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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우주칼럼] 블루 오리진, NASA 화성 임무 9월 말로 연기…복합 궤도·부스터 회수 '도전'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블루 오리진이 NASA의 야심찬 ESCAPADE(화성 탈출 및 플라스마 가속·동역학 탐사선) 임무를 탑재한 두 번째 뉴 글렌(New Glenn) 로켓의 발사 일정을 2025년 9월 29일 이후로 재조정하면서, 항공·우주 산업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NASA와의 협력 하에 임무 준비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ESCAPADE 임무 개요 및 궤도 특징

 

Space.com, Payload.space, SpaceRef, New Glenn Payload Guide등의 보도에 따르면, ESCAPADE는 약 8000만달러가 투입된 NASA의 SIMPLEx(저비용 천체 탐사) 프로그램의 대표 사례로, 쌍둥이 탐사선 ‘블루’와 ‘골드’가 함께 화성 대기 및 자기권, 태양풍의 영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게 된다.

 

이는 지구 밖 태양계 심우주 탐사, 우주기상 연구, 인류의 대행성 이주 및 유인 탐사의 관문 중 하나다.

 

발사 창 미스 및 궤도 설계


ESCAPADE는 애초 2024년 10월 직접 화성행 투입이 목표였으나, 1차 발사(1월 NG-1)에서 부스터 회수 실패 및 스케줄 지연으로 인해, 2025년 9월 이후 지구-태양 L2 라그랑주 점(Lagrange Point)으로 먼저 이동 후 1년간 우주기상 관측을 진행, 이후 지구 근처에서 중력 보조 기동(gravity assist)을 수행해 2027년 9월 최종 화성 도착이라는 ‘복합 미션 프로파일’로 변경됐다.

 

탐사선 사양

 

각 탐사선은 건조중량 약 200kg, 총중량 550kg 미만으로, Rocket Lab ‘Photon’ 버스 기반, 480x70cm 태양광 패널 2매, 60cm X-밴드 파라볼라 안테나, Arianespace 화학추진계(스러스터) 장착으로 대기·자기권 연구와 고정밀 궤도 제어가 가능하다.

 

 

뉴 글렌 발사 및 부스터 회수 재도전


뉴 글렌 로켓의 사양은 이중식 1·2단 구조, 1단 전체 길이 57.4m(188.5피트), 최대 저궤도(LEO) 투입 중량 45,000kg, 정지궤도(GTO) 1만3000kg, 재사용 1단 부스터 시스템(회수 조건 충족 시)을 채택했다.

 

복구 도전 시나리오

 

1월 첫 발사(“So You're Telling Me There’s a Chance”)에서 궤도 투입에는 성공했으나 대서양 드론 바지선 회수에는 실패했다. NG-2 미션에서는 CEO 데이브 림프가 “처음으로 드론 선박 위 부스터 착륙 및 회수 성공” 의지를 밝히고 있다. 만약 이번에 성공한다면, 스페이스X ‘팔콘9’ 같은 반복 발사체제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임무의 과학적·산업적 가치


ESCAPADE 쌍둥이 탐사선은 각각 화성 궤도에 진입해 마그네토스피어 및 태양풍-대기 상호작용을 실시간 분석, 향후 인류 유인 탐사 시 우주방사선, 자외선, 대기 손실 메커니즘 연구에 기여할 예정이다.

 

NASA는 이번 미션이 “화성 대기 연구, 즉 심우주로 여러 우주비행사·우주선 보호에 결정적 데이터를 제공”이라고 평가를 받고있다. 부수적인 탑재물로는 Viasat의 통신서비스 프로젝트 실증 장비가 동시 발사된다.

 

우주항공 전문가들은 "뉴 글렌의 ESCAPADE 프로젝트는 낮은 비용·최첨단 궤도 설계·부스터 회수 시스템 등 차세대 우주탐사 플랫폼의 첫 시금석"이라며 "향후 화성 유인 탐사, 심우주 대기 연구, 소형 위성 플랫폼 실증 등 미·중·EU간 우주산업 경쟁의 핵심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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