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월)

  • 구름조금동두천 12.4℃
  • 구름많음강릉 12.3℃
  • 구름조금서울 12.7℃
  • 구름많음대전 13.5℃
  • 구름많음대구 13.8℃
  • 구름많음울산 9.9℃
  • 흐림광주 12.1℃
  • 구름조금부산 9.8℃
  • 구름많음고창 10.2℃
  • 흐림제주 11.3℃
  • 구름조금강화 8.9℃
  • 구름많음보은 12.2℃
  • 구름많음금산 12.3℃
  • 구름많음강진군 13.0℃
  • 구름많음경주시 11.7℃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빅테크

MS, 2년2개월 만에 애플 제치고 시총 1위…"빅테크 중심축 AI로 변화 상징"

AI로 애플 제친 MS…빅테크 패권 지각변동

기조연설자로 나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왼쪽)가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첫 개발자회의에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함께 무대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플을 제치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1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서 MS는 시가총액 2조8870억 달러(약 3800조원)로 애플(2조8740억 달러)을 밀어내고 1위에 등극했다. MS가 뉴욕증시 시총 1위에 복귀한 건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이다.

 

하루 전인 11일 MS는 장중 한때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에 올랐다. 다만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며 애플이 다시 1위에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2024년 1월 12일 종가기준(단위 달러) 글로벌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1위 마이크로소프트 2조8870억, 2위 애플 2조8740억, 3위 사우디아람코 2조1210억, 4위 알파벳 1조7940억, 5위 아마존 1조5970억 순이다.

 

MS의 시총 왕좌 탈환은 기술 산업의 중심축이 모바일에서 AI로 넘어가고 있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뉴욕타임스(NYT)는 "(MS의 시총 1위 등극에 대해) 기술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시총역전의 이유로 MS가 오픈AI투자등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앞세워 향후 성장 가능성과 AI시장 주도권 장악이라는 것으로 분석한다. 반면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판매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MS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에 누적 130억 달러(약 17조원)를 투자한 최대 투자자로, 생성형 AI 도구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뤄냈다. 반면 애플은 AI 도입에 가장 소극적인 빅테크로 꼽힌다.

 

MS는 웹브라우저 ‘빙’부터 운영체제(OS), 오피스 소프트웨어(SW)까지 오픈AI 모델 기반 생성 AI ‘코파일럿’을 탑재했다.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 사업을 쥐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 AI 모델을 훈련하고 실행하는 데 쓰는 ‘마이아 100’ 등 AI 반도체 칩도 자체 개발했다.

 

업계에서도 MS의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S·오픈AI 연대가 AI 시대 기술 주도권을 쥐었기 때문이다. MS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 2024에서 자사 PC 운영체제(OS) 윈도에 버튼 하나로 AI 비서 ‘코파일럿’을 불러올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팀쿡 애플 CEO [애플]

 

시장에선 MS가 올해 시총 3조 달러를 찍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의 평균 목표 주가에 따르면 MS는 앞으로 12개월간 약 8%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아이폰15 시리즈 중국 판매가 지난해 이례적으로 부진했으며, 최근에는 전년 대비 30%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보도했다.

 

MS 주가는 지난해 57% 급등한 후 올 들어서도 3% 상승했다. 반면 애플 주가는 지난해 48% 상승한 뒤 2024년 들어 3% 하락했다.

 

애플 매출의 핵심이자, 모바일 시대를 연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아이폰도 올해 판매 부진이 예상된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 부진을 겪은 데다 출시를 앞둔 아이폰 16에 대한 매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게다가 구글의 검색엔진 독점에 관한 미국 법원의 판결이 애플의 기업 가치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AI가 기업가치를 가른 건 MS뿐만이 아니다. AI 개발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시장 점유율 1위인 엔비디아도 최근 1년간 주가가 220% 오르며 시총 6위(1조 3540억달러)에 올랐다. 5위인 아마존(1조 5970억 달러)의 턱 끝까지 쫓아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성균관대 전일·이진욱 교수, 노벨화학상 수상자와 '차세대 태양전지' 연구 방법론 정립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전일 교수와 이진욱 교수는 2023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모운지 바웬디(Moungi Bawendi) 교수와 함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Perovskite Solar Cells, PSCs)의 연구를 방법론 관점에서 최초로 정립하고, 해당 성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리뷰 메소드 프라이머에 지난 1월 16일에 발표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차세대 태양전지로 주목받으며, 높은 효율과 저비용 제조 가능성으로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남아 있으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논문에서는 고성능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다양한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핵심 구성 요소인 광활성층, 전하 수송층, 전극의 역할과 특성을 분석했다. 또한, 현재 기술의 한계를 진단하고, 향후 연구 및 발전 가능성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전일 교수와 이진욱 교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두 연구팀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한 대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테슬라에겐 호재라고?…테슬라 웃고, 폭스바겐 울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자동차 관세로 인해 정부효율부 장관을 맡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트럼프 대통령의 25% 자동차 관세 정책의 최대 수혜자로 부상했다”면서 "테슬라가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테슬라에 경쟁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에서 만든 모든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엔진 등 주요 자동차 부품들도 최대 한달의 유예를 거쳐 25% 관세가 부과된다. 관세는 4월 2일부터 발효돼 같은 달 3일 0시 1분부터 징수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발표에서 "머스크가 이번 관세 결정을 요청한 적은 없다"며 "그는 나에게 사업과 관련한 어떤 청탁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테슬라의 모델 Y와 모델 3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였지만, 최근 GM 쉐보레 이쿼녹스 EV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경쟁사 차량에 점유율을

'가장 비싼 이혼 및 세계 부자' 2위 베이조스, 6년만에 멕시코계 연인과 재혼…베이조스는 2번째·산체스는 3번째 '결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마존 창업자이자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의 사주이자 세계 2위 부자(2390억 달러, 한화 약 350조원)인 제프 베이조스(61)가 폭스TV 앵커 출신의 약혼녀 로렌 산체스(55)와 올 여름에 결혼을 올린다. 23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 등의 외신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올 여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결혼 청첩장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앞서 "두 사람이 오는 6월 이탈리아 해안에 요트를 띄워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는 소문이 돈다"고 전한 바 있다. 베이조스와 산체스는 1월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도 함께 참석했다. 산체스는 멕시코계 이민 3세로 폭스TV 앵커 출신이며 에미상 저널리스트 부문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항공기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2016년 항공촬영 회사 '블랙옵스 에이비에이션'을 설립했다. 베이조스와 가까워진 것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에 헬리콥터 조종사로 고용돼 항공촬영 업무를 하면서부터다. 베이조스·산체스 커플은 2019년부터 4년간 만남을 이어오다 2023년 5월 약혼하고 그해 8월 이탈리아 휴양지 포

[빅테크칼럼] 韓 퓨리오사AI는 美 메타의 1.2조 인수를 왜 거절했을까?…"투자유치해 독자 AI 칩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퓨리오사AI가 메타의 1.2조원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업계에 따르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24일 사내 공지를 통해 메타와 인수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수 거절 의사는 메타 측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퓨리오사가 8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인 메타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독립된 기업으로서 성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퓨리오사AI의 기업 가치는 8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등을 거친 백준호 대표가 2017년 4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실리콘밸리 지사의 15명의 직원을 포함해 약 1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인수 이후 사업 방향이나 조직 구성 등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퓨리오사AI는 엔비디아 AI 반도체 대비 비용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워보이, 레니게이드를 개발했다. 레니게이드는 AI 반도체 최초로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HBM3를 탑재했고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