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빅테크

평균연봉이 3억원?…실리콘밸리 '꿈의 직장' 엔비디아

고속성장과 호실적에 기술 인재들 몰려
MS·애플·아람코 이어 세계 시총 4위
美 취준생 '가장 가고 싶은 회사' 등극

엔비디아 로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직장' '직원 평균연봉이 3억원이상' 이 화려한 수식어의 주인공이 바로 엔비디아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최근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치솟으면서 주식투자자들 뿐만 아니라 공대생과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도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높은 급여에 파격적인 복지까지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소문나면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재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지난해 직원의 절반 이상이 22만8000달러(약 3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까지 알려지면서 엔비디아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본사는 미국에서도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게다가 현재 800달러에 달하는 직원들 대상으로 지급되는 자사주는 고급 인재의 경쟁사 유출을 억제하는 요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 AI 시스템 구동에 필요한 칩을 독점 공급하는 안정성을 바탕으로 IT 인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캠퍼스가 기술 분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3만명 규모인 엔비디아 직원들은 자신들을 '엔비디아인(Nvidians)'이라고 부를 정도로 애사심이 높고 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특히 엔비디아는 업계에서 독점적으로 AI 반도체 공급을 하고, 주가도 800달러까지 치솟으며 승승장구 중이다.

 

현재 엔비디아가 올린 1800개 채용 공고에는 AI, 딥러닝, 자율주행차량 분야에 기본급으로 14만4000달러~41만4000달러(약 1억9000만원~5억5000만원)를 지급한다고 적혀있다.

 

 

고속성장과 호실적덕분에 창업자인 젠슨 황 CEO의 인기도 높다.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 황 CEO는 96%의 지지율을 얻어 미국 기업 CEO 중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취업준비생들도 엔비디아를 취업 1순위로 꼽고 있다. 구직 플랫폼인 핸드셰이크(Handshake)에 따르면 올해 1월 엔비디아의 인턴십 지원서는 1년 전보다 7배나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다이애나 마르쿨레스쿠 텍사스대 전기 및 컴퓨터공학 교수는"엔비디아가 전 세계 AI 분야를 사실상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예비 엔지니어인) 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용 회사 아티쿠스 그로스 대표 톰 케이스는 "엔비디아는 2014년의 페이스북과 같다"면서 "높은 주가와 고액의 연봉 등으로 실리콘밸리 인재들을 끌어들였던 과거 페이스북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는 2022년 11월 챗GPT 등장 이후 찾아온 생성형 AI 강세장을 타고 지난해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뒤를 잇는 세계 시총 4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최근 시총 순위에서 구글·유튜브 지주사인 알파벳,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닷컴을 모두 추월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젠슨 황 “中 반도체는 ‘나노 초’밖에 안 뒤진다"…미중 기술패권 속 경쟁 '불가피'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최근 BG2 팟캐스트 및 주요 언론 인터뷰에서도 중국 반도체 산업의 미국과 격차를 ‘단지 몇 나노초’에 불과하다고 평가하며, 미중간 기술 경쟁이 불가피함을 강도 높게 주장했다. 로이터, 야후파이낸스, 블룸버그, BBC, SCMP, ITIF, TrendForce에 따르면, 황 CEO는 중국의 거대한 인적자원, 근로문화, 그리고 지방간 경쟁시스템이 반도체 제조 역량과 AI 기술 발전을 가속화한다고 진단했다. 미중 기술 격차와 정책 변수 황 CEO는 “중국은 미국에 단지 ‘나노초’밖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을 막는 것보다 오히려 경쟁을 허용해야 미국의 경제적·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미 엔비디아가 설계한 중국 특화 AI 칩 H20 판매는 2025년 4월 트럼프 행정부의 수출 규제로 중단됐으나, 7월 미중 협상을 통해 조건부로 다시 허용된 바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등이 중국에 칩을 수출할 때 수익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는 새 제도(수출 라이선스 조건)가 시행되면서 반도체 분야의 국제 경쟁 규칙이 변화하고 있

[이슈&논란] 성범죄자 엡스타인 명단에 머스크 "초대받았지만 거절했다"…일정표의 진실 놓고 '갑론을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민주당은 최근 성범죄자로 알려진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새로운 방문자 명단 문건을 공개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유명 인사의 이름이 또다시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2025년 9월 27일(현지시간) 미 하원 감독위원회 민주당의 발표를 인용해 머스크가 2014년 12월 6일 카리브해 '리틀 세인트 제임스' 엡스타인 개인 섬 방문자 명단에 올랐다고 단독 보도했다. 문건에는 ‘알림: 일론 머스크, 12월6일 섬 방문(아직도 진행되나요?)’라는 메모가 포함돼 있었으나, 머스크는 즉각적으로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공식 입장을 밝혀 “스카이뉴스의 보도는 완전히 왜곡된 제목이다. 엡스타인은 나를 섬으로 초대했지만 나는 거절했다”며 강력히 부인했다. 머스크는 자신이 사실상 ‘섬 방문’ 자체를 거부했으며, “실제로 방문한 요크 공작(앤드루 왕자)보다 내 이름이 먼저 언급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했다. 앤드루 왕자(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는 2000년 5월 12일 뉴저지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향하는 엡스타인 전용기에 동승했다는 기록이 이번 문서에 포함됐다. 탑승자 명단에는 앤드루 왕자, 엡스타인, 당시 여자

[내궁내정] 삼성 갤럭시S·갤럭시노트·갤럭시폴드 시리즈 암호명(코드명)에 숨겨진 의미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보안 유지와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수단으로 암호명을 사용한다. 이는 단순히 보안측면의 의미뿐만 아니라 제품의 철학과 기능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돼 많은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유발하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특히 이 암호명(코드명, 프로젝트명)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기의 혁신성과 기술적 성취를 함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10의 '비욘드'는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갤럭시 S20의 '허블'은 카메라 성능을, 갤럭시 S25의 '패러다임'은 삼성의 모바일 기술과 AI 통합에서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갤럭시 노트 10의 ‘다빈치(Da 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