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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스페이스X도 선택한 '앤시스', "세상에 없는 신제품·신기술 개발에 최고의 조력자 되겠다"

앤소니 더슨 앤시스 고객지원 부문 부사장, ‘시뮬레이션의 미래 – 제품혁신 주도하기’ 주제로 주요 AI솔루션 소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스페이스X도 이미 앤시스 고객이다. 로켓시스템의 우주항공 분야와 방위산업 분야 등 어느 곳도 앤시스가 적용안된 곳이 없을 정도로 이미 모든 업계에 적용중이다. 가장 짜릿한 순간, 즉 획기적 아이디어와 혁신적 신기술이 만나 신제품을 구현하는 그 순간을 앤시스가 함께 할 것이다."

 

앤소니 더슨(Anthony Dawson) 고객 지원 부문 부사장(VP of Ansys Customer Excellence)은 ‘시뮬레이션의 미래 – 제품 혁신의 주도(The Future of Simulation-Driven Product Innovation)’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마친후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앤시스의 기술력과 비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컴퓨터지원엔지니어링(CAE)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인 앤시스는 이미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주요 반도체기업들을 비롯해 자동차·에너지·방산 등 제조업계에서 널리 쓰이는 시뮬레이션 솔루션으로 유명하다.

 

앤소니 더슨 부사장은 “앤시스는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로켓, 비행기, 자동차, 건축, 컴퓨터 및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까지 다양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시뮬레이션이 고객의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모든 곳에서,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과 최첨단 기술 솔루션 제공을 통해 앤시스의 기술을 고객 맞춤형으로 발전시키고, 글로벌 혁신을 이끄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70년에 설립되어 미국 피츠버그(Pittsburgh)에 본사를 둔 앤시스는 전 세계 75개 이상의 전략적 판매 및 개발 거점 및 40개국의 채널 파트너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 6200여명의 엔지니어 기반의 직원들 중 1800여명이 고객지원에 투입될 정도로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 등 고객 성공에 초점을 맞춰 경영중이다. 어려운 글로벌 환경속에서도 지난해 두자릿수 성장에 이어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은 무난할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 초 미국 전자설계자동화(EDA) 선도기업 시놉시스에 약 350억달러(약 47조원)에 인수돼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회사는 지난달 삼성SDS와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의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기반으로 CAE 솔루션을 서비스형SW(SaaS)로 공급하면서 기술지원·교육 업무협약도 맺었다.

 

앤소니 더슨 앤시스 고객지원 부문 부사장은 “내년 하반기 인수가 마무리되는 것을 목표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앞으로 반도체의 설계 단계부터 전체 공정까지 시스템 전반에서 시놉시스와 앤시스가 함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슨 부사장은 “소프트웨어를 통한 사전 설계 검증부터 제조 기업의 공정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디지털 트윈까지 앤시스의 솔루션을 사용자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빠르게, 지나치게 멀리 가지 않으려 한다"면서 "개발속도를 조정하고 견고한 접근방식으로 문제, 이슈, 에러 방지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즉 개발속도보다는 오히려 안정성과 정확도에 더 중점을 두는 방향을 지향하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박주일 앤시스코리아 대표는 "제품개발부터 출시까지 보다 민첩한 대응이 요구되면서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수요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은 첨단 제조업 강국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리더십 확보나 전기차(EV) 배터리 열폭주 방지 등에도 시뮬레이션이 더욱 필요한 분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선도 기업들은 이미 앤시스 AI 솔루션을 현업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앤시스 시뮬레이션은 오토메이션과 오픈API등을 적용해 전문지식이 없는 고객도 누구나 쉽게 접근해서 쉽게 사용토록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디지털 전환(DX)과 AI를 통해 고객들이 더 쉽게 시뮬레이션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강화되고 있고, 내년에도 이와 관련한 활용 사례를 더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며 비즈니스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주항공, 방산분야로의 시장확대에 대한 야망(?)도 조심스레 피력했다.

 

박주일 대표는 "한국방산산업은 정부-군-민간기업(KAI,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생태계로 운영되는데, 이들은 모두 앤시스의 고객"이라며 "추가적인 방산시장 확대를 위해 육사, 공사, 해사같은 방산전문 교육기관과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업 프로그램도 내년 론칭을 목표로 긴밀하게 논의중이다"고 설명했다.  


더슨 부사장은 앤시스 GPT의 안전성과 보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앤시스 GPT가 대화를 모니터링하지 않으며, 사용자가 업로드하는 내용은 자체 클라우드에서만 저장될 뿐 어떤 방식으로도 외부에 공개되지 않으며, 정보유출도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더슨 부사장은 "장기 비전은 고객들이 더욱 쉽고 안전하게 앤시스 제품을 쓸 수 있도록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일단 앤시스GPT를 제품에 임베드해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단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타임라인이 나오진 않았지만 수년내 가시화될 것"이라 말했다.

 

앤시스가 새로운 기술을 개발할 때 중점을 두는 5가지 핵심 요소로는 ▲핵심 물리 수치 해석법 및 모델 ▲HPC(고성능 컴퓨팅)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클라우드, 플랫폼 및 UX ▲디지털 엔지니어링이 언급됐다.


더슨 부사장은 “앤시스는 업계에서 가장 정확한 시뮬레이션 솔루션으로 알려져 있으며, 앞으로도 대부분의 개발 노력을 이에 집중해 자리를 지켜 나갈 것”이라며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곧 출시될 양자 컴퓨팅 등 고성능 컴퓨팅과 모델 기반 시스템 엔지니어링, 디지털 트윈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엔지니어링에도 상당히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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