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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회색티 '단벌신사' 저커버그, 호랑이 셔츠 '패셔니스타' 변신, 왜?

인도 최고 부자 결혼식에 호랑이 셔츠입고 등장 '화제'
NYT "열린 마음, 상대방과 대화 즐기는 이미지로 변신중" 분석

[뉴스스페이스 =이현주 기자] 옷 고르는 시간에 에너지를 빼앗기고 싶지 않다며, 회색 티셔츠만 입는다던 마크 저커버그가 놀라운 변신을 하고있다. 최근 티셔츠 위에 은색 목걸이를 두르고 화상 연설을 했고, 인도 재벌가 결혼식에선 호랑이 무늬와 다채로운 색상의 꽃이 수 놓인 인도 전통 의상을 입는 등 패션리더다운 변신에 빅테크가 들썩이고 있다.

 

검은 상의에 청바지하면 떠오르는 '스티브 잡스'와 함께 저커버그는 빅테크 업계에서 회색티셔츠의 단벌신사로 유명했다. 물론 그 회색 티셔츠도 한 벌에 300~400달러(약 40만원~53만원)가량의 명품이긴 했으나, 그의 이 스타일은 저커버그만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그가 변신중이고, 그의 변신은 무죄다.

 

28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마크 저커버그의 변신'이라는 제목을 달며 "너드(Nerd·괴짜)의 전형이었던 저커버그가 부드러워졌다"고 전했다. NYT는 패션 전문가의 말을 빌려 "보다 민주화된 스타일을 갖게 됐다"고 표현했다. 또 NYT는 "저커버그는 이제 새롭고 더 느슨해진 스타일을 즐기고 있다"며 "열린 마음을 갖고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이미지를 주려고 하는 듯하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그의 은목걸이 연설을 두고서는 "저커버그 본인이 맞는지 목걸이만 쳐다보다 정작 메시지는 놓쳤다"는 반응이 나왔을 정도. 회색 티셔츠를 안 입는 건 아니지만 그의 옷장이 다채로워진 것만은 팩트다. 

 

저커버거가 입은 호랑이 셔츠는  라훌 미슈라(Rahul Mishra)가 디자인한 것으로, 해당 의상의 가격은 7000달러(약931만원)정도로 추정된다. 또 챈의 의상은 1만8799달러(약 2499만원)로 예상된다.

 

저커버그가 참석한 이번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한 바 있다.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자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의 막내 아들 결혼식 파티에 팝스타 리한나,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딸 이방카 트럼프 등이 참석했다.

 

저커버그 CEO는 패션에 큰 관심이 없는 CEO로 알려져 왔다. 인터뷰를 통해 왜 '회색 티셔츠'만 고집하는지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아침마다 옷을 고르는 시간과 정신적 에너지를 아끼고 싶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짧은 머리에 도드라진 이마, 큰 눈으로 외계인이라는 별명까지 따라다닌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저커버그 CEO는 취미도 외향적으로 바뀌고 이미지변신을 시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무에타이 등 여러 종류의 무예를 취미로 섭렵하고 있기도 하다. 이 매체는 "저커버그 CEO가 드디어 패션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며 "더 친근해진 그는 이제 새로운 인물로 변신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변신 이유에 대해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1984년생인 저커버그가 올해로 마흔이 되면서 이제는 괴짜스럽고 공격적인 청년이 아닌 가족과 지인의 소중함을 많이 느끼는 중년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저커버그 부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3일간 열린 아난트 암바니(Anant Ambani)와 라디카 머천트(Radhika Merchant)의 결혼식 전 파티(pre-wedding)에 참가했다. 해당 행사에 초대된 손님들은 9페이지 분량의 드레스 코드를 받았다. 이때부터 저커버그 부부가 평소와 다르게 화려한 룩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있다.


저커버그 부부는 알렉산더 맥퀸이 디자인한 검은색 의상 두 벌을 입고 축하 행사를 시작했다. 가격은 약 7000달러(약 931만원)로 예측된다. 함께 참석한 저커버그 부인인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의 드레스는 1만5000달러(약1996만원)다.

 

한편, 아난트 암바니는 아시아 최고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의 아들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의하면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회장인 암바니 회장의 순자산은 1110억 달러로 세계 11번째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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