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7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아시아 증시 상승률 1위 '대만' · 韓증시 '꼴찌'...대만·홍콩·싱가포르·일본·중국·말레이시아·인도 順

"이러니 국장 탈출"…아태 11개 지수 중 최악
대만 29% 오를 때 코스피 8% 내려
블룸버그 집계, 아태 주가지수 87개 중 코스피는 76위…최하위는 코스닥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올해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대만의 강세가 두드러지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으로 대표되는 한국 증시의 수익률은 꼴지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BC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이날까지 대만 자취안지수가 28.85% 상승해 아시아태평양 11개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고 전했다. 자취안지수에 이어 홍콩 항셍지수(+16.63%),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지수(+15.78%),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15.65%), 중국 CSI 300 지수(+14.64%) 등이 1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말레이시아 KLCI 9.73%, 인도 니프티50 9.28%, 인도 BSE센섹스 8.69%, 호주 ASX200 8.05%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올해 하락률이 8.03%나 됐다. 아시아 국가 11개 지수 가운데 올해 하락한 것은 말레이시아 자카르타종합지수(-2.42%)와 코스피(-8.03%)뿐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하는 아시아태평양 주가지수 87개를 봐도 코스피의 올해 성적은 76위에 불과하다. 꼴찌인 87위는 올해 21.62%나 급락한 코스닥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12월 7일 "한국과 대만 증시의 시가총액 차이가 9500억달러(약 1352조원)로 벌어졌다면서 한국 경제 상황이 세계적 인공지능(AI) 붐에 올라탄 '테크 라이벌' 대만과 대조된다"고 평가했다.

 

대만 자취안지수 시총의 3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 주가는 올해 들어 82.1% 오르면서 대만 증시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국내 시총 1위 삼성전자 주가는 AI 분야 주력 상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올해 31.8%가량 빠진 상태다.

 

미국 CNBC는 "올해 한국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주가 부양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공약과 비상계엄 등 국내 정치적 혼란으로 불확실성이 더해진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스트스프링 자산운용의 폴 김은 "미국·중국이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면서 "정보기술(IT) 하드웨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업체들이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DBS뱅크는 보고서에서 내년에는 AI 모바일폰, PC, 기타 가전제품 수요가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반도체 부문은 보통 팽창 주기가 30개월 지속된다고 지적하면서 2023년 9월 시작한 현 주기가 내년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유진그룹 계열 동양, 노사상생과 신뢰로 위기극복 ‘맞손’…"임금협약 전권 위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이 계열사 동양(대표이사 박주형)이 노사 상생 협약을 통해 경기 침체 극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의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동양은 지난 9월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박주형 대표이사와 김의돈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건재·건설·플랜트 3개 부문 노조가 올해 임금협약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하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유진그룹이 추구하는 상생 경영 기조가 동양 노사 현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7.8% 감소하는 등 업계 전반의 어려움 속에서, 노사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공동 목표로 힘을 모았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유진그룹은 이미 2020년 코로나19 위기 당시에도 동양 노사의 임금협약 위임을 통해 위기 극복형 노사관계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김의돈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경영 환경이 안팎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그동안 서로의 든든한 신뢰가 구축되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노조는 근로자의 권익을 지키는 동시에 회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생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

[랭킹연구소] 삼성, 고배당기업 8곳 '최다' vs 한화, 10대 기업 중 유일 ‘0곳’…이재용, 세제개편으로 260억원 '절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고배당기업에 대한 배당소득세 감면 혜택 등이 포함된 정부의 ‘2025년 세제개편안(이하 세제개편안)’에 따라 오너일가의 배당소득세 부담이 12%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고배당기업이란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상장법인으로, 배당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성향 25% 이상 및 직전 3년 대비 5% 이상 배당이 증가한 기업을 말한다. 고배당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은 종합소득 과세(15.4%~49.5%) 대상에서 제외되며, 2000만원 이하의 배당소득에는 15.4%, 3억원 이하는 22.0%, 3억원 초과는 38.5%의 세율(지방세 10% 포함)로 분리과세 된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사 중 상장사의 2024년 배당 및 고배당기업과 오너일가의 절세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 80곳의 상장사 371곳 중 고배당기업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87곳(23.5%)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집단 중 고배당기업 상장사를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삼성이었다. 총 17개 상장 계열사 중 고배당기업에 해당하는 기업이 8곳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10대그룹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화가 12개

[이슈&논란] 960만명 롯데카드 해킹 피해 규모 '급증'에 조좌진 대표 곧 사과할듯…최대주주 MBK 책임론 '공방'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회원 960만명의 롯데카드가 지난달 발생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가 당초 신고된 1.7GB를 훨씬 넘어선 것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현장 검사 결과 전체 피해자 수는 수만명에서 수백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피해의 심각성에 따라 롯데카드는 이르면 이번 주 조좌진 대표가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 및 피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8월 14~15일 온라인 결제 서버를 노린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데이터 유출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사고 발생 17일 뒤인 8월 31일이었다. 당시 롯데카드는 금감원에 유출 데이터가 1.7GB에 불과하다고 신고했으나, 현장 검사에서 확인된 것은 훨씬 더 대규모였다. 피해자 수 역시 최초 예상했던 수만명보다 훨씬 많아 전체 회원 960만명 중 수십만명에서 많게는 수백만명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 중이다. 해킹 사고가 알려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보안 사고에 대해 강력한 대응과 징벌적 과징금 부과를 신속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카드업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투자와 시스템 보강에 대한 압박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슈&논란] 3저 호황 불장 속 개미는 4100억 매도…외국인·기관이 흡수하며 코스피 5거래일 신고가 경신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국내 증시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역사적인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9월 1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장 초반 3434.13까지 올라 5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 투자자가 쏟아낸 4100억원 규모 매도 물량을 적극 흡수하며 시장 상승을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약 40년 만에 나타난 ‘3저(저환율·저유가·저금리) 호황’이 당분간 증시 낙관론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와 저유가, 저금리라는 3저 조합은 1980년대 중반 이후 40년 만에 다시 나타난 드문 매크로 환경”이라며 “이 환경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정부 정책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강세장이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 재점화와 함께 증시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개장 직후 개인 투자자들은 약 412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73억원과 44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는 장초반 매도 우위였다가 곧 매수 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1.31%),

[이슈&논란] '527대 1’ 로또청약 래미안 원펜타스 만점통장, 알고보니 '위장전입'…"청약점수 부풀려졌다"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 ‘래미안 원펜타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역대급인 527대 1을 기록하며 ‘로또 청약’으로 불린 가운데, 청약 만점 통장 일부가 위장전입을 통해 점수를 부풀린 사실이 적발됐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점(84점) 통장 4건 중 1건이 부정청약 사례였고, 이 부정 당첨자는 장인과 장모를 위장전입해 부양가족 점수를 올렸다. 실제 점수는 74점으로 단지 평균 당첨 점수(76.54점)보다 낮았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지하 4층~지상 35층, 6개 동, 총 641가구 중 292가구를 일반분양한 대규모 재건축 단지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6736만원에 달하며, 전용 84㎡ 분양가는 20억원 이상으로 주변 시세 대비 약 20억원 낮게 책정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여서 시세 차익 기대가 매우 컸다. 이에 따라 2024년 7월 1순위 청약에는 178가구 모집에 9만3864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527.3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청약경쟁이 과열되면서 많은 부정청약 적발과 계약 포기 사례도 나왔다. 국토교통부의 조사 결과, 지난해

[이슈&논란] 정부 "산재사망 3명 넘으면 영업이익 5% 과징금"…글로벌 기준 넘어선 제재 '당혹'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정부가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축을 목표로 역대 최강의 경제적 제재안을 내놓았다. 연간 3명 이상의 산재 사망자가 발생한 기업에 대해 영업이익 최대 5% 상당의 과징금과 최소 30억원의 하한액 부과가 새롭게 도입된다. 이는 기존 처벌 방식이 주로 소액 벌금과 집행유예에 머물렀던 관행을 근본적으로 뒤바꾸는 조치다. 영업이익 5% 과징금과 30억원 하한 노동부는 영업이익 5% 이내에서 산재 사망자 수와 사고 발생 횟수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공식화했다. 영업이익을 산정하기 어려운 공공기관, 적자기업 등에도 최소 30억원의 하한액을 적용해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실질적 경제적 부담을 가하게 된다. 해당 과징금은 '산업재해예방보상보험기금'에 편입되어 산재 예방과 보상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와 같은 대기업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달할 경우 과징금 한도는 5000억원까지 산정 가능하며, 이는 이전 '매출 3% 과징금'보다 훨씬 강화된 수준이다. 글로벌 기준과 비교할 때 유럽연합(EU)은 산업안전 위반 시 최대 1000만 유로(약 145억원) 수준의 과징금이지만, 한국은 대형사고 발생 시 현저하게 높은 처벌 강도를 도입하는 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