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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 아마존도 연내 상용화…구글·테슬라·아마존 ‘3강 격돌’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마존이 자율주행차 자회사 죽스(Zoox)를 통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연내 상용화를 공식화했다.

 

이로써 미국 로보택시 시장은 구글 웨이모(Waymo), 테슬라와 함께 ‘3강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마존 죽스, 캘리포니아서 연 1만대 생산…“올해 말 상용 서비스 개시”


죽스는 6월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헤이워드에 연간 1만대 생산 규모의 로보택시 전용 공장을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설은 축구장 세 개 반 크기(22만 제곱피트)에 달하며, 올해 말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죽스의 로보택시는 기존 차량을 개조한 것이 아니라, 4명이 마주 앉는 곤돌라형 좌석 구조에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전용차’로 설계됐다.

 

죽스 CEO 아이차 에반스는 “이제 준비는 끝났다”며 “도시별로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생산 역량도 단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웨이모, 미국 로보택시 시장 선도…누적 유료 탑승 1000만건 돌파

 

경쟁사인 구글 웨이모는 이미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상업 운행을 하고 있으며, 누적 유료 탑승 실적이 1000만건을 넘었다. 웨이모는 내년 워싱턴DC 등 동부 지역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뉴욕시에도 운행 허가를 신청하며 서비스 지역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웨이모의 로보택시는 주당 25만건 이상의 유료 운행을 기록하며, 현대 아이오닉5와 재규어 I-Pace 등 다양한 모델을 활용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테슬라, 오스틴서 6월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내년 말까지 수십만 대 목표”

 

테슬라는 이달 20일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을 시작한다. 초기에는 10~20대의 기존 테슬라 차량에 최신 FSD(완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무인 운행하며, 향후 수천 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CEO는 “내년 말까지 미국 전역에서 수십만 대, 많게는 100만 대 이상의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이 도로를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로보택시는 기존 차량을 활용해 호출형 서비스(우버 방식)로 운영되며, 장기적으로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전용차(‘사이버캡’)도 투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로보택시 시장, ‘아마존-구글-테슬라’ 3강 체제 본격화


아마존의 죽스가 연내 상용화에 돌입하면서, 미국 로보택시 시장은 구글 웨이모, 테슬라와 함께 3강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웨이모는 정밀지도 기반의 안정성, 테슬라는 대규모 차량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경쟁력, 죽스는 전용차량 설계와 아마존의 물류·AI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자동차 및 빅테크 업계는 “로보택시 상용화는 비용·규제 등 난제가 남아있지만, 빅테크 3사의 본격 경쟁이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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