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6 (목)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빅테크

팀 쿡·베이조스·손정의···美·日 정상 만찬에 '빅테크 거물' 총출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초청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백악관 국빈만찬에 미일 양국 재계, 특히 빅테크 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현지시간 10일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참석자 명단에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포함됐다. 

 

일본 내 클라우드컴퓨팅과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향후 2년간 29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날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브래드 스미스 부회장,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의 산자이 메로트라 CEO 등도 자리했다.

 

금융계에선 미국 최대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의 존 그레이 최고운영책임자(COO) 등도 눈에 띄었다. 

 

일본 재계 인사로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미쓰비시상사 사장 출신의 고바야시 겐 일본상공회의소 회장, 파나소닉 북미법인의 이명원(미국명 메건 리) CEO 등이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데이비드 매콜 미 철강노조(USW) 위원장과 숀 페인 전미자동차노조(UAW) 위원장 등 노동계 인사들도 초청했다. 매콜 위원장이 속한 USW는 일본제철이 US 스틸 공장을 저가품 생산 시설로 사용하게 되면 대규모 해고 가능성이 있다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부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 등 미국 정·관계 인물도 초청했다.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드니로와 일본계 미국 국적의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크리스티 야마구치, 일본 혼성밴드 ‘요아소비’도 초대됐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개리 콘 IBM 부회장과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보잉 항공방산부문(BDS)의 테드 콜버트 CEO 등 미국 기업 고위 경영진을 만나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일본에 투자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같은 날 구글은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투자해 미국과 일본, 태평양의 섬을 잇는 2개의 해저 통신 케이블을 새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일본과 북 마리아나제도, 괌을 연결하는 ‘프로아’ 케이블과 일본과 하와이를 잇는 ‘타이헤이’ 케이블을 설치할 계획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베이조스 ‘세기의 결혼식 in 베네치아’에 들끓는 현지 반발에 '백기'…결국 외곽 ‘아르세날레’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준비한 ‘세기의 결혼식’이 현지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결국 도심 외곽으로 장소를 옮겼다. 베이조스와 약혼녀 로런 산체스의 초호화 결혼식은 세계적 셀럽 200여 명이 운집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주목받았지만, 베네치아 시민사회는 “도시를 억만장자 놀이터로 만드는 사유화”라며 강력히 반대했다. 시민단체·주민 반발에 결혼식 장소 급변경 베이조스 커플은 당초 베네치아 중심가의 중세 건물 ‘스쿠올라 그란데 델라 미제리코르디아’에서 6월 26~28일 사흘간 결혼 축하 행사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주부터 12개 이상의 현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대학생 그룹 등이 ‘No Space for Bezos(베이조스를 위한 공간은 없다)’라는 슬로건 아래 연일 시위를 벌였다. 산마르코 광장, 리알토 다리 등 도시 곳곳에는 “베네치아를 결혼식 장소로 빌릴 수 있다면 세금도 더 내라”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내걸렸고, 그린피스와 영국의 ‘Everyone Hates Elon’ 등 국제단체도 합류했다. 시위대는 “베네치아는 이미 관광객 과잉, 집값 폭등, 주민

[빅테크칼럼] 머스크는 왜 백악관 보좌관을 '뱀'이라 부를까?…"고어=위선적 이중 행위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백악관의 핵심 인사 책임자를 '뱀(snake)'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면서, 미국 정계와 재계가 들썩이고 있다. 머스크의 이례적 발언은 단순한 감정적 충돌을 넘어, 정부 고위직 인사 검증 시스템과 정치적 보복 논란까지 촉발시키고 있다. 정치·개인 감정 얽힌 백악관-머스크 갈등의 전모 머스크가 백악관 보좌관 세르지오 고어를 '뱀(snake)'이라고 부른 것은, 고어가 겉으로는 공식적이고 신뢰받는 인사 검증 책임자 역할을 하면서도, 실제로는 머스크와의 개인적 갈등을 바탕으로 뒤에서 보복성 행위를 했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영어권에서 '뱀'이라는 표현은 전통적으로 '믿을 수 없고, 교활하며, 배신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부정적 은유로 사용된다. 머스크는 고어가 자신을 공개적으로 대적하지 않으면서도, 인사권을 활용해 자신이 추천한 NASA 국장 후보의 낙마를 유도하는 등 음흉하게 뒤에서 공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머스크가 말한 '뱀'은 고어가 공식적 직위와는 달리, 개인적 감정과 정치적 이해관계를 앞세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신과 음모를 꾸몄다는 강한 불신과 분노의 표현이다. 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