, The Boston Globe,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술관 직원 2명이 여러 날에 걸쳐 25제곱미터 크기의 육각형 바닥에 칼베(Calvé) 브랜드 땅콩버터 40통, 총 800파운드(약 363kg)를 발랐다고 전했다. 이는 일반 가정용 샌드위치 약 1만500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으로, 작가의 원래 지침에 따라 두께 2센티미터로, 알갱이가 없는 매끄러운 제품만 사용해야 한다는 제작 규정이 그대로 지켜졌다. '피넛버터 플로어(Peanut Butter Floor)'라는 제목의 이번 전시는 7월 9일 개막해 두 달간 진행되며 9월 6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