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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The Numbers] 마이크로소프트 AI 거품 붕괴 신호?…닷컴 이후 최악 실적에 투자자 '패닉'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026년 들어 '매그니피센트 세븐' 중 최악의 주가 성과를 보이며 연초 대비 약 17% 하락했다. 2025년 8월 초 이후 S&P 500 지수 대비 30% 이상 후퇴했다.

 

techcrunch, fool.com, investors.com, investopedia, ainvest에 따르면, 40년 상장 역사상 처음으로 7개월 연속 벤치마크 지수 하회라는 전례 없는 부진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 역사상 한 번도 발생한 적이 없는 연속 부진 기록이다. 공격적인 AI 투자와 둔화되는 클라우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닷컴 버블 전성기 이후 최악의 상대 실적 기간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광범위한 시장 대비 누적했던 모든 초과 수익을 잃었으며, 마치 자신이 선도하는 데 도움을 준 AI 혁명이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거래되고 있다.
 

1월 28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2분기 실적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분기 자본지출(Capex)을 375억 달러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중 3분의 2가 GPU·CPU 등 단기 자산에 투입됐으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10% 급락하며 2020년 3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연간 Capex 추정치는 1,500억 달러 수준으로, 중견국 인프라 예산에 버금간다.

 

Azure 등 클라우드 매출은 39% 증가(상수화폐 기준 38%)하며 329억 달러를 달성했으나,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37~38%로 안정화에 그쳐 투자자 실망을 샀다. 상업용 잔여 이행 의무(RPO)는 6,250억 달러로 110% 급증했지만, 이 중 오픈AI 비중이 45%에 달해 단일 고객 리스크가 부각됐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Copilot 유료 시트는 1,500만개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으나, 전체 상업용 Office 365 사용자(4억5000만명)의 3.3%에 불과해 도입 장벽(사용자당 월 30달러)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반면 오픈AI의 챗GPT는 2026년 기준 주간 활성 사용자(WAU) 8억명 이상, 월 방문자 58억회를 기록하며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알파벳의 제미나이(Gemini) 앱도 월간 활성 사용자(MAU) 7억5000만명을 돌파, 전 분기 6억5000만명에서 급성장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제미나이3 출시를 성장 동력으로 강조하며 AI 시장 경쟁 심화를 예고했다.

챗GPT 출시(2022년 11월) 이후 시장 초과 수익 전부를 소실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AI 혁명의 '역설적 가격 매김'을 받고 있다. 닷컴 버블 붕괴 당시 58% 가치 하락 후 17년 만에 고점을 회복한 전례를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AI 투자 회수 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가 97%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나, Capex 지속 여부가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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