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10 (금)

  • 흐림동두천 9.7℃
  • 흐림강릉 11.9℃
  • 박무서울 9.7℃
  • 대전 10.0℃
  • 구름많음대구 20.1℃
  • 구름많음울산 23.2℃
  • 흐림광주 12.6℃
  • 구름많음부산 20.6℃
  • 흐림고창 10.6℃
  • 흐림제주 15.9℃
  • 구름많음강화 12.4℃
  • 흐림보은 10.4℃
  • 흐림금산 11.5℃
  • 흐림강진군 14.3℃
  • 맑음경주시 20.9℃
  • 맑음거제 18.4℃
기상청 제공

빅테크

"저커버그 싫어" 조롱 티셔츠, 30분 만에 매진…블루스카이 등 진보성향 테크업계, 메타 정책변경 '반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를 조롱하는 의미로 판매된 티셔츠가 30분 만에 매진됐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이 티셔츠는 지난 10일 제이 그래버 블루스카이 CEO가 SXSW 2025 기조연설에 입고 나왔던 것"이라며 "‘카이사르(황제)가 없는 세상(Mundus sine Caesaribus)’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티셔츠는 저커버그를 조롱하는 의미로 큰 화제가 됐다.

 

블루스카이는 최근 해당 티셔츠를 40달러에 팔았는데 30분 만에 매진됐다. 회사 측은 "이 셔츠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정신을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그래버는 블루스카이의 민주적 접근 방식을 강조하기 위해 SXSW에서 이 셔츠를 입었다. 한 명의 CEO나 회사가 온라인 경험을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냈고 사람들이 그 비전에 공감한 것 같다"고 밝혔다.

 

티셔츠가 모두 몇 장 팔렸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저커버그는 메타 개발자 회의에 ‘저커버그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Aut Zuck aut nihil)’는 문구가 쓰여 있는 티셔츠를 입어 눈길을 끌었었다. 고대 로마 황제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최고 통치자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표현할 때 썼던 라틴어 문구 ‘카이사르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Aut Caesar aut nihil)’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블루스카이는 엑스(트위터)가 머스크에게 매각된 후 트위터의 ‘정신적 후계’를 자처하며 독립한 SNS로 진보 성향 이용자들이 많다. 잭 도시가 2019년 설립한 블루스카이는 미국 대선 이후 사용자 수가 급증해 현재 3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테크크런치는 “그래버는 메타를 전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저커버그를 놀렸다”며 “저커버그가 자신을 독재자와 비교하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최근 진보 성향 테크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저커버그를 공개적으로 조롱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민주당 지지자로 꼽히던 마크 저커버그가 최근 트럼프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반발이 일어나는 것.

 

메타는 과거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을 가짜뉴스 진원지로 지목해 차단했었다. 이에 트럼프는 “저커버그를 감옥에 넣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저커버그는 머스크와도 설전을 벌이며 ‘격투기 시합’을 벌이기 직전까지 갔었다.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직후에는 유사 서비스인 스레드를 내놓으며 ‘반 머스크’ 성향 이탈자들을 흡수했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메타는 친트럼프 친영인 머스크 사업과도 유화적 정책 스탠스를 추진중이다.

 

메타는 소셜미디어(SNS) 허위정보 감시에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기술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스레드 등 메타 주요 SNS 서비스에 엑스 검열 기술이 적용되는 셈이다. 메타는 “엑스 알고리즘과 프로그램 정보는 오픈 소스로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플랫폼에 맞게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후 자체 팩트체킹을 폐지한 메타가 허위정보 검열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엑스 알고리즘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한때 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꼽혀왔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친 트럼프·머스크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1월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킹' 기능을 없애 논란이 된 바 있다. 이같은 조치는 현 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머스크의 기술을 사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구글 CEO "AI가 거의 모든 SW 무너뜨릴 것"... 순다르 피차이의 경고가 가리키는 사이버 보안의 ‘급변점’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가 “AI 모델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라고 공개 경고하면서, AI 확산의 숨은 뇌관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가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nytimes, Techmeme, searchenginejournal, securityaffairs에 따르면, 그는 최근 스트라이프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과 투자자 엘라드 길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Cheeky Pint’에 출연해, 메모리·전력·웨이퍼 등 하드웨어 공급 병목과 더불어 보안 취약성이 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제약할 수 있는 핵심 변수라고 지목했다. 특히 AI가 제로데이(0day) 취약점의 ‘발견 비용’을 극단적으로 낮추면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전반에 걸친 구조적 충격이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수치로 뒷받침한 셈이다. “이미 무너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피차이의 문제의식 피차이는 해당 팟캐스트에서 “이 모델들은 분명히 세상에 존재하는 사실상 모든 소프트웨어를 무너뜨리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미 그렇게 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아직 모를 뿐”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SSH 같은 기초 프로토콜까지 위험해지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

[빅테크칼럼] “매출은 폭발, 이익은 실종”…IPO 앞둔 오픈AI·앤트로픽, ‘슈퍼 컴퓨트 베팅’의 명암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IPO를 앞둔 오픈AI와 앤트로픽 재무 자료 분석결과 두 회사 모두 수익성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가치 있는 두 인공지능 스타트업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를 향해 경쟁하고 있지만, 기밀 재무 문서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모두 수익을 내는 단계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는 두 회사의 재무 상황에 대한 내부 분석을 제공하며, 공통된 취약점을 부각시켰다. AI 모델 구축 및 운영에 드는 비용이 급증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매출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폭발하는 매출, 더 빠르게 치솟는 비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투자자용 기밀 재무자료에 따르면, 오픈AI는 2030년이 돼서야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2028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AI 붐의 중심에 서 있지만 ‘언제 돈을 버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상당히 다르다. 두 회사 간의 격차는 AI 붐을 헤쳐나가는 극명하게 다른 전략을 반영하며, 두 회사 모두 2026년 4분기 IPO 가능성을 준비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매출 규모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