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9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오픈AI' 샘 올트먼, 이번 주 방한…삼성-SK와 'AI칩 동맹' 눈앞

엔비디아 대항마로 '韓반도체 기업' 낙점 추측
이재용·최태원 회동 관측…HBM·파운드리 협력
올트먼 행보에 업계 촉각…SK하이닉스, 52주 신고가

23년 6월 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K-스타트업 미트 오픈 AI'에 참석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오른쪽)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담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부]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샘 올트먼 오픈AI CEO(최고경영자)가 이번 주 한국을 방문한다.

 

22일 재계와 소식통에 따르면, 샘 올트먼이 우리나라를 방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등 반도체 기업들과 AI반도체 개발·공급 대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올트먼 CEO가 한국을 찾는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올트먼 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과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AI반도체 자체 개발을 추진 중이다. AI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 속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을 낙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AI반도체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AI반도체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엔비디아와 손을 잡고 지배력을 늘리고 있는 만큼 올트만 CEO로서는 놓칠 수 없는 만남이다. SK의 AI반도체 팹리스인 사피온이 최근 공개한 반도체 ‘X330’의 공급 협력도 기대된다.

 

올트먼 CEO는 앞서 지난해 6월 방한 때 국내 스타트업과 가진 간담회에서 "딥테크(선행기술) 기업에 관심이 많다"며 "플랫폼 개발자들을 많이 만나고 싶고 많은 기업을 탐방하고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칩 개발도 함께하면서 협력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오픈AI는 올해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의 주요 업그레이드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고가의 AI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AI 칩 생산을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기업인 G42,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암)을 보유한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 등과 자금 조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올트먼 CEO가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동생이자 G42의 소유주인 타흐눈 빈 자예드 국가안보 보좌관 등과 자금 조달에 대해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트먼 CEO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와도 AI 반도체 생산에 대해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트먼 방한 소식에 SK하이닉스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0.92% 오른 14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2주 신고가(14만5400원)도 기록했다. 실적 선방 관측 속에 올트먼 CEO가 이번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난다고 알려지면서다. 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강자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오는 25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1년 만의 흑자 전환 전망까지 나온다. 삼성전자 역시 0.54%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6월 방한 당시 올트먼 CEO가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을 단독으로 만나자, SK네트웍스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美에너지부에 슈퍼컴 7대 구축·6G 통신 추진…미국내 반도체 리더십 강화 기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선도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 아래, 첨단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와 차세대 6G 통신망 구축을 추진하며 미전역의 첨단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최초의 개발자 행사(GTC)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장과 미국 내 반도체·통신 산업 회복을 동시에 노리는 모양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10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개발자행사(GTC) 기조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AI 슈퍼컴퓨터 구축으로 핵심 연구 역량 강화 엔비디아는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인 아르곤 국립연구소와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에 quantum 기반 AI 슈퍼컴퓨터 7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슈퍼컴퓨터들은 각각 강력한 연산 능력을 갖춘 양자컴퓨팅 시스템으로, 핵무기와 핵 에너지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며, 미국 국방 및 국가 안보 분야의 핵심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황 CEO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의 역량을 에너지 증진과 국방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게임체인저'"라고 평가했다. 6G 통신망

[빅테크칼럼] 플라스틱 폐기물, 배터리 재료로 변신…"탄소화 기술로 환경·에너지 두마리 토끼 사냥"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전 세계적으로 매년 3억9000만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고 있지만, 이 중 약 9%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심각한 환경 이슈로 남아 있다. 그러나 최근 첨단 탄소화 기술의 발전으로 폐기된 플라스틱을 차세대 배터리 및 슈퍼커패시터용 고성능 탄소 기반 소재로 전환하는 혁신적 방법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문제를 에너지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 EurekAlert, sciencedaily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광저우 에너지 전환 연구소의 Gaixiu Yang 박사가 주도한 연구는, 플라스틱에서 탄소를 회수해 그래핀, 탄소 나노튜브, 다공성 탄소 등 다양한 고기능성 탄소 소재로 변환하는 여러 탄화 기술을 총망라했다. 특히 플래시 줄 가열(flash Joule heating) 기술은 킬로그램당 0.1kWh 미만의 낮은 에너지 소비로 밀리초 단위에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그래핀으로 전환하며, 촉매 없이 혼합된 플라스틱 폐기물로도 가공 가능해 매립 플라스틱 처리에 적합하다.​ 이같은 폐플라스틱 유래 탄소 소재들은 단순히 폐기물 저감 효과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저장 성능 측면에서도 탁월한 결과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