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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트럼프 앙숙' 저커버그, 백악관 방문…빅테크 대표로 '美 기술 리더십 강화' 논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기술 리더십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X(엑스·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저커버그가 이날 백악관을 방문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에서 미국의 기술 리더십을 지키고 진전시키는 데 있어 메타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저커버그 CEO의 백악관 방문 사실은 확인했지만, 방문 목적 등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저커버그 CEO 뿐만 아니라 페덱스 창업자 프레더릭 스미스 등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했다면서, 이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부분의 시간을 공화당 의원들과 주요 공약 시행 방안을 논의하는 데 썼다"며 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 만남은 없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저커버그 CEO의 백악관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와 밀착하는 행보를 드러내는 상황에서 이뤄졌다"고 짚었다.

 

 

저커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선 승리 이후 '코드 맞추기' 행보를 적극적으로 수행중이다.

 

저커버그 CEO와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간 대립하며 앙숙으로 지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면서 두 사람 간 관계는 급변했다. 저커버그 CEO는 '제2의 백악관'으로 불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해 만찬을 즐기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기금으로 100만달러(약 14억4600만원)를 내고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또 2021년 국회의사당 폭동 사건과 관련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법적 다툼을 끝내고자 합의금 2500만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아울러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콘텐츠 관리 정책 개편안에 외부 기간과 제휴하던 '팩트체크'를 종료하고, 사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 관련 업무 부서도 없애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DEI 정책 폐기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를 두고 미 민주당 측은 저커버그 CEO를 비롯해 빅테크(정보기술 대기업) 수장들이 자사에 불리한 법적 및 정책적 조치를 피하고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굴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메타의 저커버그 CEO는 실적 어닝콜에서 "정부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한 해"라면서 "현 정부는 선도기업들을 자랑스러워하며 미국의 기술적 승리를 최우선으로 한다. 해외에서 우리의 가치와 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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