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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네이버 AI 사령탑에서 한국 AI 설계자로 '우뚝'…AI 미래기획수석 하정우, ‘AI 삼각축 전략’에 촉각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는 단순한 ‘AI 박사’가 아니다.

 

1977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 학·석·박사를 모두 마친 하 수석은, 삼성SDS를 거쳐 2015년 네이버랩스에 합류한 뒤 네이버의 AI 연구개발을 총괄해온 대표적 실무형 전문가다. 이후 네이버에서 AI랩, 클로바, 클라우드 혁신센터 등 조직을 직접 설계하고 키워낸 실전형 리더다. 

 

특히, 하 수석은 네이버의 AI 연구조직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 ‘조직 혁신가’로, 내부 인재 영입·육성에 집착에 가까운 집념을 보였다. 글로벌 AI 학회(ICLR 등)에서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 네이버가 세계 AI 연구 영향력 6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그는 “글로벌 Top10 AI 기업으로 가자”는 목표 아래, 국내외 AI 인재를 직접 스카우트하고,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구축해왔다.

 

또 다른 특징은 ‘AI 대중화’에 대한 그의 집요함이다. 하 수석은 과학기술시민단체 공동대표로서, AI 윤리·시민리터러시 확산 운동을 주도했다. 단순히 기술 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이 AI를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캠페인까지 직접 기획·실행한 드문 인물이다.

 

그는 네이버에서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이끌 때, 국내 제조업 기반의 방대한 데이터를 LLM에 접목하는 ‘산업형 AI’ 전략을 최초로 시도했다. 이는 단순히 언어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제조·금융·유통 등 산업별 데이터와 AI를 결합해 ‘한국형 산업 AI 생태계’를 설계한 것이다. 이처럼 산업·학계·시민사회까지 아우르는 ‘AI 삼각축 전략’은 타매체에서 거의 주목하지 않은 하정우만의 독특한 이력이다.

 

‘소버린 AI’의 실전 로드맵…데이터 주권, 산업 내재화, 시민 AI 리터러시

 

하정우 수석의 정책 철학은 ‘소버린 AI(주권 AI)’로 집약된다. 소버린 AI란 국가가 독립적으로 AI를 개발·운영·통제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즉, 반도체부터 모델 개발, 서비스까지 AI 전주기를 국가 내부에서 내재화해, 외국 빅테크나 특정 문화에 종속되지 않는 AI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것이다.

 

하정우 수석의 ‘소버린 AI’는 단순히 기술 독립을 넘어선다. 그는 “AI는 데이터, 반도체, 모델, 서비스까지 국가 내에서 완결돼야 진짜 주권”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한국어와 한국적 가치관을 담은 AI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다”고 강조해왔으며, “글로벌 빅테크의 AI 독과점이 문화의 다양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네이버는 하 수석의 리더십 아래 ‘하이퍼클로바X’ 등 한국어·한국문화 맥락을 이해하는 토종 AI 개발에 집중해왔다.

 

네이버 시절부터 그는 한국어·한국문화·한국 산업 데이터를 LLM에 통합하는 ‘국가 데이터 내재화’에 집착했다. 이 과정에서 정부·민간·학계·시민단체를 잇는 데이터 공유 생태계를 구축한 것도 그의 작품이다.

 

특히, 하 수석은 AI 윤리와 시민 리터러시 교육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AI 기술 확보만으론 부족하다. 국민 모두가 AI를 일상에서 체감하고, 윤리적 문제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진짜 혁신”이라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이처럼 기술-산업-시민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AI 삼각축’ 전략은 그만의 독보적 설계다.

 

하정우 체제, 한국 AI정책의 미래…‘데이터 영토’를 넓히는 국가전략


하정우 수석의 임명은 한국 AI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한다. 향후 5년간 100조원 투입이 예고된 국가 AI전략의 핵심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제조·금융·유통 등 산업별 데이터와 AI를 결합하는 ‘데이터 영토의 확장’이 일순위다.

 

이어 반도체부터 AI 서비스까지 국가 내에서 완결되는 AI 밸류체인 설계를 통한 ‘산업 내재화’ 그리고 국민 모두가 AI를 일상에서 체감하고, 윤리적 문제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교육·캠페인을 강화하는 ‘시민 AI 리터러시’다.

 

글로벌 AI 주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하정우의 ‘AI 삼각축 전략’은 한국이 기술·산업·사회 전방위에서 데이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실전 로드맵이 될 전망이다.

 

하정우 수석의 임명은 기술·정책·산업을 아우르는 실전형 리더십이 정부의 AI 전략 수립에 직접 투입된 이례적 사례로, 학계·산업계·시민사회 모두에서 기대감이 높다. 민간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고, ‘AI 주권’ 실현을 위한 구체적 실행력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AI 반도체·데이터·인재 등 핵심 자원의 확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윤리·안전성 확보 등은 여전히 큰 과제다. 하정우 수석의 리더십 아래,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 과감한 투자와 규제 혁신이 성공적으로 결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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