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저커버그·다이먼은 '상투' 알고 있었나?…美 증시폭락 전 주식 대규모 매각

트럼프 관세 발표 전 메타 주식 1조 팔아치운 저커버그
블룸버그, 내부자 거래 분석 통해 상위 10명 매도자 보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JP모건체이스 CEO 제이미 다이먼 등 미국 갑부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전에 회사 주식을 대규모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분석을 인용해 상위 10명 내부자 거래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CEO,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네트웍스 CEO 등이 포함돼 있었다.

 

불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리스트 중 평가가치 기준 가장 많이 주식을 매각한 이는 저커버그 CEO다. 그는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이 세운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중 메타 주식 110만주를 매각했다.

 

매각 시점은 올해 1, 2월 메타의 주가가 600달러를 웃돌던 시점에 이뤄졌으며 매각 지분의 가치는 총 7억3300만 달러(약 1조400억원)에 달했다. 메타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으로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다.

 

2위로 주식을 많이 매각한 이는 카츠 오라클 CEO로, 오라클 주가가 180달러를 웃돌던 1월에 스톡옵션 380만주를 행사에 총 7억500만달러(1조40억원)의 수익을 챙겼다. 오라클 주가는 18일 기준 30% 이상 하락한 128.62달러를 기록 중이다. '투자의 귀재' 카츠 CEO는 스톡옵션 만기 시점에 맞춰 권리를 행사하고 매도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거래를 해온 바 있다.

 

니케시 아로라 팔로알토 네트웍스 CEO는 역시 기존 채택한 10b5-1 계획(내부자 매매 사전계획 제도)에 따라 매달 초 팔로알토의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거래를 지속해왔다.

 

이외 맥스 드 그로웬 베인캐피털 파트너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인 클라우드 기업 뉴타닉스의 지분을 555만주를 매각해 4억 980만달러(5835억원)를 확보했다. 보험 및 재보험 회사 액시스 캐피털 홀딩스의 이사로 활동 중인 척 데이비스 스톤포인트캐피털 CEO도 액시스캐피털 주식 437만3673주를 매각, 3억9999만달러(5695억원)를 확보했다.

 

방산 기술 기업 팔란티어 스티븐 코언 대표(3억3700만달러·4800억원), 다이먼 CEO(2억3400달러·3300억원), 에릭 레프코프스키 탬퍼스 AI 회장 겸 CEO(2억3146만달러·3295억원), 테드 서랜도르 넥플릭스 공동 CEO(1억9488만달러·2775억원), 트래비스 부르스마 더치 브로스 공동창립자 겸 회자(1억8961만달러·2700억원)도 각각 1분기 중 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1분기 중 회사 지분을 매각한 미 상장기업 내부자는 총 3867명, 지분 가치는 총 155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1년 전 같은 기간 내부자 4702명이 총 281억 달러 어치 지분을 매각한 것과 비교하면 내부자의 주식 매도는 줄어든 편이다. 작년 1분기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1명이 매각한 지분 가치만 85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올트먼·젠슨 황, 英에 수십억 달러 데이터센터 투자 발표 '임박'…트럼프 英 방문에 투자 동행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올트먼 오픈AI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9월 셋째 주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에 동행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할 전망이다. 로이터, 블룸버그, 파이낸셜타임스, CNBC, 테크UK에 따르면, 이 같은 계획은 영국 현지 데이터센터 업체인 엔스케일 글로벌 홀딩스(Nscale Global Holdings)와의 공동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되며, 미국 내 주요 ICT 기업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 기간 중 영국에 수백억 달러대 투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 계획은 AI(인공지능) 및 클라우드 기술 급성장에 따른 디지털 인프라 수요 폭증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영국 정부가 올해 초 발표한 ‘AI 성장 구역’ 정책과 맞물려 추진된다. AI 성장 구역은 데이터센터 건설 시 신속한 승인과 전력망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하며, 첨단 AI 기술 경쟁에서 미국 및 중국과 격차를 좁히려는 영국의 전략적 국가 프로젝트다. 오픈AI는 7월 노르웨이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현지 투자그룹과 협력하는 등 유럽 내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