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5 (토)

  • 맑음동두천 25.9℃
  • 맑음강릉 25.9℃
  • 맑음서울 26.0℃
  • 맑음대전 26.1℃
  • 맑음대구 24.7℃
  • 맑음울산 22.2℃
  • 구름많음광주 27.1℃
  • 맑음부산 22.8℃
  • 맑음고창 25.6℃
  • 구름많음제주 18.8℃
  • 맑음강화 19.8℃
  • 맑음보은 25.2℃
  • 맑음금산 25.9℃
  • 맑음강진군 24.5℃
  • 맑음경주시 25.1℃
  • 맑음거제 21.1℃
기상청 제공

빅테크

저커버그 "최대 93조원 투자"…5% 구조조정·100만달러 기부·팩트체크 폐지 등 트럼프 환심 '안간힘'

"미래 형성하는 결정적인 해" AI 패권 놓고 승부수
데이터 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페이스북·인스타그램·스레드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은 올해 데이터 센터 등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650억 달러(93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의 이날 대규모 투자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공식적으로 복귀한 지 나흘만에,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한 지 3일 만에 나온 조치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24일(현지시간)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이 AI와 대규모 신규 데이터 센터 구축에 힘입어 600억∼65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년간 자본 지출 전망치보다 약 70% 증가한 것으로, 전문가들이 분석한 올해 예상치 보다도 140억 달러, 약 30% 웃도는 수치다.

 

메타는 아직 2024년 자본 지출 수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분석가들은 2023년보다 40% 증가한 약 3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에서 "올해는 AI의 미래를 형성하는 결정적인(defining)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년간 핵심 제품과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역사적인 혁신을 통해 미국 기술 리더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올해 AI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이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포부다.

 

메타는 2024년 이미 6개의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착공했다. 올해는 1기가와트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새롭게 구동해 AI 서비스와 데이터 처리 능력을 대폭 확장하고, 대규모 데이터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메타는 이를 위해 연말까지 AI 구동에 필요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를 130만개 이상 확보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저커버그는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

 

저커버그는 트럼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플로리다 마러라고를 두 차례 방문했으며,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데이나 화이트 UFC CEO를 이사로 임명하고 공화당 출신의 내부 임원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정책 책임자에 전진 배치했다. 친트럼프 인사들로 인적 물갈이까지 감행한 것이다.

 

게다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축하하는 리셉션도 공화당 억만장자 기부자들과 함께 공동으로 주최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6000만 원) 기부, ‘팩트체크’ 프로그램 폐지 일론 머스크 소유의 엑스(X‧옛 트위터) ‘커뮤니티 노트’ 도입 등 ‘친(親)트럼프’ 행보를 보인 것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위한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빅테크의 선봉으로 전세계 SNS시장의 맹주인 메타가 갑자기 전직원의 5%가량인 3600명가량의 구조조정 카드를 꺼낸 것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 있다.

 

저커버그는 차세대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적화된 인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를 대비하는 조치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앞서 저커버그 CEO는 영상을 통해 "최근의 선거는 다시 한 번 표현의 자유를 우선시하는 문화적 전환점처럼 느껴진다"면서 "우리는 본래의 목표로 돌아가 실수를 줄이고, 정책을 단순화하며, 우리 플랫폼에서 표현의 자유를 회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메타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될 스마트 글라스, 그리고 소셜미디어(SNS)의 미래 등에서도 그렇다”며 “올해는 치열한 한 해가 될 것이며 우리 팀에는 최고의 인재를 두고 싶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AI, ‘평등의 기술’이 아니라 고소득·고학력·남성에게 쏠린 특권이 되고 있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의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소득·성별·연령·학력에 따라 혜택이 극단적으로 쏠리는 ‘AI 디바이드(AI 격차)’가 빠르게 굳어지는 양상이다. 기술 낙관론이 말하던 “AI가 모두의 생산성을 공평하게 높여줄 것”이라는 서사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통계와 거리가 멀다는 게 국내외 데이터를 종합한 결론이다. 고소득층 60% 이상이 매일 AI 사용…저소득층은 16%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리서치 기업 포컬데이터(Focaldata)가 미국·영국 근로자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I 노동시장 추적기’ 첫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 상위 근로자의 60% 이상이 AI 도구를 ‘매일’ 사용하는 반면, 저소득 근로자 가운데 매일 AI를 쓴다고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쳤다. 임금 수준이 높을수록 AI 활용 빈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전형적인 ‘K자형 기술 확산’의 단면이다. FT는 이 조사 결과를 두고 “임금과 교육 수준, AI 활용 간 강한 상관관계가 존재하며, 이는 상위 노동자의 생산성을 더 끌어올리는 반면 하위 노동자에게는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아 소득 격차 확

[빅테크칼럼] 소니 탁구 로봇 ‘Ace’, 엘리트 선수 이겼다…"피지컬 AI가 인간의 코트까지 점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공지능이 바둑·체스·e스포츠를 넘어서, 마침내 실제 구기 종목의 테이블 위에서 인간 엘리트 선수들을 쓰러뜨렸다. 소니 AI가 개발한 탁구 로봇 ‘에이스(Ace)’가 국제탁구연맹(ITTF) 규정에 따른 정식 경기에서 엘리트 선수들을 상대로 5전 3승의 승리를 거두고, 추가 업그레이드를 통해 프로 선수들까지 제압한 것이다. 연구가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면서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ITTF 룰 정식 경기에서 5전 3승… “바둑·체스 넘은 첫 현실 스포츠 돌파구” 소니 AI 연구진은 스위스 취리히 연구소에서 개발한 로봇 팔 ‘에이스’를 소니 도쿄 본사에 설치한 올림픽 규격 탁구 코트로 옮겨, 인간 선수들과의 정식 대결에 투입했다. ITTF 공식 규칙을 적용한 경기에서 에이스는 10년 이상 훈련한 엘리트 선수 5명을 상대로 5경기를 치러 3경기에서 승리했다. 매체들은 “엘리트 선수와의 5경기 중 3경기 승리, 프로와의 2경기 패배”라는 초기 결과를 인용하며, 인간-기계 대결이 이세돌-알파고 이후 ‘분석·추론’에서 ‘신체 활동 스포츠’ 영역으로까지 확장됐다고

[빅테크칼럼] “앱 열지 말고 말로 시켜라”…스타벅스·항공사·보험사까지 챗GPT 안으로 들어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피자부터 항공권·주택담보대출·보험상품까지, 글로벌 브랜드들이 일제히 ‘챗GPT 안의 앱(Apps in 챗GPT)’ 출시 경쟁에 뛰어들면서 대화형 AI가 사실상 새로운 쇼핑·예약 게이트웨이로 부상하고 있다. 아직 결제는 각사 앱·웹사이트로 넘어가는 ‘하프 스텝’ 단계지만, 트래픽과 데이터가 챗GPT로 몰리면서 플랫폼 파워가 애플 앱스토어·구글 플레이를 연상케 한다는 평가다. 대화가 주문이 되는 순간 4월 글로벌 소비재·서비스 브랜드들은 일제히 “챗GPT 안에서 바로 주문·예약이 가능한” 전용 앱을 공개했다. 4월 15일, 스타벅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기분을 설명하거나 주변 사진을 올리면 맞춤 음료를 추천받고, 옵션을 커스터마이징한 뒤 픽업 매장까지 고를 수 있는 베타 앱을 챗GPT에 탑재했다. 같은 날 피자 체인 리틀 시저스는 인원 수, 식이 제한, 예산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메뉴를 구성해 장바구니를 채워주는 주문 앱을 열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4월 20일에는 버진 애틀랜틱이 항공사 최초로 챗GPT 앱을 선보여 “2월 카리브해 휴가”, “런던 출발, 직항만” 같은 자연어 프롬프트로 항공편 검색·비교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