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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이슈&논란] 핀란드 전 정보국장 "벨라루스 배치된 러시아 오레시니크 미사일, 오히려 파괴 위험에 더 노출됐다" 경고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러시아가 핵 탑재 가능한 오레시니크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을 벨라루스에 배치한 것에 대해, 유럽의 가장 저명한 국방 전문가 중 한 명이 날카로운 평가를 내놓았다. 미사일이 나토에 더 가까워졌지만, 동시에 파괴될 위험도 더 커졌다는 것이다.

 

LIGA.net, rferl.org, jamestown.org, euromaidanpress, zona-militar, reuters, united24media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의 전 군사정보국장이자 현 유럽의회 의원인 페카 토베리는 "오레시니크 배치를 판도를 바꿀 요인은 아니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유럽을 위협하기 위한 계산된 핵 신호"라고 밝혔다. 예비역 소장인 그는 이번 조치로 "미사일이 서유럽에 약 300킬로미터 더 가까워졌지만, 동시에 나토의 탐지 및 잠재적 공격에 더욱 노출되었다"고 경고했다.

 

2025년 12월 17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확인한 배치는 1987년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이후 39년 만에 유럽 내 중거리 핵능 미사일 전진 배치 사례다. 2026년 2월 9일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은 크리차우-6(러시아 국경 5km 거리)에 6대 오레시니크 지원 차량과 25대 군용차, 흙방벽, 2개 격납고 건설을 포착했다. 러·벨라루스 국방부는 12월 30일 영상으로 모바일 발사대 전투 대기 상태를 공개했으나, 실제 발사대 통합은 미완성으로 평가된다.

 

오레시니크는 길이 15~18.5m, 직경 1.9m, MZKT-79291 이동식 발사대 탑재로 최대 사거리 5,000km(서유럽·미 서부 해안 도달), 마하10(1만2,300km/h) 초음속 비행, 6~8개 MIRV(다탄두 독립 재진입체) 탑재 가능하며 핵·재래식 모두 운용된다.

 

최소 사거리 700km로 키이우(크리차우-6에서 380km)는 사각지대지만, 궤도 조정시 타격도 가능하다. 우크라이나 외교정보국은 "EU·나토 압박용"으로 규정했다.

 

러시아는 2024년 11월 드니프로(비핵 탄두), 2026년 1월 8일 리비우(리비우주 항공수리공장 타격, 카푸스틴 야르 고정 발사대 사용)에서 오레시니크를 썼으나, 물리적 피해는 제한적이었다. 이는 비핵 고정밀 타격으로 "침공 억제"하며 "핵전 위험을 피하는 러 전략"을 입증한다.

 

러 전략미사일군(RVSN)이 지휘하며 벨라루스는 물류·보안만 담당, 실제 발사 명령은 푸틴 독점이다. 크리차우-6는 발사 후 러시아 철수 용이로 보복 위험을 벨라루스에 떠넘긴다는 주장도 나왔다. 야당 지도자 스비아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는 "루카셴코 정권이 크렘린 도구"라 비판했다. 나토 마크 루테 사무총장은 2026년 2월 13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이미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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