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의 2025년 자살 사망자 수가 전년 대비 7.4% 감소한 1만3774명으로 잠정 집계되면서, OECD 최고 수준이던 자살률이 3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25일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이는 2024년 1만4872명에서 1098명 줄어든 수치로, 2023년 수준(1만3978명)과 유사하다. 이러한 감소는 베르테르 효과(유명인 죽음에 동조하고 모방하는 경향) 약화와 코로나19 후유증 완화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인 한국의 자살률은 2022년 10만명당 25.2명에서 2024년 29.1명까지 치솟았는데,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OECD '한눈에 보는 건강 2025' 보고서에서 한국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10만명당 23.2명으로 여전히 1위지만, 2012년 30.3명에서 23% 하락한 장기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남녀 모두 7.4% 자살 사망자가 줄었으며, 20대 청년층(-14%)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60대(-10.4%)와 40대(-10.1%)도 두드러진 하락을 보였으나, 10대 이하(+5.4%)와 80대 이상(+0.9%)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4년 배우 이선균 씨 사망(2023년 12월) 직후 중장년 남성 자살이 급증했으나, 2025년 김새론 씨 등 유명인 사망 시 언론·SNS 재확산이 제한돼 베르테르 효과가 주춤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후 고독·우울감이 누적됐던 2023~2024년 상승세가 2025년 옅어지면서 전체 자살이 줄었다고 이동우 상계백병원 교수(한국자살예방협회장)는 분석했다. 2024년 자살률 29.1명(10만명당)은 2011년 이후 최고치였으나, 2025년 잠정치로 반전됐다.
정부는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을 통해 자살 시도자·유족 원스톱 지원, 지자체 자살예방관 지정 등을 추진 중이며, 2034년 자살률 17명 이하 목표를 세웠다.
박정우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고위험군 관리 강화와 AI 활용을 적극 활용하고, 생명사랑 위기대응센터를 2026년 9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면서 "그러나 가족 살해 후 자살, 청소년·노인 증가 등 위험 요인이 남아 지속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