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아마존(Amazon.com, Inc.)이 월마트(Walmart Inc.)를 제치고 세계 최대 매출 기업으로 공식 등극하며 포춘 500 1위 자리를 13년 만에 탈환했다.
월마트가 2026년 1월 31일 마감 FY2026 연매출 7,132억 달러(전년比 4.7%↑)를 발표한 가운데, 아마존은 2025 회계연도 매출 7,169억 달러(12%↑)로 37억 달러 차이로 앞섰다. 약 37억 달러의 격차는 두 회사 매출의 1%도 되지 않지만, 미국인들의 쇼핑 방식과 기술 기업들의 수익 창출 방식의 변화를 상징한다.
아마존의 성장 동력은 클라우드와 광고 사업에서 나온다. AWS는 2025년 매출 1,287억 달러(20%↑)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18%를 차지, 영업이익의 57%를 창출했다. 광고 부문은 연간 680억 달러(22%↑)로 전체 성장률을 상회하며, Prime Video의 NFL 경기 중계(주간 평균 1,500만 시청자, 16%↑)가 기여했다.
반면 월마트 매출 90% 이상이 오프라인·온라인 소매에 집중된 가운데, 전자상거래는 글로벌 24%(미국 27%) 성장으로 1,200억 달러 규모를 달성했다. Q4 FY2026 매출은 1,907억 달러(5.6%↑), 조정 영업이익 87억 달러(10.8%↑)로 견조했다.
아마존은 2026년 자본지출 2,000억 달러를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한다.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고객들이 AI 컴퓨팅을 설치 속도만큼 빠르게 소비한다"고 강조했다.
월마트는 파트너십 중심으로 대응한다. 구글 제미나이(Gemini)와 통합해 채팅 내 쇼핑·구매를 가능케 했으며, 오픈AI 챗GPT(2025.10 협력)와 자사 Sparky(2025.6 출시, 온라인 전환 12%↑)를 통해 AI 쇼핑을 강화했다. 월마트 커넥트 광고는 Q4 64억 달러(46%↑)로 급성장했다.
월마트는 FY2027 순매출 성장률 3.5~4.5%를 가이던스 제시하며 안정적 확대를 예고했다. 차기 CEO 존 퍼너(John Furner)는 NRF 2026 컨퍼런스에서 "에이전트 주도 커머스 전환을 주도한다"고 선언했다.
아마존의 기술 중심 전략이 월마트의 전통 소매를 압도하나, 월마트 시총 1조 달러 돌파(5년 주가 167%↑)로 시장은 양사 공존 가능성을 본다. AI 경쟁이 소매 판도를 재편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