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NASA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2024년 12월 24일 촬영된 태양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이 태양 표면에서 불과 380만 마일(약 610만km) 떨어진 곳을 시속 69만2000km(43만 마일)로 질주하며 포착한 이 영상은, 태양의 외부 대기(코로나)와 태양풍의 역동적 현상을 전례 없는 해상도로 담아냈다. 기록을 다시 쓴 태양탐사 이번 태양 이미지는 인류가 만든 탐사선 중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찍은 영상이다. 또 파커 탐사선의 비행 속도 역시 시속 69만2000km로 태양계 내 인공물체 최고 속도를 기록했다. 태양풍의 발원지인 코로나는 태양 표면 온도(5500도)보다 수백배 더 높아 100만도를 웃돈다. 태양풍이란 태양 대기층에서 방출되는 전하를 띤 고에너지 입자들의 흐름을 말한다. 태양 활동이 활발할 때는 태양풍의 세기도 강해진다. 콜라 폭스 NASA 과학부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측정된 파커와 태양 사이 거리(610만㎞)는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를 1m라고 가정했을 때 태양으로부터 4㎝ 떨어진 것에 불과한 거리"라고 설명했다. 태양의 근접 촬영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빅뱅의 소리는 우리 은하가 거대한 우주 공허 속에 위치해 있음을 시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ivescience, The Brighter Side of News, arXiv.org등의 매체들이 최근 영국 왕립천문학회 천문학회의에서 발표된 연구를 기초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구와 우리 은하 전체가 약 20억 광년(600메가파섹)에 달하는 거대한 우주 저밀도 영역, 이른바 ‘KBC 보이드’(Keenan-Barger-Cowie Void) 한가운데 위치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파섹(pc)은 3.26156 광년이며, 약 206,265 AU, 약 30조9000억 km 또는 약 3.08567758×1016 m이다. 이 가설은 우주 구조의 기원을 설명하는 ‘바리온 음향 진동(BAO, Baryon Acoustic Oscillation)’과 허블 상수(H₀) 측정값의 불일치, 즉 ‘허블 텐션(Hubble tension)’ 문제를 연결짓는 획기적인 시도여서 주목된다. 바리온 음향 진동(BAO): 빅뱅의 소리, 우주의 표준 자 BAO는 초기 우주의 뜨거운 플라즈마 속에서 발생한 원시 음파로, 약 38만년 후 우주가 식으면서 그 흔적이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교통부 장관 션 더피(Sean Duffy)를 NASA(미국항공우주국) 임시 행정관으로 전격 임명했다. CNN, Space.com, Scientific Americ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5월 말 억만장자 민간 우주비행사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의 NASA 수장 지명을 돌연 철회한 이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진 NASA 리더십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더피, 두 번째 ‘이중직’ 내각…정치인 출신 NASA 수장 션 더피는 위스콘신주 출신 전 연방 하원의원으로, 2025년 1월부터 트럼프 행정부 교통부 장관을 맡아왔다. 이번 임명으로 더피는 교통부 장관과 NASA 임시 행정관을 동시에 맡는 두 번째 내각 이중직 사례가 됐다. 앞서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임시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 SNS를 통해 “션은 교통 업무를 훌륭하게 처리해왔다. 최첨단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구축과 도로·다리 재건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며 “비록 짧은 기간일지라도 NASA의 환상적인 리더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더피 역시 “이 임무를 수락하게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7월 9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가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 4(Grok 4)’를 공식 출시했다고 TechCrunch, Politico 등의 해외매체들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그록 4는 모든 학문 분야에서 박사 수준 이상의 지능을 갖췄다”며 “거의 모든 대학원생보다 똑똑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치마크 성능: 경쟁사 모델 압도 그록 4는 AI 업계 표준 벤치마크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 HLE)’에서 25.4% 정답률을 기록, 구글의 ‘제미나이 2.5 프로’(21%), 오픈AI의 ‘o3’(21%)를 앞섰다. 멀티에이전트 구조의 ‘그록 4 헤비(Grok 4 Heavy)’는 HLE에서 최대 50.7%까지 정확도를 높였다. 수학·물리·코딩 등 주요 STEM 벤치마크에서도 경쟁 모델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스터디 그룹형 AI” 다중 에이전트·멀티모달 기능 고급형 ‘그록 4 헤비’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동시에 생성, 각 에이전트가 문제를 풀고 결과를 비교해 최적의 답을 도출하는 ‘스터디 그룹’ 방식이다. 이미지 분석 등 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지난해 콜센터에서만 5억 달러(약 68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AI가 기업 경영의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의 ‘게임 체인저’로 자리매김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동시에 MS는 9000명, 전체 인력의 약 4%에 해당하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며, 800억 달러(약 108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rh Reuters, Economic Times 등의 매체들이 보고했다. 콜센터 AI 도입, 비용 절감과 만족도 동시 달성 MS는 AI 기반 챗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콜센터에 전면 도입해 2024년 한 해 동안 5억 달러 이상을 절감했다. 이는 고객 문의 대응의 자동화와 효율화 덕분이며, 단순 비용 절감뿐 아니라 직원과 고객 만족도 지표도 모두 개선된 것으로 전해진다. AI는 소규모 고객 계정 관리 등 기존에 인력이 투입되던 영역까지 자동화해, 신규 매출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로 AI 기반 시스템이 이미 수천만 달러의 추가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내부 평가도 나왔다. MS는 AI가 신규 제품 코드의 35%를 자동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예산 삭감과 인력 감축 압박에 직면하며, 2145명에 달하는 고위직 기술자 및 관리자들이 조기 퇴직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이스닷컴과 폴리티코 등의 매체보도에 따르면, 이는 NASA 현대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력 이탈로, 미국 우주개발의 핵심 역량이 심각하게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60년 만의 ‘최대 예산 삭감’…과학예산 반토막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에 제출한 2026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NASA의 예산은 전년도 248억 달러(약 34조1000억원)에서 188억 달러(약 25조8000억원)로 24~25% 삭감된다. 이는 1961년 이후 최저 수준의 NASA 예산으로, 우주 시대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규모다. NASA 과학 프로그램 예산은 73억3000만 달러에서 39억 달러로 약 47% 감소해, 40개 이상의 과학 임무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기후변화 관측, 행성 탐사, 국제협력 프로젝트 등이 대거 중단될 전망이다. NASA 전체 인력(약 1만8000명) 중 5000명 이상 감원이 요구됐으며, 현재까지 2694명이 퇴직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엔비디아가 2025년 7월 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중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증시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빅테크를 모두 제치고 세계 상장사 중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으로, 엔비디아가 ‘4조달러 클럽’의 문을 연 셈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164.42달러까지 치솟았고, 종가는 162.88달러로 마감됐다. 시총은 장중 4조100억달러를 터치한 뒤 소폭 하락했으나, 시장에서는 조만간 4조달러 재탈환이 확실시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AI 슈퍼사이클’이 이끈 초고속 성장…1년 만에 3배 점프 엔비디아의 시총 성장 속도는 가히 ‘초고속’이다. 2024년 2월 2조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 3조달러를 넘어섰고 불과 1년 만에 4조달러 고지에 올랐다. 2023년 6월 1조달러 돌파 이후 1년 만에 시총이 3배로 뛴 것이다. 최근 3개월간 주가 상승률은 40%에 달하며, 2025년 들어서만 21% 넘게 올랐다. 10년 누적 주가 상승률은 무려 3만5000%에 달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뉴욕증시 3대 지수, 기술주 랠리 속 사상 최고치 경신 엔비디아의 ‘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인 약 4000억달러(한화 약 550조원) 기업가치로 내부자 주식 매각 및 신주 발행을 추진하며 글로벌 금융·우주산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스페이스X는 미국 비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기업가치에 오르게 되며, 상장사와 비교해도 시가총액 20위권 내에 진입하게 된다. 4000억달러 평가, ‘비상장 기업의 왕좌’ 오르나 블룸버그, 야후파이낸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내부자(임직원·초기 투자자) 주식 매각과 함께 신규 자금조달(신주 발행)을 병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번 거래의 기준 기업가치는 4000억달러로, 2023년 12월(3500억달러) 대비 500억달러가 상승했다. 이 수치는 미국 대표 상장사인 홈디포, 프록터앤드갬블(P&G), 팔란티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다. 미국 비상장사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 1위이며, 글로벌로도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오픈AI 등과 경쟁하는 ‘초거대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기업가치 급등 배경: 스타링크·스타십의 폭발적 성장 이번 평가액에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부 ‘스타링크’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여름, 글로벌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재 쟁탈전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가 애플과 오픈AI, 앤스로픽 등 경쟁사의 핵심 AI 인재를 대거 영입하며 AI 주도권 경쟁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애플 AI 수장 루밍 팡, 메타로 전격 이직 블룸버그, 로이터, Wired, TechCrunch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파운데이션 모델(AFM) 개발을 총괄하던 루밍 팡(Ruoming Pang)이 최근 메타로 이직했다. 팡은 2021년 구글에서 애플로 합류해 약 100명 규모의 AFM팀을 이끌며, ‘애플 인텔리전스’와 시리(Siri) 개선을 위한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을 주도한 핵심 인물이다. 메타는 팡에게 연간 수천만 달러, 일부 연구진에게는 4년간 최대 3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애플은 내부 AI 전략 혼선과 함께 핵심 인재 유출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팡과 함께 AFM팀의 또 다른 주요 엔지니어 톰 건터도 최근 애플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앤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2025년 7월, 미국 우주산업의 판도가 정치적 격랑에 휩싸였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가 신당 ‘아메리카당(America Party)’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스페이스X의 막대한 정부 계약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확산됐다고 Business Insider, Channel News Asia 등의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 여파로 경쟁사 로켓랩(Rocket Lab)이 ‘반사이익’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로켓랩, 하루 만에 9% 급등…연중 최고가 경신 7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로켓랩 주가는 전일 대비 8.97% 오른 38.86달러에 마감,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실제로 로켓랩은 2025년 상반기 내내 강세를 보였으며, 7월 초 주가는 35~36달러대에서 단숨에 38달러 후반까지 치솟았다. 연초(25.89달러) 대비 50% 이상 상승한 수치다. 머스크의 ‘아메리카당’ 창당, 스페이스X 정부계약 리스크로 번지다 머스크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아메리카당 창당”을 공식 선언하며, 기존 양당 체제에 대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