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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英 영화 자존심' 007시리즈 창작권, 아마존에 넘어가…창업주 베이조스 글에 '발칵'

007 시리즈 창작권, 아마존 MGM에 넘어가
'007' 팬들, 베이조스에 간청 "영국 색깔 유지해줘"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영국의 대표적인 첩보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창작권이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아마존 MGM 스튜디오로 넘어간다.

 

영화 '007' 시리즈 지식재산권 공동 소유주인 바버라 브로콜리와 마이클 G 윌슨은 제작사 이온 프러덕션을 통해 20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아마존 MGM 스튜디오와 합작투자(JV)를 신설했으며 아마존 MGM 스튜디오가 이 시리즈의 창작 통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즉 이 시리즈의 지식재산권은 브로콜리와 윌슨, 아마존 MGM이 공동으로 소유하지만, 향후 영화를 어떻게 제작할지는 아마존 MGM에 달려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2022년 아마존은 007 영화 시리즈 배급권을 보유한 MGM 스튜디오를 인수했다.

 

‘007’ 시리즈는 영국 작가 이언 플레밍(1908~1964)이 쓴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코드명 007인 해외정보국(MI6) 첩보요원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수십년간 이어지며 흥행에 성공한 장수 시리즈로 캐릭터나 스토리에서도 영국색깔을 유지해 영국 영화의 ‘자존심’으로 꼽혀 왔다.

 

앨버트 R 브로콜리가 1961년 설립한 이온 프러덕션이 1962년부터 2021년까지 25편을 제작했다. 이 제작사의 현재 소유주는 브로콜리의 딸인 바버라와 의붓아들인 윌슨이다.

 

BBC 방송은 "'007 노 타임 투 다이' 이후 4년 공백이 이어지면서 시리즈의 운명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면서 "다음 본드를 맡을 배우로 제임스 노턴, 에런 테일러-존슨, 시오 제임스 등의 이름이 베팅업체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다음 본드로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동안 숀 코너리, 로저 무어, 티머시 돌턴, 피어스 브로스넌, 대니얼 크레이그 등이 본드 역을 맡았다.

 

이에 007 팬들은 베이조스에게 "제발 시리즈를 망치지 말아 달라" "미국인이 부탁한다, 제발 영국색깔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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