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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사회학] "룸보다 풀이 먼저" 도심의 물, 브랜드 넘어 계급으로…럭셔리 호텔 수영장 '오아시스·어번 아일랜드·리버파크'의 세계관 전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과 제주의 특급호텔 야외 수영장이 객실 뒤편의 ‘부대시설’에서, 오히려 호텔의 세계관을 전면에서 대변하는 브랜드 무대로 격상되고 있다. 반얀트리 ‘오아시스’, 서울신라 ‘어번 아일랜드’, 워커힐 ‘리버파크’ 같은 이름 붙은 수영장은 이제 도심 한복판에 띄운 리조트의 세계관을 파는 전면 간판이다. 도시 속 럭셔리 공간 '호텔'에서의 물과 뷰, 그리고 인스타그램 피드를 둘러싼 치열한 ‘수영장 네이밍 전쟁’은, 공공 수변과 호텔 수공간 사이의 새로운 계급 지형을 조용히 그려 넣고 있다. 1. 이름 붙은 수영장, 호텔의 ‘두 번째 간판’이 되다 서울과 제주의 특급호텔 야외 수영장은 이제 객실·라운지와 나란히 호텔을 대표하는 ‘두 번째 간판’으로 기능한다. 과거에는 '어느 호텔 수영장' 정도로만 불리던 공간이, 지금은 오아시스(Oasis), 어번 아일랜드(Urban Island), 리버파크(Riverpark), 스카이 비치(Sky Beach)처럼 고유명사를 가진 독립 브랜드로 성장했다. 여행·숙박 플랫폼과 라이프스타일 매체들은 여름 특집에서 “서울·제주 수영장 호텔 TOP 10”을 따로 묶어 소개하면서, 객실보다 수영장 브랜드를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