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1 (목)

  • 흐림동두천 14.8℃
  • 흐림강릉 16.0℃
  • 서울 14.7℃
  • 대전 15.2℃
  • 흐림대구 15.7℃
  • 울산 15.2℃
  • 흐림광주 19.0℃
  • 부산 16.2℃
  • 흐림고창 19.1℃
  • 제주 24.5℃
  • 흐림강화 15.0℃
  • 흐림보은 15.0℃
  • 흐림금산 15.3℃
  • 흐림강진군 18.5℃
  • 흐림경주시 15.9℃
  • 흐림거제 16.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한국, 딥페이크 용의자 중 10대·20대 90%…"AI 도구의 범용화가 청소년 범죄 증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최근 1년간 한국에서 딥페이크를 포함한 사이버 성폭력 범죄가 급증하며, 체포된 용의자 중 47.6%가 10대 미성년자로 밝혀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집계한 결과, 총 3,557명이 사이버 성범죄 혐의로 검거됐으며 이 가운데 청소년과 2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사이버 성범죄 사건 건수는 3,411건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딥페이크 범죄는 1,553건(전체의 약 35.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아동 성착취물 관련 사건이 34.3%, 불법 촬영이 19.4%를 차지했다.​

 

특히 딥페이크 범죄 용의자 중 61.8%가 10대이며, 10대와 20대를 합하면 9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디지털 기기 활용에 능숙한 청소년들의 범죄 가담 비율이 높음을 보여준다.​

 

2024년 10월 딥페이크 관련 법률 개정이 집행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정안은 유포 의도 입증 요건을 삭제해 단순 소지나 시청만으로도 최대 3년 징역형에 처하며, 제작·유포 시 최대 형량은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상향조정됐다. 정부는 딥페이크 제작·배포자뿐 아니라 소비자에 대해서도 엄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경찰은 잠복 수사 강화와 딥페이크 탐지 소프트웨어 도입, 국제 플랫폼과의 협업 확대 등으로 단속을 강화했다.​

 

사례 중 하나로, 15세 미성년자가 여성 유명인 590여개의 딥페이크 영상을 제작·유포하고, 800여명 이용자가 있는 메신저 채널 3개를 운영하다 적발된 사건이 있다. 또 다른 경우에는 17세 청소년이 3명의 또래와 함께 SNS를 통해 피해자들을 유인, 허위 협박 후 음란 영상을 강제 제작하게 한 사건도 보고됐다.​

 

이번 단속에서 경찰은 3만6,135건의 유해 영상 삭제 및 차단 조치를 요청했으며, 2만8,000명 이상의 피해자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에 연계했다. 2026년 10월까지 단속 강화 방침을 공식화하며, 메신저 앱 텔레그램 등 주요 플랫폼과의 협력도 강화해 불법 콘텐츠 유통 차단에 주력할 예정이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박우현 국장은 “사이버 성범죄가 점점 은밀하고 고도화되고 있어, 피해자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이며,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과 AI 도구의 범용화가 청소년 범죄 증가와 맞물려 한국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디지털 성범죄 위기를 보여준다. 이에 따라 법 제도적 강화와 더불어 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 온라인 플랫폼 책임 강화 등의 다각적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경동나비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가스보일러 부문 7년 연속 1위…" 고객 경험 강화·친환경 가치 확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경동나비엔이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하는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가스보일러 부문에서 7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NBCI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형성된 인지도와 충성도, 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브랜드 경쟁력을 산출하는 지표다. 경동나비엔은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 보일러를 개발하며 에너지 효율 향상과 환경보호에 기여해 왔다. 더 나아가, 2022년에는 온수 기능을 강화한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하며 보일러의 패러다임을 난방에서 온수로 확장했다. 해당 제품은 ‘온수레디 시스템’을 통해 퀵버튼을 누르기만 해도 기존 보일러 대비 93%나 단축된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으며, 집안 여러 곳에서 온수를 사용해도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끊김 없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빠른온수 스마트운전’ 기능을 사용하면 AI가 생활패턴을 분석해 온수 주사용 시간에 맞춰 온수를 미리 준비한 뒤 빠르게 공급한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콘덴싱 ON AI’ 출시와 함께 ‘보일러=난방’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사계절 내내 사용되는 보일러의 가치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The Numbers] 겉은 화려한 '아이더', 속은 곪아간다… 오너 3세 승계 꼼수·오너家 47억 배당·네파 600억 대여금·소송 4건 '리스크 폭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대표이사 정영훈, 서울시 강남구 자곡로 174-14)가 2025년 매출 2,2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역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이면에는 심각한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오너 3세 개인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의혹, 경쟁사 네파에 대한 600억원 규모의 장기대여금, 그리고 케이투코리아 본사로 흘러가는 막대한 상표권 로열티 등 지배구조와 자금 흐름의 불투명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기에 과거 불거졌던 대리점 상대 '갑질' 논란까지 더해져, 정영훈 대표의 도덕적 해이와 경영 리스크가 기업의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아이더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더의 2025년 매출은 2,231억원으로 전년(2,338억원) 대비 4.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164억원을 기록해 전년 141억원 대비 16.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213억원) 대비 2.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3%로 집계됐다. 배당금은 총 47억 1,250만원이 지급되었으며,

[이슈&논란] 한국 소비자에게 6600억 벌어 일본 본사로 '송금' ABC마트코리아, 12개 질의에 '침묵'…“누구를 위한 회사인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BC마트코리아(에이비씨마트코리아, 대표이사 이기호)가 수익성 급락과 재고 폭증, 일본 본사로의 대규모 자금 유출 논란에 대해 끝내 입을 닫았다. 매출 6600억원을 넘겼지만 순이익이 23% 급감하고 재고자산이 20% 이상 급증하는 등 경영 이상 신호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뉴스스페이스>가 고객·이해관계자·비즈니스파트너를 대신해 전달한 12개 핵심 질의에 대해 회사 측은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이번 질의는 로열티 83억원, 임차료 52억원, 특수관계자 매입 483억원 등 일본 본사로 이어지는 자금 흐름의 적정성과, 재고 급증·현금흐름 급락·대규모 투자 강행 등 구조적 리스크의 책임 소재를 묻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ABC마트코리아는 수익성 악화의 원인, 내부 의사결정 구조, 지배구조상 이해상충 여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설명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아니라 지배구조 리스크측면에서 빨간불 신호”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실상 100% 일본 본사 종속 구조에서 발생하는 이익 이전 구조와 한국 법인의 독립적 경영 여부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질의1.

[The Numbers] 한국허벌라이프, 실적 '반토막'에도 美 본사에 2년간 380억 '배당잔치'…본사에 매출 30%를 수수료로 지불한 진짜 이유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한국허벌라이프(대표이사 정승욱,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706 아이캐슬빌딩)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실적 부진 속에서도 미국 본사에 수백억원대 배당금과 로열티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당기순이익의 3배에 달하는 고배당을 실시하며 이익잉여금이 급감하는 등 기업의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업재무분석 전문가는 "매출의 30% 이상을 본사 수수료로 지급하는 기형적인 수익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한국 시장이 글로벌 본사의 '현금창출원, 즉 캐시카우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한국허벌라이프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381억원으로 전년(1,462억원)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3억원을 기록해 전년 40억원 대비 17.6%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28억원으로 전년(62억원) 대비 무려 54.4%나 급감하며 실적이 반토막 났다. 이러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한국허벌라이프는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본사(Herbalife International, Inc.

[이슈&논란] 신뢰·위기관리 '에델만코리아', 논란 16개 질의엔 '침묵'…‘속도·일관성·투명성’ 강조한 리스크매니지먼트 '역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에델만코리아가 ‘신뢰’와 ‘위기관리’를 간판으로 내세운 글로벌 PR 회사임에도, 자사 재무와 지배구조를 겨냥한 16개 공식 질의에 끝내 입을 닫으면서 ‘침묵 경영’이라는 역설의 한복판에 섰다.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의 4.5배에 이르는 본사·관계사 용역비 송금이라는 구조적 논란 위에, 이해관계자 질문에조차 응답하지 않는 불통 행태가 더해지면서 “위기관리 전문 기업의 자기 회사 위기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는 지적이다. 에델만코리아는 감사보고서상 매출 감소와 순이익 60%대 급감, 2%대 초반으로 떨어진 영업이익률 등 총체적인 수익성 악화를 드러낸 상태다. 그럼에도 해외 본사 및 특수관계사에 지급한 컨설팅·관리 용역비는 영업이익의 4.5배에 달하는 33억원대 수준을 유지해,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사실상 초과하는 규모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간다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장기 리스료가 1년 새 6배 가까이 폭증하고, 외화환산손실과 유효법인세율 급등까지 겹치면서 재무 구조 전반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이러한 정량 지표들은 이미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수치라는 점에서, 단순한 추측이 아닌 공시 기반 문제 제기라는

[The Numbers] ABC마트, 매출 6000억 돌파에도 순이익 23% 급감·재고 폭증…일본 본사로 로열티 83억·임차료 52억·매입 483억 흘러간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BC마트코리아(에이비씨마트코리아, 대표이사 이기호)의 2025년 실적은 외형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수익성이 급격히 훼손되는 전형적인 '속 빈 강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순이익이 23% 급감하고 재고자산이 20% 이상 폭증하는 위기 상황에서도, 지분 99.96%를 쥔 일본 본사(ABC-MART INC)로 매년 수십억원의 로열티가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기형적인 지배구조는 기업의 장기적 생존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페인포인트다. 미얀마 공장 가동 중단과 부실 매장 손상차손 등 구조조정의 청구서가 날아들고 있음에도, 경영진은 뼈를 깎는 쇄신보다는 본사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우며, 한국 소비자와 임직원의 희생 위에 일본 본사만 배를 불리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5116억원에 달하는 이익잉여금을 쌓아두면서도 국내 재투자나 주주 환원보다 해외 본사 로열티 지급을 우선시하는 경영 방식은, 한국 법인의 독립적 성장 의지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핵심 재무 성과… 매출 정체 속 수익성 급락 3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에이비씨마트코리아(ABC마트)의 제24기 연결감사보고

[이슈&논란] ‘매출 2000억의 착시’ 룰루레몬코리아, 침묵으로 일관…1137억 홍콩 이전·5%대 수익성 ‘논란’에 '입꾹'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유한회사 룰루레몬코리아(대표자 가레스다니엘제임스포프)의 ‘저마진 고성장’ 구조와 관련해 뉴스스페이스가 총 15개 핵심 질의를 전달했지만, 회사 측은 끝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를 통해 드러났듯,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외형은 급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5.1%에 머물고 1137억원 규모의 상품 매입이 홍콩 관계사로 집중되는 구조, 광고비·임차료·수수료 급증에 따른 비용 압박, 재고 리스크 확대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모두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다. 특히 이전가격 적정성, 이익 이전(Profit Shifting) 여부, 매출연동 임차 구조, 재고 평가손실 급증 등 재무 건전성과 직결된 질의에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본사 수익 이전 통로’ 논란과 한국 법인의 구조적 수익성 훼손 의혹은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설명 책임을 회피할수록 지배구조와 내부거래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만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룰루레몬에 요청한 질의서 15개> 질의1. 2025회계연도 매출총이익률이 50.1%임에도 영업이익률이 5.1%에 그친 구조와 관련해, 판관비율(매출 대비

[CEO혜윰] 형님 내수·동생 글로벌…빙그레 김호연 장·차남의 경영 수업과 승계 시나리오 '솔깃'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빙그레는 2024년 3월 장남 김동환을 입사 10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2026년 5월 차남 김동만을 해태아이스크림 흡수합병과 함께 빙그레 사장으로 보임하며 해외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형·동생 모두 ‘사장’…오너 3세 전면 등판의 상징성 이에 따라 빙그레에는 박정환 사장(해외사업총괄·운영), 장남 김동환 사장(경영기획·마케팅), 차남 김동만 사장(해외사업 담당) 등 총 3인의 사장 체제가 구축됐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지분 승계는 미완이지만, 경영 승계는 사실상 3세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평가와 함께, 형제 사장 간 역할 분담이 향후 지배구조 재편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결국 빙그레 오너 3세 형제의 동시 ‘사장 체제’ 전환은 단순 인사가 아니라, 내수 포화·지배구조 압박·승계 재원 문제를 한 번에 풀어보려는 입체적 승계 시그널로 해석할 수 있다. 장남 김동환… 재무·전략 베이스의 ‘내수 중심’ 3세 카드 장남 김동환 사장은 1983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UIC)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EY한영 회계법인에서 인수·합병(M&A) 업무를 담당하며 재무·딜 경험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