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3 (수)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빅테크

젠슨 황·빌 게이츠 한마디에 양자컴株 급등락…누구 말이 맞을까?

빌 게이츠 "3~5년 내 양자 컴퓨팅 상용화될 것"...빌 게이츠 발언에 관련주 상승
젠슨 황 발언 반박..."마이크로소프트 연말 세계 최고 수준 양자기계 선보일 것"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가 5년내 양자 컴퓨팅 상용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 발언에 4일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급등했다.

 

이날 엑스게이트(24.38%), 아이윈플러스(12.34%), 우리로(11.19%) 등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빌 게이츠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에 출연해 "앞으로 3~5년 안에 양자컴퓨팅 기술 중 하나가 매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큼 충분한 큐비트를 얻을 수 있다"며 "그(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양자기계(quantum machine)를 공동 설계 및 구축 중으로, 자신이 직접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기계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전문가들은 양자 컴퓨터가 실질적인 성능을 내기까지 최소 10~2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빌 게이츠는 기술 발전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러 보정 기술이 개선되면서 양자 컴퓨터가 특정 산업에서 기존 슈퍼컴퓨터보다 더 나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빌 게이츠의 발언은 기존의 예측보다 빠른 타임라인으로, 양자 컴퓨팅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양자 컴퓨터를 어떻게 구축하고, 기존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 모두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도 "AI의 발전 속도는 더 예측 가능하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AI는 향후 3~5년 동안 매우 강력해질 것이며, 이는 이미 뚜렷한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은 지난 1월 열린 CES 2025에서 "유용한 양자 컴퓨터가 나오기까지 15년이 걸린다면 빠른 편이고, 30년이 걸린다면 늦은 편일 것"이라며, "20년 정도가 적절한 예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메타(META) 창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역시 조 로건 팟캐스트에서 "양자 컴퓨팅은 아직 10년 이상 남은 미래 기술"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은 크지만 현재로서는 유용한 수준까지 도달하기엔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양자 컴퓨팅 관련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구글이 고성능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발표한 이후 급등했던 관련 종목들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양자 컴퓨팅이 실용화될 경우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제약·의료 산업에서는 신약 개발 속도를 향상시키고, 금융 산업에서는 리스크 분석과 최적화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 또 재료 과학 분야에서도 새로운 물질 개발과 배터리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챗GPT로 항공권 128만원 아꼈다"…여행 고수들, AI 통해 숨겨진 경로부터 에러 페어까지 찾는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여행 고수들이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활용해 항공권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과 베트남 Kenh14 등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 거주 금융 콘텐츠 크리에이터 캐스퍼 오팔라는 챗GPT 프롬프트(지시문)를 활용해 약 140만원짜리 항공권을 불과 12만원에 구입하며 최대 128만원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오팔라가 이러한 ‘항공권 사냥법’을 적극 공유하면서 AI 기반의 여행 비용 절감법이 주목받고 있다. AI로 숨겨진 항공권 코드를 파헤치다…검색엔진보다 강력한 챗GPT 오팔라는 챗GPT를 ‘나만의 여행사’라 표현하며, “항공사 포인트나 기존 온라인 검색보다 정보 접근성이 중요하며, 챗GPT는 스카이스캐너·구글플라이트 등 주요 검색엔진이 놓치는 숨은 루트까지 발굴한다”고 강조했다. 실례로 전체 항공편의 약 28%가 구글에 노출되지 않으며 저비용항공사, 경유지 조합, ‘에러 페어(항공사 실수요금)’, 반짝 플래시 세일 등도 AI가 직접 탐색해내는 방식이다. 구체적 프롬프트로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다음 달 최저가 항공편을 찾아줘.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