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7 (월)

  • 구름많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11.0℃
  • 흐림서울 3.8℃
  • 구름많음대전 8.2℃
  • 구름많음대구 9.5℃
  • 구름많음울산 12.2℃
  • 구름많음광주 8.5℃
  • 구름많음부산 13.3℃
  • 흐림고창 9.1℃
  • 흐림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3.5℃
  • 구름조금보은 6.7℃
  • 구름조금금산 8.5℃
  • 흐림강진군 9.3℃
  • 구름많음경주시 11.0℃
  • 구름많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빅테크

머스크, 사람처럼 걷는 로봇영상 공개에 '후끈'…휴머노이드 시대 '성큼'

MS·베이조스·엔비디아 등 ‘피규어 AI’ 투자 알려진 하루 뒤 공개
부드럽게 걷는 로봇 영상 공개하자 이틀새 7600만 재생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개발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의 새 영상을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사진은 한 발로 균형을 잡으며 인도의 인사 '나마스테' 동작을 수행하고 있는 옵티머스의 모습. [일론 머스크 X]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4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2'가 걸어 다니는 영상을 공개했다. 

 

로봇 분야 경쟁업체 피규어AI에 MS·베이조스·엔비디아등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만이다.

 

'연구실을 거닐고 있는 옵티머스'라는 제목의 1분18초 분량 영상에서 옵티머스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처럼 양 팔을 부드럽게 흔들며 연구실을 걸어 다닌다. 부드럽게 혼자서 걸어 다니는 로봇은 완벽하진 않지만, 사람의 움직임과 매우 흡사한 수준이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이 영상은 7500만 조회수를 넘겼다.

 

이 로봇은 테슬라가 작년 12월 공개한 옵티머스보다 진화된 2세대다. 테슬라는 2세대가 1세대보다 약 30% 빠른 속도로 걷고 다섯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머스크는 지난 달에는 옵티머스가 바구니에서 셔츠를 꺼내 선반 위에 올려놓은 뒤 다섯 손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이며 셔츠를 개는 영상을 올렸다. 작년에는 한 발로 균형을 잡고 서서 요가 자세를 취하는 모습,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집어 들어 끓는 물에 넣는 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테슬라는 2021년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을 처음 발표한 뒤 2022년 9월 말 옵티머스 시제품을 공개한 바 있다. 머스크는 당시 "로봇이 풍요로운 미래, 빈곤이 없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며 "옵티머스를 성능이 매우 우수한 로봇으로 만들고 수백만 대를 양산한다면, 3∼5년 이내에 2만달러(약 2600만원) 이하로 주문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머스크의 이번 영상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경쟁업체인 '피규어 AI(Figure AI)'에 빅테크 기업들이 대거 투자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 하루 뒤 게시돼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경쟁사인 피규어AI에 빅테크의 관심이 쏟아지자 머스크가 이번 영상을 올려 맞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3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엔비디아가 '피규어AI'에 각각 1억달러와 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 스타트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각각 9500만달러와 5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텔의 벤처 캐피털이 2500만달러를, LG이노텍과 삼성 투자 조직도 각각 850만달러와 500만달러의 투자를 약속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피규어 AI는 2022년 테슬라와 로봇 전문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인간처럼 생기고 움직이는 AI 기반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피규어 01'이라는 로봇을 선보였다.

 

이처럼 AI기술 열풍에 이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대한 빅테크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머스크의 '옵티머스'와 피규어AI의 '피규어 01' 외에도 챗GPT 적용된 이족 보행 로봇 '1X 테크놀로지 AS', 캐나다 스타트업 생츄어리 AI 의 '피닉스'도 개발 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혈당을 넘어 당뇨병 합병증 근본 해결"…NYU 연구진, 염증 원천 표적하는 혁신 약물 RAGE406R 개발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최근 미국 뉴욕대학(NYU) 랭곤 헬스 연구진이 혈당 조절과 무관하게 당뇨병 합병증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는 혁신적 저분자 화합물 RAGE406R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이 약물은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염증과 조직 손상, 특히 상처 치유 지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2025년 11월 14일 생화학 분야의 권위지 ‘Cell Chemical Biology’에 발표됐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는 주로 혈당 수치를 낮추는데 집중되어 있으나,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만성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직접 작용하는 치료법은 미비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에서 RAGE406R은 당뇨병 환자의 세포 내에서 염증 신호를 촉발하는 RAGE(최종당화산물 수용체)와 DIAPH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작동한다. 이 상호작용이 억제되면서 염증 매개물질 CCL2의 분비가 현저히 줄어들어 대식세포 내 염증 반응이 완화됐다.​ 특히, 비만형 제2형 당뇨병 생쥐에 국소 적용된 실험에서 RAGE406R은 상처 치유 속도를 대폭 높여, 치유 지연으로 고통받는 당뇨환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증명했다. 남녀 당

[빅테크칼럼] 테슬라, 美 전기차 생산서 중국산 부품 전면 배제…"미중갈등 지정학 리스크 대응차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가 미국 내 생산 전기차에 사용되는 부품에서 중국산을 전면 배제하는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간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분쟁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관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CBS, 배터리테크온라인, 테슬라매그에 따르면, 테슬라와 주요 공급업체들은 이미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일부 중국산 부품을 현지 혹은 타지역에서 생산된 부품으로 대체했으며, 앞으로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중국 외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같은 결정은 2025년 초 확정됐으며, 공급망 다변화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중국산 부품 수급 차질 경험과 올해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산 품목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영향이 컸다.​ 특히 테슬라가 대체에 가장 난항을 겪는 부문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다. 기존에 중국 CATL이 주요 공급사였던 LFP 배터리는 미국 내 판매 차량의 세액공제 대상에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제외되면서 사용이 중단됐다. 이에 테슬라는 네바다주에 10GWh 규모의 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