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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오픈AI, AWS와 380억 달러 클라우드 계약 체결…MS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행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025년 11월 3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7년간 총 38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 의무 사용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CNBC, 와이어드, 더 버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AWS의 최첨단 컴퓨팅 인프라인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에서 수십만 개의 엔비디아(Nvidia) GPU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WS는 계약에 따른 최대 용량을 2026년 말까지 제공하고, 2027년 이후에는 추가 확장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 컴퓨팅 파워로 챗GPT의 추론 서비스 및 차세대 AI 모델 훈련을 비롯한 대규모 AI 작업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첨단 AI 확장에는 안정적이고 대규모의 컴퓨팅 인프라가 필수"라며, "AWS와의 협업은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더 많은 이용자에게 고급 AI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WS의 맷 가먼 CEO 역시 "AWS의 최적화된 컴퓨팅 자원은 오픈AI의 방대한 AI 작업을 지원하는 데 독보적"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MS로부터 총 130억 달러 투자를 받으며 MS의 애저(Azure)를 독점 혹은 우선 클라우드 공급자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오픈AI가 공익법인 전환과 함께 지배구조 개편을 확정하며 MS에 대한 클라우드 우선 협상권을 철회, AWS를 포함한 다수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는 다원화에 나섰다.​

 

이외에도 오픈AI는 지난 9월 오라클과 3000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6월에는 AI 경쟁사 구글과도 클라우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MS와도 여전히 25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유지하고 있지만, 독자 행보 강화가 명확해진 상황이다.​

 

한편 월가에서는 오픈AI가 아직 뚜렷한 수익 모델 없이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 점에 대해 자금 조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나 올트먼 CEO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오픈AI의 연매출이 알려진 130억 달러보다 훨씬 많으며, 2027년까지 1000억 달러(약 1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아마존 주가는 이번 계약 소식에 힘입어 약 5% 상승하며 256.18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AWS와의 380억 달러 계약은 오픈AI가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자 선택에 있어 MS 의존에서 벗어나 글로벌 IT 대기업과 복수의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AI 산업 내 경쟁과 인프라 대규모 투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오픈AI의 다각적 클라우드 전략은 AI 생태계 주도권 확보와 혁신 가속화를 위한 필수적 행보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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