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SDI가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매각을 공식화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침체 속 중장기 투자 자금 마련과 재무 건전성 강화 전략으로, 사외이사 중심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거쳐 이사회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삼성SDI는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투자재원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등의 매각 추진을 이사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의 2대 주주로 1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해당 지분의 시장 가치를 약 10조원(약 68억 달러)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머지 84.8% 지분은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다.
지분 가치는 장부가 기준 10조1,000억원에 달하며, 하나증권 분석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적정 가치 65조~70조원(연평균 영업이익 4조~5조원, BOE PER 적용)을 적용할 경우 최대 11조원 현금화가 가능하다. 매각 완료 시 부채비율은 현재 79.3%(자산 42조3,000억원, 부채 18조7,000억원)에서 50% 중반으로, 유동비율은 0.89배에서 2배 수준으로 급선회할 전망이다.
배경에는 2025년 연매출 13조2,667억원, 영업손실 1조7,224억원의 실적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이달 초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윤태 부사장은 "영업 현금흐름만으로 투자 감당 어려움"을 토로하며 자산 활용을 예고했으며, ESS 생산라인, LFP·전고체 배터리 투자 지속을 재확인했다.
업계는 삼성전자(84.8% 지분 보유)가 인수 유력 시나리오로 꼽으며, 이는 삼성디스플레이를 완전 자회사화할 수 있는 기회로 평가한다. 하나증권은 지분법 이익 감소(2024년 8,000억원→2027년 축소)에도 멀티플 재평가로 주가 상승 동력이 강할 것으로 보며 목표가 46만9,000원(기존 42만원)으로 상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