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3 (수)

  • 맑음동두천 26.2℃
  • 맑음강릉 27.8℃
  • 맑음서울 25.7℃
  • 맑음대전 26.0℃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22.8℃
  • 맑음광주 25.9℃
  • 맑음부산 22.1℃
  • 맑음고창 23.8℃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20.2℃
  • 맑음보은 25.0℃
  • 맑음금산 25.9℃
  • 맑음강진군 25.5℃
  • 맑음경주시 26.7℃
  • 맑음거제 22.9℃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AWS 대규모 장애에 전 세계 디지털·AI 초토화…"클라우드 의존성의 민낯"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에서 발생한 대규모 장애가 전 세계 수백개의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 심각한 중단 사태를 초래했다.

 

CNN, CNBC, Reuters, Sky News, BBC, Al Jazeera, Hindustan Times, CBC, Independent, NBC News, Euronews에 따르면, 이번 장애는 미국 버지니아 북부에 위치한 AWS 핵심 데이터 센터인 US-EAST-1 리전에서 동부 표준시로 오전 3시 11분경 처음 발생했으며, Snapchat, Roblox, Fortnite, Duolingo, Ring 초인종 뿐만 아니라 아마존 자체 서비스인 Alexa와 Prime Video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받았다.​

 

장애는 빠르게 확산되어 Downdetector 집계 기준으로 장애 신고자가 5만명이 넘었으며, 소셜 미디어, 게임, 금융, 스마트 홈 기기 등 다양한 산업계 플랫폼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Coinbase, Venmo, McDonald's 앱, PlayStation Network, 그리고 영국 내 주요 은행인 Lloyds와 Halifax 등 금융 분야에서도 접속불가 현상이 보고되어 전 세계적으로 금융 서비스 안정성에도 큰 균열을 드러냈다.​

 

AWS는 공식 발표를 통해 장애의 원인으로 US-EAST-1 리전에서 DynamoDB API 엔드포인트의 DNS(도메인 네임 시스템) 해석 문제를 지목했다. DynamoDB는 많은 애플리케이션에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작동하는 핵심 서비스로, 이 문제로 인해 연쇄적인 오류율 증가가 발생하면서 다른 서비스들도 대거 영향을 받았다. AWS는 복구를 위한 병렬 경로 작업을 긴급히 진행 중이며, 고객들이 실패한 요청을 재시도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번 장애는 인터넷이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에 얼마나 집중되어 있으며, 단일 장애가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에 미치는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약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70억 달러(약 130조원)의 매출을 기록, 아마존 전체 수익의 17%를 차지하는 초대형 사업부다. 따라서 US-EAST-1 리전에서 발생한 이번 장애는 수많은 기업과 이용자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서비스 신뢰도에 중대한 위협을 가했다.​

 

영국의 정부 기관인 HM Revenue & Customs(HMRC)도 이번 사태로 웹 서비스가 중단되는 등 공공 부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는 SNS를 통해 “Perplexity가 현재 다운되었으며, 근본 원인은 AWS 문제”라고 확인했고, 코인베이스(Coinbase)도 “모든 자금은 안전하지만 접속 문제는 AWS 장애 때문”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장애는 전 세계 인터넷이 한정된 핵심 공급자에 의존하는 취약한 구조임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며 “기업들이 공급망 및 인프라 복원력을 강화해 단일 실패 지점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WS는 10월 20일 오후까지도 복구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장애 발생 후 10시간이 경과한 시점에서도 완전 복구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은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의 안정성과 중장기적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한 경종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연애·진로·연봉까지 AI에 물어본다”…Z세대는 왜 챗GPT를 ‘개인 OS’로 쓰나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사람들의 챗GPT 사용 방식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세대 간 차이를 언급한 발언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젊은 사용자들이 AI 챗봇을 '인생 조언자'나 개인 '운영체제(OS)'처럼 활용한다는 그의 말은 일상적인 의사결정에서 AI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논쟁에 새로운 불씨를 지폈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대학생들은 챗GPT를 운영체제(OS)처럼 쓴다”고 말한 배경에는 이미 통계로 입증된 전 세계적 세대 격차가 자리잡고 있다. Z세대는 연애와 진로, 연봉협상까지 AI에게 조언을 구하는 반면, 장년층은 여전히 ‘고급 검색엔진’ 수준에서 AI를 소비하는 이중 구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대학생은 OS, 장년은 검색엔진” 올트먼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세쿼이아 캐피털 ‘AI 어센트(AI Ascent)’ 행사에서 세대별 AI 사용 패턴을 세 가지 층위로 잘라 설명했다. 그의 구분은 이렇다. 나이 많은 사용자는 챗GPT를 구글의 대체재처럼 정보검색에 쓰고, 20~30대는 인생 조언자·개인 비서처럼 활용하며, 대학생 연령대는 아예 삶 전반을 관리하는 운영체제로 통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대학생들은

[빅테크칼럼] 테슬라, 모델 S·모델 X 생산 종료…4년 플래그십 접고 ‘AI·로보틱스 기업’으로 갈아탄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모델 S와 모델 X 생산을 공식 종료하면서, 전기차 시대를 연 상징적 플래그십 라인업의 14년 역사가 막을 내렸다. 동시에 테슬라는 같은 생산라인을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전용 공정으로 전환하며, 스스로를 ‘자동차 회사’가 아닌 ‘AI·로보틱스 기업’으로 재정의하는 대전환의 방아쇠를 당겼다. 14년 플래그십의 퇴장, 숫자로 본 모델 S·X의 궤적 모델 S는 2012년 6월 첫 양산에 들어갔고, SUV 모델 X는 2015년 뒤를 이으며 고급 전기차 시장을 개척한 테슬라의 간판 모델이었다. 두 모델은 합산 약 75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며, 이후 대중형 모델 3·Y가 볼륨을 키우기 전까지 테슬라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아이콘’이자 기술 리더로 끌어올린 일등공신이었다. 한국 시장에서도 테슬라코리아는 2026년 3월 31일부로 모델 S·X 주문을 종료한다고 공지하며 글로벌 단종 방향과 보조를 맞췄다. 최근 성적표는 썩 좋지 않았다. 2024년 2분기 기준 모델 S·X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37% 감소한 약 1만2000~1만3000대 수준으로 추정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