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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엔비디아도 우주간다…"AI로 외계 생명체 찾을 것"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야심
GPU 넘어 SW까지 사업 확장
의료·로봇 특화 AI서비스 공개
"생성형 AI 부상이 新산업혁명 가져왔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젠슨 황 CEO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활용사례를 설명하면서 미국 외계 생명체 탐사 연구소(SETI)도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파 망원경 데이터를 분석한다고 밝혔다. 우주탐사계획에도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조만간 AI로 외계 생명체까지 찾는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초당 테라비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희귀한 천체 현상까지 감지하고 있다.

 

6월 2일 오후 7시(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국립대만대(NTU) 스포츠센터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트레이드 마크인 검정 가죽 재킷을 입고 참석했다. 4200석 규모 체육관은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꽉찼으며, 황 CEO가 무대에 나타나자 환호가 쏟아졌다. 이처럼 수많은 인파는 ‘게임용 반도체 회사’에서 'AI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도약한 엔비디아의 위상을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현재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90%를 장악하면서 엔비디아 주가는 2년 전과 비교해 7배 가까이 올랐다. 시가총액이 2조6960억달러(약 3730조원)로 세계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초거대 기업이다.

 

'AI 시대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하는가'라는 주제로 연설한 젠슨 황 CEO는 "AI 반도체만 잘 만드는 하드웨어 기업이 아니라 AI 기술 구현의 관문 역할을 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면서 연설의 대부분을 AI 소프트웨어 향후 전략에 할애했다. 이어 의료, 우주, 로봇 등의 첨단 산업 분야에 특화한 엔비디아만의 AI 소프트웨어를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생성형 AI 부상이 새로운 산업혁명을 가져왔다"면서 "AI 기술이 개인용 컴퓨터에 탑재될 때 엔비디아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엔비디아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고객을 넘어 고객 기반을 더욱 확대하면 많은 기업과 정부가 AI를 수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CEO는 전자제품 위탁제조사 폭스콘이 현실과 똑같은 가상의 ‘복제 공장’을 만들고, 미래에 투입할 AI 로봇을 실제 환경처럼 실험해 보는 것을 예시로 들었다.

 

차세대 AI 가속기에 특화한 반도체 패키지 ‘블랙웰’ 시리즈에 대한 언급도 강조했다. 젠슨 황 CEO는 “블랙웰 AI 가속기를 통한 차세대 산업혁명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매년 신제품 출시' 계획과 관련해 2년 전 발표된 자사의 호퍼(Hopper) 아키텍처의 후속 기술인 블랙웰 플랫폼을 정식 운영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블랙웰 울트라 GPU에는 HBM 5세대인 HBM3E 제품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날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차세대 AI 그래픽 처리장치(GPU)인 '루빈'을 최초 공개했다. 루빈 GPU에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가 채택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루빈의 사양 등에 대해서는 설명을 아꼈다. 대만 언론은 "루빈 GPU에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제품이 채택될 것"이라면서 "루빈은 HBM4를 사용하는 최초의 GPU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가 곧 자체 중앙처리장치(CPU)인 '베라'(Vera)도 출시할 예정이며, 2027년에는 루빈 울트라 GPU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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