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의 요구를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연루 의혹 관련 추가 기록 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25년간 봉인돼 온 ‘사우디 변수’가 다시 미·사우디 관계의 민감한 정치·외교 의제로 떠올랐다. 다만 현재까지의 미국 정부 공식 조사 결론은 “사우디 정부나 고위 관리가 9·11 공격 또는 알카에다를 조직적으로 지원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며, 이번 논란의 핵심은 그 결론을 뒤집는 확정 증거가 아니라 개별 사우디인·사우디 연계 인물의 지원 정황을 어디까지 국가 책임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있다. reuters, nytimes, theguardian, abcnews, theatlantic, nypost에 따르면, 2001년 9월 11일 미국 본토를 겨냥한 알카에다의 동시다발 항공기 테러는 미국 사회와 대외전략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납치된 민항기 4대 중 2대는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1대는 국방부 청사 펜타곤에 충돌했고, 나머지 1대는 펜실베이니아 들판에 추락했다. 납치범 19명을 제외하고 2977명이 숨졌으며, 항공기 승객·승무원 246명 전원, 세계무역센터에서 2606명,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9월 15일 국제 민주주의의 날을 맞아, ‘51%’라는 작지만 결정적인 숫자를 다시 들여다본다. 통계적으로 51%는 절반을 겨우 넘긴 가능성일 뿐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투표함 안에서는 정부와 야당, 다수와 소수, 정책의 채택과 폐기를 가르는 권력의 문턱이 된다. 기업에서는 이사회와 경영권을 좌우하는 지배주주의 기준선이 되고, 개인의 삶에서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 방향으로 발을 내딛게 하는 결단의 최소치가 된다. 국제 민주주의의 날이 환기하는 참여와 대화, 다수결의 정당성이라는 질문은 결국 한 가지 물음으로 모인다. 51%의 승리는 누구에게 권한을 주며, 남은 49%에게는 무엇을 남기는가. “가능성이 51% 정도 된다”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홀브룩의 한적한 산업단지 창고. 겉으로는 평범한 철제 건물 안에 법적으로 사망한 7명이 영하 196도의 액체질소 탱크 속에 보관돼 있다. 이들은 묘지에 묻히거나 화장되지 않았다. 미래 의학이 죽음과 난치병을 되돌릴 날을 기다린다는 전제 아래, 수억원의 비용을 내고 ‘냉동인간 보관소’에 자신의 몸을 맡긴 사람들이다. 과학계가 인간 전신을 되살리는 기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는 사이, 죽음 이후의 시간을 거래하는 산업은 이미 현실에서 작동하고 있다. theguardian, naked-science, observer, uraniumwaves, cryonics, cryocomparisons에 따르면, 남반구 유일의 인체 냉동보존 시설인 서던 크라이오닉스(Southern Cryonics)의 사업은 간단히 말해 ‘죽음 이후의 시간’을 사는 서비스다. 법적 사망 직후 시신을 빠르게 냉각하고, 세포 내 얼음 결정 형성을 줄이기 위한 동결보호제를 주입한 뒤, 약 8시간에 걸쳐 조직을 유리질 상태에 가깝게 만드는 ‘유리화(vitrification)’ 절차를 밟는다. 이후 시신은 대형 진공 보온용기인 듀어(dewar)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오늘날 수술실의 기본 이미지는 초록이나 청록, 하늘색 계열의 스크럽과 가운이다. 그러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수술복의 상징색은 흰색이었다. 흰색은 오염을 비교적 쉽게 식별하게 하고, 청결·순수·위생을 시각적으로 표상한다는 이유에서 의료 공간에 널리 쓰였다. 흰 가운의 시대, 수술실은 ‘빛의 함정’이었다 그러나 흰색 일색의 수술실은 새로운 문제를 낳았다. 수술 조명이 강해지고, 무균술과 정밀 수술이 발전하면서 의료진은 상처 부위의 미세한 조직과 혈관, 출혈 양상을 더 오래, 더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게 됐다. 이때 흰 벽·흰 시트·흰 가운이 반사하는 강한 빛은 눈부심(glare)을 만들었다. 특히 붉은 피와 분홍·적갈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페루 북부 해안의 고대 도시 찬찬(Chan Chan)에서 600년 이상 도굴을 피한 치무(Chimú) 지배층의 장례 플랫폼이 발굴됐다. 인골 38구와 함께 금·구리·조개·수정 장신구, 무기, 금속 상징물이 확인되면서, 그동안 약탈과 훼손된 유적에 의존해 온 치무 엘리트 장례 연구가 처음으로 원래의 매장 맥락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andina, euronews, heritagedaily, greekreporter, latinamericanpost, foxweather에 따르면, 페루 문화부 산하 찬찬고고유적특별프로젝트(PECACH)는 9월 8일(현지시간) 우스 안(Utzh An) 성벽 단지에서 거의 온전한 상태의 장례 플랫폼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우스 안은 과거 ‘그란 치무 궁전(Gran Chimú Palace)’으로 불린 공간이다. 페루 국영 안디나통신은 이번 유적에서 고위 신분으로 추정되는 인물 38명의 유해와 부장품이 발견됐으며, 유적이 600년 넘게 외부 교란 없이 보존됐다고 보도했다. ‘38명’보다 중요한 것은 맥락 이번 발굴의 핵심은 단순한 인골 수나 귀중품의 양이 아니다. 치무 지배층의 장례가 어떤 공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이탈리아 로마가 콜로세움 인근 오피우스 언덕의 트라야누스 욕장 지하에서 발굴·복원한 ‘대형 모자이크(Great Mosaic)’와 ‘채색 도시(The Painted City)’ 프레스코를 일반에 처음 공개한다. 고대 로마 벽면 모자이크 가운데 최대급으로 평가되는 이 유적은 단순한 전시 개방을 넘어, 네로 시대의 사적 공간과 트라야누스 시대의 공공건축이 한 장소에서 겹쳐진 로마 도시사의 ‘수직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다. AP, nypost, greekreporter, euronews, dailysabah, ilmessaggero에 따르면, 로마시는 9월 12~13일 사전 예약을 받은 무료 이탈리아어 가이드 투어로 시범 개방한 뒤, 10월 2일부터 매주 금~일요일 하루 6회씩 정규 관람을 운영한다. 회차별 정원은 15명으로 제한된다. 지하 공간에 사람의 체온·호흡이 유입되면서 습도와 미기후가 바뀌고, 이것이 안료·모르타르·모자이크 접착층에 미칠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보존 우선형 공개’다. 10m 높이·16m 길이…끝은 아직 땅속 ‘대형 모자이크’는 현재 확인된 기준으로 높이 약 10m, 길이 약 16m에 이르는 벽면 장식이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하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드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88의 주한미국대사관은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1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다. 한때 광화문 앞 대사관 비자 창구는 한국 중산층의 욕망과 불안을 압축한 장소였다. 미국으로 가기 위해 사람들은 여권, 사진, 신청서, 수수료 영수증, 재직·소득·재산 증빙을 준비했고, 영사는 “당신이 미국에 들어갈 자격이 있는가”라는 표면적이고 비공식적 명분아래 “당신은 미국에 불법 체류하지 않고 돌아올 사람인가”를 확인했다. 비자는 입국 허가서인 동시에, 신청자의 경제력·사회적 연결·귀환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서울의 랜드마크 ‘63빌딩’ 새 단장 100일 만에 30만명이 다녀갔다. 한화생명 63빌딩이 9월 11일 개장 100일을 맞는다. 지난 6월에는 문화와 예술, 미식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번 리뉴얼은 「퐁피두센터 한화」 개관과 함께 전망대와 정원, 식음·라이프스타일 공간까지 63빌딩 전반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뿐 아니라 전망과 미식, 카페와 쇼핑까지 63빌딩을 찾고 즐기는 방식도 한층 다양해졌다. 하루 7000명 찾은 「퐁피두센터 한화」… 여의도 문화명소로 「퐁피두센터 한화」는 개관 이후 하루 최대 7,000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주요 시간대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고, 도슨트 프로그램도 매회 조기 마감되는 등 관람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개관과 함께 선보인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은 10월 4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기간 매주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운영해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전시 외에도 하프와 클래식 기타, 스윙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과 아트 살롱도 운영한다. 문화예술 경험은 미술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불꽃놀이가 인간에게 축제, 환호의 신호지만, 잠든 새들에게는 예고 없이 닥친 공습 경보와 다를 수 있다. 불가리아에서 불꽃놀이 직후 1000마리가 넘는 야생조류가 폐사한 사례가 정밀 부검을 통해 처음으로 구체화되면서, 불꽃놀이를 인간들만의 ‘짧은 오락’이 아니라 소음·빛·대기오염·화학물질을 동시에 배출하는 생태 교란 행위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불꽃 아래 1007마리 2025년 1월 1일 오전, 불가리아 스레드나고라 산맥 인근의 한 소도시 등산로. 등산객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연구진은 약 0.5㎢의 숲 구역에서 무더기로 죽은 새들을 발견했다. 수거된 사체는 모두 1007마리, 생존 개체는 31마리였다. 생존 개체 중 6마리는 이후 폐사했고, 나머지는 며칠 뒤 방사됐다. 불가리아 트라키아대 수의과대학의 루스코 페트로프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Diversity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집단 폐사의 가장 유력한 원인을 새해맞이 불꽃놀이로 결론지었다. 폐사 개체의 대다수는 유럽에서 보호받는 철새인 되새류(brambling·Fringilla montifringilla)였고, 일부는 되새와 가까운 되새류인 되새목 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9월 10일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뉴스스페이스는 일상 속 관계 스트레스가 우리의 마음과 몸에 남기는 흔적을 살펴본다. 직장과 가정, 학교에서 피하기 어려운 갈등과 괴롭힘은 수면·집중력·기분을 흔들고, 때로는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위기 신호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복되는 모욕과 배제, 권한 남용, 직장 내 괴롭힘이 실제로 스트레스 반응과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또 위기 신호가 나타났을 때 개인과 조직이 어떤 도움과 보호의 통로를 찾아야 하는지를 과학적 근거와 함께 짚어본다. “싫어하는 사람을 3개월 이상 보면 뇌세포 39%가 죽는다.” SNS를 비롯해 인터넷커뮤니티와 블로그 곳곳에 회자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