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11월 23일(현지시간), 테슬라코리아가 한국에서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기능을 공식 배포하며, 미국, 캐나다, 중국 등에 이어 7번째로 이 기능을 도입한 국가가 됐다.
teslarati, notateslaapp에 따르면, 이번 배포는 최신 4세대 하드웨어(HW4) 사양이 탑재된 모델 S, 모델 X 차량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약 900대의 HW4 차량이 국내에 등록된 것으로 추산된다. FSD 기능은 구매 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적용되며, 오토파일럿 컴퓨터 2.0 또는 2.5를 장착한 차량도 무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감독형 FSD는 SAE 기준 '부분 자율주행(레벨 2)'에 해당하며, 차량이 가속, 제동, 핸들링을 독자적으로 수행하지만 운전자의 지속적인 감독이 필수다.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도 차량이 차선을 바꾸고, 주차하며, 한국 특유의 복잡한 도로나 방지턱에 맞춰 속도를 조절하는 등 뛰어난 주행 능력을 보여준다.
다만 사고 발생 시 책임은 전적으로 운전자에게 있다. 이 시스템은 머신러닝과 신경망 기반의 비전 중심 AI로 빠른 진화가 가능하지만 베타 단계로서 리스크도 존재한다.
테슬라는 북미 등에서 이미 베타테스트를 마치고 2024년 이후 여러 국가로 FSD 확장 중이며, 한국 출시도 현지 도로 환경에 맞는 AI 학습 데이터가 반영된 결과물이다. 또한, 2026년 2분기에는 HW3 차량을 위한 'FSD V14 라이트(Lite)' 버전이 출시될 예정으로, 이는 HW3 차량에서도 일부 FSD V14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할 전망이다.
시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국내 테슬라 사용자들은 한국 시내 복잡한 도로에서 FSD의 안전하고 원활한 주행 경험을 전하며, 특히 비상 깜빡이를 켠 일시정차 차량 회피, 다층 주차장 자동 진입 등 현실 운전에 적합한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글로벌적으로도 모델 S, X 차량 구매자의 약 50%가 FSD 패키지를 선택하는 등 고가 모델에서 채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한국 FSD 감독형 기능 도입은 테슬라가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을 아시아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서는 신호탄으로 평가되며, 향후 법적·안전 규제 대응과 AI 자율주행 신뢰도 제고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