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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AtoZ] 아마존 위성인터넷 '카이퍼’, 제트블루와 첫 항공사 계약 체결…2027년부터 서비스 제공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가 미국 저가 항공사 제트블루와 첫 고객 계약을 체결하며 항공 분야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아마존은 2027년부터 제트블루가 보유한 항공기 약 4분의 1에 카이퍼 위성 기반 인플라이트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카이퍼는 현재까지 102기의 위성을 저궤도에 발사했으며,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일정에 따라 2026년 7월 말까지 위성 1600기, 2029년까지 총 3236기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하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서비스 상용화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시험 테스트를 시작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카이퍼 위성단말은 최대 1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항공기 내에서 고속 인터넷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 아마존 측 설명이다. 이는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약 8000기의 위성 운용) 대비 속도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점할 전망이다.

 

한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는 이미 에어프랑스, 카타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대형 항공사에 공급 중이며, 알래스카 항공도 스타링크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제트블루는 기존에 위성통신기업 비아샛(Viasat)과 협업해 정지궤도 위성 기반 인플라이트 인터넷을 제공해 왔으며, 이 협력은 유지하는 가운데 카이퍼 서비스로 전환 및 보완에 나선다.

 

아마존은 최근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와도 기술 협력을 맺으며 항공 우주 분야 내 위성 인터넷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리스 웨버 카이퍼 영업·마케팅 부사장은 "제트블루가 첫 항공사 고객이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많은 항공사 고객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프로젝트 카이퍼는 후발 주자로서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항공기 내 첨단 인터넷 서비스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향후 위성 수 증가와 서비스 확대로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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