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 (토)

  • 맑음동두천 11.1℃
  • 맑음강릉 13.4℃
  • 맑음서울 12.7℃
  • 맑음대전 12.2℃
  • 맑음대구 13.9℃
  • 맑음울산 13.3℃
  • 맑음광주 13.0℃
  • 맑음부산 13.5℃
  • 맑음고창 12.7℃
  • 맑음제주 14.2℃
  • 맑음강화 10.7℃
  • 맑음보은 11.8℃
  • 맑음금산 11.8℃
  • 맑음강진군 13.3℃
  • 맑음경주시 12.8℃
  • 맑음거제 1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젠슨 황, 고성능 AI 칩 베라루빈·파이만칩 발표에도 시장은 시큰둥…SK하이닉스, 6세대 HBM4 출하

엔비디아, 블랙웰 이을 고성능 AI 칩 로드맵 내놨지만 싸늘한 투심…주가 3.5%↓
'GTC 2025'서 블랙웰보다 추론성능 2.5배 '베라루빈' 내년 출시
데이터센터 'AI 공장'으로…야심찬 포부
"딥시크, 엔비디아에 긍정적 효과"
"현재 세계는 플랫폼 대전환기…IDC 다음은 자율주행, 단말기, 휴머노이드 로봇"
"미국 4대 빅테크에만 올해 블랙웰 360만대 판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상위 4대 클라우드 기업에 올해에만 360만대가 넘는 '블랙웰 AI 가속기'를 판매했다. 이미 AI 컴퓨팅은 전환점에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황 최고경영자(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AI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 2025' 기조연설에서 "현재 세계는 플랫폼 전환기를 맞이했다"며 "이전에는 사람이 직접 코딩한 소프트웨어가 범용 컴퓨터에서 실행됐다면, 이제는 머신러닝 소프트웨어가 AI 가속기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실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AI)에 필요한 컴퓨팅 연산량이 작년 예상치의 100배에 달한다"며 서버 업그레이드를 의미하는 '스케일 업'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엔비디아 AI 칩을 잇따라 출시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공개할 차세대 GPU 칩인 '블랙웰 울트라'와 '베라루빈'도 선보였다. 차세대 블랙웰은 더 많은 메모리를 탑재해 초거대 AI 모델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랙웰 칩을 기반으로 한 새 PC 'DGX 워크스테이션'도 공개됐다.


블랙웰보다 2.5배 더 빠른 추론 속도를 자랑하는 베라 루빈은 오는 2026년 출시 예정이다.

 

젠슨황 CEO는 "베라루빈은 암흑 물질을 발견한 천문학자 베라 루빈의 이름을 딴 제품이다. 이후는 리처드 파인만의 이름을 딴 '파인만칩'을 오는 2028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라며 "데이터센터 성능 기준으로 H100 '호퍼' GPU 대비 블랙웰은 68배 좋아졌고, 루빈은 900배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다음으로 AI가 적용될 분야로 자율주행, 개인용 슈퍼컴퓨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등을 꼽았다.

 

젠슨황 CEO는 "AI의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했고, 엔비디아는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세 가지 변화를 꾀하려 한다"며 "차량 제조와 디자인 그리고 차량 내부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봇의 시대가 왔다"며 "세계적으로 노동력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의 피지컬AI는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돕고, 로봇이 행동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젠슨황의 2시간 기조연설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이상 하락 마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젠슨황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로봇을 망라하는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지만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만한 폭탄급 발표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그는 최근 고성능 초저가 AI 모델로 돌풍을 일으킨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해 긍정적인 효과"라며 "딥시크 사용자에게 더 나은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하는 추론 프로세스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19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6세대 HBM4 12단 샘플을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했다. 양산 준비 역시 올해 하반기 중으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천 공장과 청주 공장에서 HBM4를 나눠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22년 HBM3를 시작으로 지난해 HBM3E 8단, 12단 역시 업계 최초 양산에 성공하면서 시장을 주도해 왔는데, HBM4까지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나가게 됐다.

 

SK하이닉스의 이날 발표가 주목받는 것은 젠슨 황 CEO가 간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연 ‘GTC 2025’에서 차세대 AI 칩 로드맵을 밝힌 직후이기 때문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온수 수돗물은 중금속 덩어리, 요리는 반드시 냉수로"…WHO와 EPA 경고 "온수 수돗물, 끓여도 중금속 제거 안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온수 수돗물로 요리하거나 음용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내부 배관을 거치면서 배관 내에 고인 오래된 물과 혼합되는데, 이 과정에서 배관에서 녹아 나온 납, 구리, 니켈, 철, 아연 등 중금속이 용출될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반면, 냉수는 정수장에서 처리된 깨끗한 물이 가정으로 직접 공급되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온수 수돗물이 중금속을 함유하는 이유는 온도의 상승과 관련이 깊다. 화학적으로 온수가 냉수보다 중금속을 더 빠르게 용해시켜 물 속 중금속 농도를 높인다. 특히 오래된 배관일수록, 금속 용출 위험은 더 커진다. 유해한 중금속은 주

[빅테크칼럼] AI 거품론 확산 속 올트먼 "일시적 역풍 올 수도" 발언…구글 제미나이3 성능 우위로 '난관 봉착'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AI 산업 내 거품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하며, 구글의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3 출시 이후 일시적인 경제적 역풍이 오픈AI에 불어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트먼 CEO는 내부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현재 분위기가 쉽지 않으며, 단기적 경쟁 압박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픈AI가 최고의 연구소이자 AI 인프라, 플랫폼, 제품 기업으로서 그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지난 18일 공개한 제미나이3가 글로벌 AI 모델 중 성능 1위를 달성하며, 특히 고급 과학 문제 해결 능력과 추상적 시각 추론 분야에서 GPT-5.1을 크게 앞서는 점수를 기록했다. Gemini 3 Pro는 코딩 수행 완벽 점수와 도구 없이도 높은 수학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는 등 기술적 우위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올트먼은 구글이 최근 훌륭한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하면서도, "오픈AI가 장기적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AI 투자 거품론이 미국 증시 특히 나스닥을 중심으로 확산하며, 빅테크 대형주들의 주가 변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