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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TSMC 효과'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등'…美 빅테크株 날았다

삼성전자 4.18% 올라 7만4700원 마감
SK하이닉스도 3.74% 올라, 14만원대 안착
TSMC호실적에 美반도체주 상승 영향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가 대만 중부 타이중 지역에 최첨단 공정인 1나노 공장 신설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SMC]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TSMC의 호실적 영향에 19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4%대 전후로 급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18%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 대비 3.74% 오른 14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일 이후 다시 14만원대로 올라섰다.

 

올 들어 14거래일 중 9거래일 하락하며 연말 랠리를 모두 되돌렸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급등으로 7만4000원대로 재차 올라섰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6거래일만에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우위로 돌아서 4791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SK하아닉스는 1679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주가 급등은 TSMC의 호실적에 따라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한 영향이다. 뉴욕증시에서 TSMC는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10% 가까이 급등했다. TSMC는 순익이 전년 대비 19% 정도 급감했지만 주당 순익이 1.48 달러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38달러를 상회했다.

 

블룸버그는 TSMC의 순익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은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수요로 올해 매출이 2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88%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MD도 1.5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36% 급등했다.

 

애플은 5일(현지시간) 본사가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WWDC를 열고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선보였다. [SBS방송 캡처]

 

애플 주가도 3.26% 급등했다.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올해 들어 투자은행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란 수모에 시달려 왔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애플이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거라며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 주가도 208달러에서 225달러로 높여 잡았다.

 

BOA 웜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생성형AI를 탑재하면서 업그레이드를 위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또 19일부터 미국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하는 혼합현실(XR)헤드셋 ‘비전 프로’가 차별화된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 시장의 약세는 다른 국가의 강세로 대부분 상쇄될 것"이라며 "애플의 신형 아이폰16에 AI를 탑재하면서 교체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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