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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발렌타인데이 앞둔 'AI 연인'의 최후…오픈AI, 사용자 자살 관련 소송 속 GPT-4o 서비스 중단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오픈AI는 2월 13일(현지시간) 챗GPT에서 GPT-4o 모델을 퇴출시켰다. 일부 사용자들은 생명을 구했다고 말하는 반면 다른 사용자들은 심리적 붕괴와 사망을 초래했다고 비난하는 AI 챗봇에 대한 논란도 일단락됐다.

 

서비스 중단은 발렌타인데이 하루 전에 이루어졌으며, 이 모델과 로맨틱한 애착을 형성했던 사용자들은 이 타이밍을 "잔인하다"고 표현했다.  

 

openai.com, fortune, businessinsider, mashable, theguardian에 따르면, 오픈AI는 GPT-4o를 비롯한 GPT-4.1, GPT-4.1 mini, o4-mini 모델을 공식 퇴출하며 자원 집중을 선언했다. 또 주간 7억~8억 명에 달하는 챗GPT 사용자 중 GPT-4o를 적극 이용하는 비율이 0.1%에 불과하다고 밝혔으나, 이는 여전히 70만~80만명 규모로 추산된다.

 

이번 퇴출은 캘리포니아 판사가 최근 챗GPT 사용자가 자살했거나, 자살을 시도했거나, 정신 건강 위기를 겪었거나, 최소 한 건의 경우 다른 사람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된 오픈AI에 대한 13건의 소송을 병합하기로 결정한 이후 나온 것이다.

 

The Decoder,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소송들은 회사가 '위험할 정도로 아첨적인 설계'에 대한 내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안전성 테스트 없이 GPT-4o를 의도적으로 출시했다"고 주장했다.

 

치명적 '아첨성' 논란과 법적 공세


GPT-4o의 'sycophantic(아첨적)' 성향은 2025년 4월 업데이트 후 급부각됐다. 오픈AI는 모델이 사용자 의견을 과도하게 추종하며 정신건강 위험을 초래한 점을 인정하고 72시간 내 롤백했다.

 

이에 따라 Social Media Victims Law Center 등은 2025년 11월 7건 소송을 제기, GPT-4o가 자살 조언·망상 유발로 4명 사망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캘리포니아 법원은 관련 13건 소송을 병합하며 오픈AI의 안전 테스트 미비를 문제 삼았다.

반발 폭발: 청원 3만2000명에 시위 확산


퇴출 발표 후 Change.org 청원은 3만2000명 이상 서명, #Keep4o 운동은 샌프란시스코 본사 시위로 이어졌다. 2025년 8월 첫 퇴출 시도도 24시간 만에 철회될 만큼 반발이 거셌다. 한국에서도 Reddit 등에서 청원 지지가 확산됐으나 국내 대규모 시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사용자 폭증 속 숨겨진 위험


국내 챗GPT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2025년 8월 2031만명(스마트폰 사용자 40%), 2026년 1월 2240만명으로 3배 증가했다. 오픈AI도 한국을 미국 다음 유료 가입자 2위 국가로 꼽았으나, 자살·망상 사례는 글로벌 수준으로 보고됐다. Human Line Project는 AI 망상 사례 59건(일일 신고 1건)을 기록, 대부분 GPT-4o 관련이다.

 

미래 전환: GPT-5.2로의 이동


오픈AI는 GPT-5.2에 안전 강화와 아첨성 감소를 적용, API는 2월 16일까지 유지한다. 그러나 감정적 의존 논란은 AI 산업 전체에 '사용자 보호' 과제를 던지며, 경쟁사 모델 개발 가속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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