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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저커버그의 스레드, 머스크의 엑스 턱밑까지 추격…2년만에 추월 가능성·글로벌 SNS 판도 변화 조짐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글로벌 소셜미디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가 출시한 텍스트 기반 SNS ‘스레드(Threads)’가 일론 머스크의 ‘엑스(X, 옛 트위터)’를 모바일 일일 활성 이용자(DAU) 기준으로 바짝 따라잡으며, SNS 생태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스레드, 2년 만에 DAU 1억1510만명…X와 격차 1690만명


시장조사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스레드의 글로벌 모바일 DAU는 1억1510만명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7.8% 폭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엑스의 DAU는 1억32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5.2% 감소해 두 플랫폼 간 격차는 1690만명까지 좁혀졌다. 스레드는 2023년 7월 출시 이후 불과 2년 만에 이 같은 성장을 기록했다.

 

미국·한국 등 주요 시장서도 격차 급속 축소


미국 시장에서 스레드 모바일 DAU는 1530만명, 엑스는 2290만명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에서도 스레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 시장에서도 와이즈앱리테일 조사 결과, 2024년 2월 255만명이던 스레드 앱 이용자가 2025년 2월 593만명으로 1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엑스는 653만명에서 751만명으로 15% 증가에 그쳤으며, 양 플랫폼 간 격차는 60만명까지 좁혀졌다.

 

웹 트래픽은 여전히 엑스가 압도적


모바일에서는 스레드가 빠르게 추격하고 있지만, 웹 방문자 수에서는 엑스가 여전히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엑스의 글로벌 일일 웹 방문자 수는 1억4580만명으로, 스레드(690만명)보다 20배 이상 많다. 미국 웹 방문자 수 역시 엑스가 3310만명, 스레드는 98만 5000명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스레드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이용자층의 유입과, 인스타그램 등 메타 계열 SNS와의 강력한 연동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18~24세 비율이 37%에 달하는 등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다. 반면 엑스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행보를 보이면서 미국 대선 이후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루스카이 등 대체 플랫폼도 약진

 

엑스의 대체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탈중앙화 네트워크 ‘블루스카이(Bluesky)’도 급성장 중이다. 2025년 5월 기준 글로벌 이용자는 약 3600만명을 돌파했으며, 미국 내 모바일 앱 이용자도 240만명에 달한다. 2024년 대비 372.5%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문가 분석 및 전망


스레드의 모바일 DAU가 엑스를 따라잡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웹 기반 트래픽과 글로벌 MAU에서는 엑스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어, 단기적 역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SNS 시장은 세대·지역·플랫폼별로 점점 더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글로벌 판도변화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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