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0 (월)

  • 흐림동두천 11.2℃
  • 맑음강릉 11.4℃
  • 흐림서울 11.4℃
  • 맑음대전 12.3℃
  • 맑음대구 13.9℃
  • 구름많음울산 12.5℃
  • 맑음광주 14.6℃
  • 맑음부산 12.5℃
  • 맑음고창 9.9℃
  • 맑음제주 15.1℃
  • 흐림강화 8.7℃
  • 맑음보은 8.3℃
  • 맑음금산 10.0℃
  • 구름많음강진군 10.3℃
  • 맑음경주시 12.4℃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빌 게이츠 "트럼프와 건설적 대화, 머스크 정치개입 비정상"…새정부와 '발맞추기' 행보

회고록 ‘소스코드’ 출간 앞두고 영국 '더 타임즈' 인터뷰
빌 게이츠, 지난해 연말 트럼프 당선인과 '3시간 만찬'
백신, 에너지 문제 언급…"트럼프, 나를 도울 수 있는 능력 아주 많아"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 해리스 후보 지지…정치적 영향력 행사하는 머스크 비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를 "건설적이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처럼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비정상이라며 꼬집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즈에 따르면 게이츠는 2월 초 회고록 ‘소스 코드(Source Code)’ 출간을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지난달 27일) 3시간 동안 회동했고, 자신이 집중하는 백신과 에너지 문제를 무시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가 혁신에 동력을 줄 수도, 끝장낼 수도 있다. 아주 흥미로운 대화였다. 그에겐 나를 도울 능력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기부에 대해 잘 알면서도 이를 신경 쓰지 않는 듯했다. 그를 6차례 만났고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도 많은 횟수"라고 강조했다.

 

더타임즈는 인터뷰에서 "그의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는 게이츠의 말을 인용하며 이제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받아들인 듯했고 심지어 환영할지도 모른다고 평론했다. 즉 민주당을 지지했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트럼프 정부와 발맞추기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의미다.


게이츠는 지난해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했다. 그녀에게 5000만달러(176억원)도 기부했다. 게이츠와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예방접종을 놓고 잦은 갈등을 빚은 적도 있다. 

 

또 지난 대선을 앞두고도 게이츠는 친구들과의 비공개 통화에서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가족 계획 및 글로벌 건강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이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당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자신의 발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처럼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분명히 했다.

 

그는 “게임의 규칙은 누구한테 투표하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기보단 자신에게 중요한 몇 가지에 집중하는 것이며 내게는 그게 (국제적) 지원"이라며 “머스크가 다른 나라의 정치 상황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니 비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나라도 외국의 갑부들이 선거를 왜곡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머스크는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이고 똑똑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지 생각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최근 머스크가 미국 정치에서 실세로 나서며 정치에 개입한 것 뿐만 아니라 유럽 정상들을 대놓고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킨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해 연말 자신의 SNS를 통해 "빌 게이츠가 자신에게 면담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빅테크 거물이자 IT업계 원로와의 만남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는 "빌 게이츠가 오겠다고 했다"며 "지금 당신은 어디에 있느냐. 언제 '우주의 중심' 마러라고에 올 것인가. 새해 전야가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당선인은 빌 게이츠는 물론 마크 저커버그, 팀 쿡, 순다르 피차이, 제프 베이조스 등 빅테크 수장들과의 연쇄 회동을 언급하며 "1기 때는 모든 사람이 나와 싸웠지만, 이번에는 모든 사람이 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고 자랑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바이낸스 CZ "중국의 AI 전투로봇, 핵무기보다 더 무섭다" 경고…‘AI 로봇'이 전쟁의 지형을 바꾼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중국의 최신 무인 전투 로봇 ‘늑대 부대’가 공개된 뒤 바이낸스 공동 창립자 창펑 자오(CZ)가 “AI 무기 시스템은 핵보다 더 무섭다”고 경고하면서, 군사용 인공지능의 위험성이 글로벌 이슈로 재부각되고 있다. 자오는 3월 28일(현지시간) X(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AI는 자연스럽게 모든 국가에서 이런 결과로 이어지며, 한 명의 해커가 이런 시스템을 악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 기술을 피할 길은 보이지 않는다고 표현했다. 이 발언은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이 방영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무인 경쟁(Unmanned Competition)’에서 공개된 최신형 ‘로봇 늑대’ 시스템 영상에 대한 직접 반응으로, 현재 여러 해외 매체들이 복수로 인용하고 있다. 중국 ‘로봇 늑대군단’의 기술 스펙 CCTV와 글로벌타임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병기공업집단(CSGC) 산하 중국병기자동화연구소가 개발한 이 로봇 늑대 시스템은 과거의 단일 병사 지원용 ‘로봇 개’에서 한 단계 진화한 ‘협동 집단 전투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각 늑대형 로봇은 시속 최대 15km로 복잡한 지형을 이동할 수 있으며, 최대 25kg

[이슈&논란] 구글 직원으로 위장 ‘이란 스파이 미녀 자매’…픽셀·SoC 기밀, 이란으로 흘러갔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과 이란간 전쟁중인 가운데, 이란 국적 엔지니어 3명이 미국 실리콘밸리 주요 IT 기업에서 스파이로 활동한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구글의 핵심 프로세서·암호화 기술을 빼내 이란으로 넘긴 혐의로 기소된 이란 국적 엔지니어 3인의 정체가 드러나면서, 미·이란 갈등이 ‘빅테크 기술전’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건의 중심에는 실리콘밸리에서 경력을 쌓은 이란 출신 ‘간달리 자매’와 이들의 가족 네트워크가 있다. 구글 출신 ‘간달리 자매’와 남편, 어떻게 기소됐나 3월 2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CNBC 등에 따르면, 미 연방 대배심은 2026년 2월 19일 사마네 간달리(41), 동생 소르부르 간달리(32), 사마네의 남편 모하마드자바드 코스로비(40)를 영업비밀 절도 공모·절도·절도 미수·공무 방해(사법 방해)에 대한 혐의로 기소했다. 세 사람은 모두 이란 국적이며, 사마네는 2018년경 미 시민권, 남편 코스로비는 2019년경 영주권을 취득했고, 동생 소로르는 학생비자(F-1 계열)로 미국에 체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마네 간달리와 소르부르 간달리는 자매이다. 공소장과 해외 주요 매체 보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